2022. 12. 1. 나무날
[실수해도 괜찮고 틀려도 괜찮다]
2022 배움잔치 무대공연 마무리 연습을 했다. 집중해서 배우고 익혀 배움을 널리 나누는 잔치는 어린이들에게 설렘과 떨림을 선물한다.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 자랄 수 있다. 실수해도 괜찮고 틀려도 괜찮다. 정성을 다하면 될 뿐이고 즐기면 된다는 걸 함께 외쳤다.
낮에는 과천마을교육공동체신문이 나왔다. 11월 마을교육공동체를 가꿔온 분들에게 기사를 부탁하고, 기사를 쓰고 아주 바쁜 틈에 정성을 들인터라 더 반갑다. 어느새 2호다. 꾸준하기를 기대한다.
2022. 12. 2. 쇠날
[배움잔치 날]
배움잔치를 볼 때마다 과정이 중요하고 발표 날은 틀려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줄곧 해온 게 떠오릅니다. 어린이들의 놀라운 발표는 언제봐도 감동입니다. 정말 배운 게 많은 것에 놀라고,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며 쑥 자라는 마음이 보여 또 고맙습니다. 올해는 주말 청소년수련관 대관이 안되어 쇠날 저녁에 배움잔치를 하게 되어 또 새로웠다.
2022 배움잔치로 한 해 배움과 익힘을 잘 갈무리했습니다. 배워서 남주자는 어린이들과 선생님2022 배움잔치를 잘 마쳤습니다. 바쁘신 틈에 들려주신 분들이 어린이들에게 큰 힘을 주셨습니다. 신계용 과천시장님, 과천시의회 이주연의원님, 박주리의원님, 황선희의원님, 강민아 과천시교육청소년과장님, 신희철 과천동주민자치위원장님, 임낙선 과천시청소년지원센터장님과 식구들, 그리고 경기도 광주에서 달려와주신 대안교육연대 김진형 대표님 감사드립니다.
2022. 12. 6. 불날
[줄곧 회의]
교육청과 대안교육연대 회의가 종일 이어진 날이다. 학교 밖 연대는 크게 마을, 지방자치단체 과천시와 경기도, 교육청, 교육부, 대안교육연대 일들로 구성된다. 물론 그 가운데 지원을 하는 지방자치단체 협의 회의 말고는 교장이 더 나서서 마을 속 작은 학교를 알리고, 더 참여해 벌이는 일들이다. 아침나절 교육청에서 등록대안교육기관 현장점검을 나왔다. 낮에는 교육부 부설기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여는 “학업중단 예방과 대안교육 교실 프로그램 수기 공모전” 심사위원회에 다녀왔다. 저녁에서는 과천시대안교육협의회 회의가 있었다. 그 틈에 수학과학공부모임 줌 연수가 있었다.
2022. 12. 7. 물날.
[코로나로 못 갔던 노인복지관에 갔다]
코로나로 2년간 못 갔던 노인복지관에 3년 만에 갔다. 농사지은 음식과 공연을 나누는 보람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해마다 철마다 농사를 갈무리할 때면 텃밭 음식을 들고 노인복지관을 가는데 코로나로 줄곧 가지 못했던 터라 더 반갑다. 김장김치와 떡, 귤을 드리고, 배움잔치 때 내보인 노래와 악기로 멋진 공연을 보여드렸다. 늘 기도하지만 어르신들이 늘 건강하시기를~
2022. 12. 8. 나무날
[학교 운영]
장애통합교육 활동보조교사 면접이 있었다. 고마운 분들이 오셨다. 좋은 분들을 만나는 기쁨은 언제나 크다. 저녁에는 넓힌운영모임이 있었다. 2022년 한 해 학교 살림살이를 살피고 교육공동체를 앞장서서 가꿔온 일꾼들과 올해 마지막 회의다. 많은 일을 했고 덕분에 지금의 맑은샘이 있다. 늘 고맙고 함께 해서 참 좋다.
2022. 12. 9. 쇠날.
[겨울농사와 과천대안교육포럼]
겨울 농사는 마늘과 밀이다. 마늘은 진작 심었고, 밀은 늦었다. 형님들이 심고 동생들이 나뭇잎을 모아 덮어준다. 밧줄 그네를 새로 달았다. 밧줄 다리도 바꿀 때가 되어간다.
저녁에는 대안교육기관법 제정 2주년 기념 과천대안교육포럼이 열렸다. 과천시대안교육협의회에서 함께 기획을 했지만 과천시의회 접촉과 자료집을 제작하는 노릇을 맡은지라 좀 바빴다. 대안교육과 미래교육이란 주제로 발표를 한 꼭지 맡기도 했다. 축사로 자리를 빛내주신 김진웅 과천시의회 의장님, 김진형 대안교육연대 대표님, 백승연 경기지역대안교육협의회 대표님, 발표를 해주신 황선희 과천시의원님, 박민형 경기대협 제도개선팀장님, 이은경 무지개학교 대표교사님께 감사드린다. 유투브와 현장 참가로 포럼을 빛내주신 분들이 있어 가능했다. 꾸준히 지역사회에 교육의 본뜻을 실현하는 교육현장으로 넓혀 학생들과 교육주체들이 행복한 교육을 주제로 포럼이 꾸준하기를 기대해본다.
2022. 12. 10. 흙날
[자연속학교에 갈 채비]
주말이지만 서류 더미에 빠질 수밖에 없다. 내일 겨울 자연속학교를 떠날 채비다. 이제 자연과 아이들 속에 푹 빠지는 설렘이 남았다.
낮에는 오랜만에 열리는 어린이집에서 마을음악회가 열렸다. 코로나로 못했던 마을의 일상이 회복되어간다. 기타동아리에서도 참여하는데 연습을 빠져 같이 못하고 만다. 대신 서류 더미에서 주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