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을 다하여 절하고 진심으로 참회하고 발원하면서 탑돌이 하라
또 여러분한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절하는 것도 1,000배 3,000배가 능사 아닙니다.
정말로 진심으로 부처님께 참회하는 절, 발원하는 절 5번 10번 20번이면 족한 거예요.
어떻게 도중에 1,000배가 생기고 3,000배가 생겨가지고 그냥 마구 절을 하는데,
그건 절도 아니고 운동이지.
지극 정성이 들어가지 않은 그런 절은 절이 아닙니다.
이런저런 걸 감안해 가지고 나는 ‘다섯 번 혹은 열 번 혹은 스물다섯 번 혹은
서른세 번으로 끝내세요.’라고 말씀드립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충분해요.
그 대신 시작할 때 부처님 탑전에 올라오셔가지고 공손하게 삼배하시면서
‘저는 어디 사는 무슨 띠 누구입니다 부처님!’ 하시면서 이제 발원을 하시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 발원, 앞에서 말씀드린 세 가지의 발원은 공통으로 해야 할 기본 발원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지금 세간에서 가정을 이루면서 살고 계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소원이 있을 거예요. 소원이 많기도 하지.
한 가지만, 한 가지만 거기에다가 얹어가지고 하라고요.
하는데, 너무 큰 욕심을 부리면 안 됩니다.
부처님은 욕심 부리는 그 마음을 정확히 보십니다.
여러분, 그 욕심을 부리게 되면 부처님께서...
부처님도 이목구비가 달렸다고 했잖아요.
초월적이고 이상적인 인격자이지만,
분별심이 없지만 모든 중생의 마음을 꿰뚫어봐요.
중생들을 평등하게 대하지만 특별하게 보신다고요.
그걸 아시고, 부처님한테 그 가피를 얻으려면 정도에 맞는 것을 하십시오.
지나치게 하는 것이 아니어.
정도에 맞는 발원을 하는데, 발원의 내용이 참~고마운 발원이 있어요.
참 착한 발원이 있다고. 그건 섭수해 버립니다.
그러면 여러분, 그날로 소망을 이룰 수가 있지요. 이루지요.
못해주실 것이 없으니까. 그 자리에서 항상 방광하시고 계시니까요.
지난 번 법문에서 우리 현지사 석가탑과 영축산 허공의 영산궁 석가탑이
링크(link)되었다고 했잖아요.
링크되었다는 말은 하나로 합일되어 있다,
그래서 ‘영산궁 석가불탑이다’라고 해도 맞아요. 그 말이 맞아요.
그러면 영산궁 석가불탑과 석가모니부처님은 또 당신의 청정법신과
대적정삼매에서 1보도 떠나지 않고 있다고요.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우리 현지사 석가탑에 항상 계신다고요.
거기에 계시면서 열 가지 색으로 항상 방광한다고 했잖아요. 부처님은 그러십니다.
열 가지 색을 방광해요. 경전에는 뭐...,
《화엄경》만해도 세 가지인가 다섯 가지일 거예요. 그건 부족합니다. 열 가지입니다.
열 가지 색을 방광하시거든요. 다보부처님은 일곱 가지 색을 방광하신다고요.
극락세계에서도 일곱 가지 색을 방광하는데, 금 은 유리 자금 만호 산호..., 등의
일곱 가지 보석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무량광 빛이 반사 된 것을 이야기한 거예요.
삼배를 하시고 이제 탑을 돕니다. 도는데,
▸세간 사람들은 시계바늘이 도는 방향으로 돌아라.
▸스님들은 그 반대로 돌아라. 그걸 아시고 도시되,
▸합장을 하고 도실 것.
그런데 바로 옆에 또 다보불탑이 있으니까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하면서
속으로는 '다보불 다보불'하라고.
그것이 어려우면 다보불탑을 지날 때에는 '다보불 다보불'하고
또 석가모니불탑을 지날 때에는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을 하고.
이렇게 탑돌이 하시면서 도중에 가끔 가끔 발원하시라고. 아셨지요?
우리 절 석가탑 다보탑은 역사상, 이 지구상에 유일합니다.
원만보신 부처님이 방광하시는 석가불탑이오, 다보불탑이올시다.
부처님과 많은 부처님들이, 성중님들이 상주하시는 곳입니다.
이건 정말 불교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것이고, 후세에 널리 알려지게 되면
성지 중의 성지가 될 것입니다. 전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어느 성지에 가서 업장이 씻어진답니까. 어느 성지를 다녀서요.
저기 이집트의 '스핑크스’나 ‘피라미드'를 보러 가는 분도 있는데,
거기를 다녀온다고 자기에게 보탬이 된 것이 뭐가 있습니까?
여기는 그것에 비교할 수 없이 여러분의 업장을 씻어주고,
소원을 들어주는 그런 성지 중의 성지입니다. 그렇게 아십시오.
출처:2011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