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12일 오후 1시54분 울아들이 태어났어요..
벌써 2년도 지난일이네요. 지금부터 울아들 출산후기를 간단하게 적어볼까해요^^
항상 주수보다 좀 많이컸던 아들램은 이미 예정일전에 예상측정몸무게가 4킬로를 돌파하였답니다.
그래서 신랑과 상의끝에 예정일 이틀전에 유도분만을위해 입원했어요.
2월 10일 오전에 입원해서 이것저것 복잡한 절차를 마치고 오후부터 촉진제 투여하기 시작했어요.
약 3-4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반응이 없더니 쫌 지나니 슬슬 생리통 아픈것처럼 배가 살살 아파오더라구요..
아, 이제 슬슬 시작하겠구나 하고 맘먹고있었죠
강도가 살짝 조금씩 세지는가 싶었는데 아직 진행은 안되고ㅠㅠ
밤이될때까지도 확실하게 진통이 걸리질 않더라구요.
짜증나는건 새벽까지 몇십번은 한듯한 내진...... 나중엔 진짜 간호사 얼굴만봐도 짜증이 확 나더라구요ㅠ
결국엔 새벽까지도 진행이되질않아 내일로 미룸,,,,,
그다음날 아침에 또 촉진제를 투여~~!!
오오오~~~ 근데 이게왠일!! 어제와는 차원이 다른 진통이 오기시작.
아,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 싶었죠
진통이 올때는 배가 뒤틀리고 뱃속에서 뭔 난리가 나는가 싶을정도로 아프더라구요 ㅠ
의사선생님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고 좀더 기다리라고 말씀하시고 가시길....3-4시간후?
갑자기 참을수 없는 고통이 시작되서 이젠 진짜 됐는가보다하고 맘먹고 있는데...
의사선생님 왈 이틀동안 애기가 뱃속에서 넘 힘들었는지 심장박동수가 많이 빨라지고 있다고....ㅠㅠ
애기도 나올생각도 않고 있으니 저더러 결정을 하라하시더라구요...
당연히 아기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있고 힘들어하고 있다니 수술 결정을 해야는건 당연하지만
전....그냥 쫌 억울하고 속상하더라구요ㅠㅠ
이틀동안 고생한게 억울하기도하고 괜히 유도분만 하겠다고 결정해서 울아기 힘들게만 한것같아 미안하기도하고...
암튼 만감이 교차했어요...
바로 수술결정하고 수술절차밟고 바로 울아기 만났어요...
아니나 다를까? 아들램 태어났는데 몸무게 4.03kgㅋㅋ 태어난순간부터 울아들램은 신생아 얼굴이 아니었어요,ㅋㅋ
저 몸무게... 자연분만으로 순산하기도 쫌 힘들었겠죠? 울아들 머리도 엄청큰데.ㅋㅋㅋㅋ
그렇게 태어난 아들이 어느덧 28개월이 되었네요..
이제 뱃속의 둘째딸램이 8월에 태어날 예정인데.... 다시한번 울아들 첨만났을때의 그와같은 떨림을 느낄수 있겠지요?
또다시 기대됩니다^^
첫댓글 저두 8월에 둘째 예정인데....반가운맘에 댓글하나 남겨용 ㅋㅋ저두 첫째 유도분만하다 수술...ㅠㅠ애기두 저두 고생무지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