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오행설은 불과 60~70년 前만 해도 우리 한국인들의 일상 철학이었어요.
음의 잡귀가 듥끓지 말도록 마을 어귀 쪽에는 일부러 엄나무를 심어 나쁜 귀신을 물리치무로써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였죠.
이제는 마을이 사라졌읍니다.
마을 대신에 이제는 가족의 악(귀신)을 물리치는 게 더 급선무입니다.
개나 고양이까지 가족이 될 수 있는 시대이지만 아무래도 가족의 중심은 부부입니다.
가정집의 정원에 심어놓으면 부부의 금실이 좋아진다는 나무가 있읍니다.
庭園樹(정원수)로써 많이 마케팅되어 팔리고 있는 자귀나무가 그것입니다.
금실이 좋아 밤만 되면 마주 보는 2잎이 마치 미모사처럼 꼭 들어붙는, 실상은 끔직한 나무이지요.
통용되는 실제 이름은 귀신나무입니다.
마을 귀신을 쫓는 개두릅나무(엄나무)대신 가정용 작은 엄나무가 있읍니다.
바로 개산초나무입니다.(2023.7.4, 2023.8.6, 2023.8.9, 2023.9.23)
북한지방에서는 사철 귀신잡는 나무라 사철초피나무라고들 하지요.
분류학적으로는 산초보다 제피나무에 더 가깝고 잎과 열매는 향신료로써 재피보다 더 우수합니다.
묘목으로 만들기위해 2023년 수확한 개산초씨앗을 파종하였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