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본인은, 뉴스를 안본지 오래되어 세상이 어케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고 있고.... 소리바다 혹은 당나귀에 접속한지 오래되어 요즘은 무슨노래를 듣고, 어떤 영화가 잘 나가는지 전혀 감잡지 못하고 살고있소.....
하지만 꼬박꼬박 챙겨보던것이 있으니.... 바로 '천국의 계단'이라오.
본인은 청소년기의 대부분의 현 울산의 중심가라 할수있는 빌어먹을 '삼산동'에서 보냈는데....
재수없는 삼산동민이라면 잘~~ 알겠지만 삼신초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현중학교로 입학한다오.(쭉~~~)
지금의 삼산(전 더이상 삼산동민이 아닙니다.)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중고등학교시절엔 소위 '잘사는'놈들만 사는 정말 밥맛 떨어지는 동네였소.
어린시절부터 돈맛, 겉멋을 알아버린 놈들과 지낸다는건 정말 더러운 일이라오.
하지만 그 잘산다는 놈들 중에 예외가 있었소.
바로 김태희...'태희누나'였소.
대현중 1년선배인 그 누나. 어여쁜 외모와 올곧은 성품 그리고 빼어난 학식과 정결한 행동으로 대현중(남녀공학)의 남학생들에겐 우상이었소.
나역시 그들중 하나였다우.
본인 기억으로는 그 시절....'뭐시기가 아무개를 좋아한대...'
태희누나에겐 그런소문 하나 돌지 않았소. 워낙 범접하기 힘든 이미지라 그런것 같소.
중2때였나, 본인이 삼산동에 위치한 한 입시학원을 다녔는데... 그곳에 태희누나가 다니는게 아니오?
오호라~~~
한살이라는 나이차이가 있었지만,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았소.
나와 친구녀석들은 태희누나에게 말한번 걸기위해 노력하였으나.... 번번히 실패!!
하지만 본인에겐 기회가 많았소.
바로 태희누나와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점. 때문에 누나눈에 제가 자주 눈에 띄었고(그렇다고 믿고싶소.).... 어느정도 제 얼굴이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소.
그러던 어느날....
학원 자습실에서 자습을 하던 본인은(사실 태희누나 뒷통수 쳐다보았음) 누나가 자리를 뜨다 샤프를 떨어뜨린걸 보고말았소.
본인 혼자 발견하였으면 다행이었을걸.... 칭구놈들 또한 그걸 보고 말았던 것이오.
쉬는시간 10분.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진후 그 샤프는 본인것이 되었소.
정말 기분이 좋았소. 뺨에 부비부비하기도.... 샤프에 배인 누나의 채취를 탐색하기도 하였는데.... 그만 그걸 볼일보고 돌아온 태희누나에게 딱 걸린것이오.
.....
.....
울여고 교복을 입은 누님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오.
당시 누님께서 상당히 성적이 빼어난 관계로 '과학고' 혹은 '대X외고'에 진학한다는 소문이 무성하여 본인을 비롯한 남정네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지만.... 다행히 누님께선 울여고에 진학하셨소.
아침, 고등학교가는 스쿨버스를 기다리며 누님의 얼굴을 흘금흘금 훔쳐보곤 했는데....
첫댓글 누님의 얼굴은 칼로 빚어낸게 아니라는게 결론이오!!! 탕탕탕
샤프로 얼굴 부비대는 것에 올인!!!
어허허허허~~~~ 김태희라~ 천국의 계단서 짱나게 미운역으로 나오지만, 최지우보다 얼굴이이쁘고 공부도잘해서 좋아라하구있지. 내랑 사무가 울여고에 축구나야구하러갈때~ 한번쯤 보지않았을까. ㅋㅋㅋ 정진!
샤프로얼굴을부비대다니. 부럽군! 인봉이도 김태희랑 관계(?)가 있었던 사람이군. ㅋㅋㅋ 김태희 서울대의예과 남친을 두고있다지. 역시 있는것들 력셔리한 놈들이라/// 우리는 오직정진뿐이야. 내 군바리때 막상막하 찍었는데. 성유리가왔었지. 고참이 위병소에서 면허증을 신분증으로 제출한걸 거기에 부비대었지. --;
어제 첨으로 그 드라마 봤는데, 참 예쁘더라. 그것말곤 별로 할 말이 없군. 연기하는건 조금밖에 못 봤으니,,
정진만이 있을뿐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로테스크한 버전의 KBS리포터 김태희로 오인했던 잔골의 우상... 중앙일보에서 대특집으로 다루었더군 '혹독한 훈련덕에 사투리는 쓰지 않지만 말이 빨라지자 금세 격한 사투리가 배어 나온다..."짭쪼리한 간고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