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배] 유창혁·조훈현 황금투톱, 우승 이끌다! [넷마블바둑1109.22]

[천사끼리]

[지지옥션배] 유창혁·조훈현 황금투톱, 우승 이끌다!	11.09.22 23:51
시니어팀 주장 유창혁 9단, 막판 3연승으로 시니어팀 우승 확정지어

                           ▲ 지지옥션배 첫 출전에서 우승을 일궈낸 유창혁 9단.

‘원조 유창혁’이 ‘여자 유창혁’을 꺾고 시니어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9월 22일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1층에 위치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5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최강전 최종국에서 유창혁 9단이 박지은 9단에게 18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총 전적 12승 11패로 시니어팀 우승을 확정지었다. 유창혁 9단은 박지은 9단과의 통산전적에서도 4승 2패로 앞서나가게 됐다.

만 45세로 올해 처음 시니어팀에 합류한 유창혁 9단은 막판 3연승으로 주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1기 대회와 4기 대회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여류팀 우승을 이끌었던 박지은 9단은 유9단에 막히며 팀의 2연패 견인에 실패하고 말았다.

최종국에서 유창혁 9단은 초반부터 두터운 포진을 짜며 선착의 효를 유지했다. 중앙에서 백72·74의 연타를 당해 박지은 9단에게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흑77에 손빼고 백78로 중앙을 둔 박9단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흑83으로 좌상귀를 뚫은 이후부터는 승세를 잡았고 이후 효과적인 마무리로 쾌승을 거뒀다.

그동안 네 차례의 대결에서 시니어팀과 여류팀은 2승 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유창혁 9단이 대미를 장식하면서 3-2로 시니어팀이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

지난 5월 23일 개막한 지지옥션배의 초반 주도권은 여류팀이 잡았다. 그 중심에는 8연승에 빛나는 최정(14·충암중3) 초단이 있었다.

예선전에서 2연승하며 본선에 합류한 최정 초단은 이후 파죽의 8연승 행진을 펼치며 단숨에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8연승은 이 대회 최고 연승 기록이며 최정 초단이 꺾은 시니어들의 단위 합은 65단에 이른다. 이 중에는 최고 단인 입신(入神·9단의 별칭)이 6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 박지은 9단도 그동안 큰 승부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지만, 역시 유창혁 9단의 관록에는 미치

       지 못했다.

그러나 시니어팀에는 조훈현 9단과 유창혁 9단 ‘황금투톱’이 버티고 있었다.

부장(副將)으로 출전한 조훈현 9단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8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마지막 주자인 유창혁 9단에게 바통을 터치했고, 주장 유창혁 9단은 권효진 5단과 루이 9단, 박지은 9단을 연파하는 등 3연승으로 화룡점정하며 우승을 완성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만 45세 이상(1966년생 이전)의 시니어 기사와 여류기사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시니어와 여류기사 예선전을 별도로 열어 각각 8명씩을 선발한 뒤 시니어 랭킹 1～3위 3명(조훈현 유창혁 서봉수), 여류 랭킹 1～3위 3명(루이나이웨이 박지은 조혜연)과 후원사 추천시드 2명(차민수 박지연) 등 모두 24명(시니어 12명, 여류기사 12명)이 본선에 합류해 연승전으로 승패를 겨뤘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과 (주)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지지옥션배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3연승부터 200만원,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 제5기 지지옥션배 출전선수 명단

시니어 팀

유창혁 9단/

탈락 - 서능욱 9단, 김종수 7단, 장수영 9단, 차민수 4단, 김동면 9단, 김동엽 9단, 서봉수 9단, 오규철 9단, 안관욱 8단, 김수장 9단, 조훈현 9단

여류 팀

탈락 - 최정 초단, 김나현 초단, 이다혜 4단, 오정아 초단, 박지연 2단, 문도원 2단, , 김미리 초단, 이슬아 3단, 조혜연 9단, 권효진 5단, 루이나이웨이 9단, 박지은 9단

제5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최종 결과
 

	대국일자	승자	패자	결과	비고
제1국	2011. 06. 20	최 정 초단	서능욱 9단	297수 끝, 백 33집반승	최정 초단 8연승
제2국	2011. 06. 21	최 정 초단	김종수 7단	152수 끝, 백 불계승
제3국	2011. 06. 27	최 정 초단	장수영 9단	222수 끝, 백 6집반승
제4국	2011. 06. 28	최 정 초단	차민수 4단	177수 끝, 흑 불계승
제5국	2011. 07. 04	최 정 초단	김동면 9단	283수 끝, 흑 1집반승
제6국	2011. 07. 05	최 정 초단	김동엽 9단	249수 끝, 흑 7집반승
제7국	2011. 07. 11	최 정 초단	서봉수 9단	163수 끝, 흑 불계승
제8국	2011. 07. 12	최 정 초단	오규철 9단	246수 끝, 흑 4집반승
제9국	2011. 07. 18	안관욱 8단	최 정 초단	236수 끝, 백 불계승
제10국	2011. 07. 19	김나현 초단	안관욱 8단	274수 끝, 백 5집반승	김나현 초단 2연승
제11국	2011. 07. 25	김나현 초단	김수장 9단	161수 끝, 흑 불계승
제12국	2011. 07. 26	조훈현 9단	김나현 초단	319수 끝, 백 반집승	조훈현 9단 8연승
제13국	2011. 08. 08	조훈현 9단	이다혜 4단	306수 끝, 흑 3집반승
제14국	2011. 08. 09	조훈현 9단	오정아 초단	291수 끝, 흑 3집반승
제15국	2011. 08. 15	조훈현 9단	박지연 2단	314수 끝, 흑 1집반승
제16국	2011. 08. 16	조훈현 9단	문도원 2단	184수 끝, 백 불계승
제17국	2011. 08. 22	조훈현 9단	김미리 2단	246수 끝, 백 불계승
제18국	2011. 08. 23	조훈현 9단	이슬아 3단	224수 끝, 백 불계승
제19국	2011. 09. 05	조훈현 9단	조혜연 9단	219수 끝, 흑 불계승
제20국	2011. 09. 06	권효진 5단	조훈현 9단	185수 끝, 흑 불계승
제21국	2011. 09. 20	유창혁 9단	권효진 5단	186수 끝, 백 불계승	유창혁 9단 3연승 시니어팀 우승!
제22국	2011. 09. 21	유창혁 9단	루이 9단	207수 끝, 흑 불계승
제23국	2011. 09. 22	유창혁 9단	박지은 9단	183수 끝, 흑 불계승

 

   ▲ 유창혁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1, 2국은 비교적 쉬웠지만 역시 3국이 힘들었다. 부담이 꽤 커서

      끝날 때까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 입을 앙다물고 대국에 집중하는 박지은 9단.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부담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 검토실에서 박지은 9단을 응원한 박지연, 문도원, 김미리, 오정아. 박지은 9단이 게속 불리한

       탓인지 표정들이 어두웠다.

   ▲ 대국 전 돌을 가리고 있는 두 대국자. 백돌이 짝수가 나오는 바람에 박지은 9단의 백번이 결정됐다.

 

    ▲ 바쁜 일정 탓에 뒤늦게 검토실에 도착한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 양쪽 다 응원한다고 했지만

       박지은 9단이 내내 불리했던 탓인지 마지막에는 노골적으로(?) 여류팀을 응원했다.

                      ▲ 첫 출전이라 긴장이 됐다는 유창혁 9단. 거의포기하고 있었는데

                               조훈현 9단이 분전하는 바람에 힘을 내지 않을 수 없었다고.

                               이번 대회는 막판에 빛을 발한 조훈현, 유창혁 황금투톱이 빛을

                               발하면서 시니어 팀이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규]

저 리포터, 3선 슬리퍼 어울리네

[고황천인]

ㅋㅋ 저 밑에는 좀 짤라서 찍어주시징 ㅋㅋ 시니어팀 대 역전극 멋지네요

[개똥이]

위에만 나오게 사진을 수정하던지...아 정말 ...이 일을 우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