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클럼 총재 "관세 영향 상쇄 못해도 물가 급등은 막겠다"
경제지표 호조에도 선제대응... "소비침체·투자취소 막아야"
미-캐나다 관세 갈등에도 경제성장 지키기 위한 실탄 투입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춰 2.75%로 조정했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자, 중앙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캐나다 경제가 2025년 초까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로 인해 향후 경제 활동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무역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 투자와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제 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기업들은 투자 결정을 보류하거나 취소하고 있으며, 소비자 신뢰 지수도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이러한 경제 심리 위축을 완화하고 인플레이션을 관리하기 위해 이번 금리 조정을 결정했다.
캐나다의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말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기업들은 미국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제품을 출하해 온 결과, 단기적으로 수출 증가 효과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수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은 금리 정책이 무역 갈등의 직접적인 영향을 차단할 수는 없지만, 인플레이션 관리와 경기 안정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경제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추가 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근 캐나다의 물가는 목표치인 2% 부근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나, 일부 항목에서는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주거 비용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가 소비자 물가에 미칠 영향도 주의 깊게 관찰되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속적인 무역 불확실성이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 계획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경제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경제가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그리고 중앙은행이 추가적인 금리 조정을 단행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