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글립틴(Alogliptin Benzoate) vs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
당뇨병 약물
Alogliptin Benzoate(네시나정)와 Empagliflozin(자디앙정)을 간단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Alogliptin Benzoate(네시나정)와 Empagliflozin(자디앙정)은 어떤 질환에 사용됩니까?
두 약물은 모두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해 단독 혹은 다른 혈당강하제와 병용 할 수 있습니다.
단독 투여시 DPP-4 저해제는 당화혈색소(HbA1c)를 0.5~0.9%, SGLT-2 저해제는 0.5~1% 감소 시킵니다.
AlogliptinBenzoate는 DPP-4 저해제(dipeptidylpeptidase-4 inhibitor)로 혈중 포도당의 양, 즉 혈당에 따라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므로 저혈당 위험이 낮고 체중을 증가시키지 않는 등 부작용과 내약성 면에서 장점이 많아 단일요법 또는 metformin과의 병용요법으로 2형 당뇨병에 사용됩니다.
Empagliflozin은 SGLT-2 저해제(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inhibitor)로 2형 당뇨병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성인 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의 심혈관 사망 위험을 낮추고, 심부전이 있는 성인의 심혈관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줄이는 데 사용됩니다. 심장의 전후 부하를 낮추고 교감신경 활동을 하향 조절하는 작용이 있어 심혈관계 질환자에게 좋은 당뇨병약으로 추천됩니다.
두 약물의 작용기전은 무엇입니까?
Alogliptin benzoate는 DPP-4 저해제입니다. DPP-4 저해제의 작용기전을 논하려면 먼저 인크레틴(incretin)호르몬에 대해 알아보아야 합니다. 인크레틴은 췌장 β세포의 인슐린 분비 능력을 향상시키는 소장에서 분비되는 체내 호르몬으로 무조건 인슐린 분비를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혈중 포도당을 파악한 후 혈당이 높을 때만 인슐린 분비를 명령합니다.
인크레틴의 종류로는 포도당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티드(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olypeptide, GIP) 및 글루카곤유사펩티드-1(glucagon-like peptide, GLP-1)이 발견되었습니다.
포도당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티드(GIP)는 식사 후 소장의 K세포,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은 L세포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어 췌장의 β세포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고 α세포에서는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시켜 혈당을 저하시킵니다.
GIP는 GLP-1과 달리 고혈당인 경우 인슐린 분비 작용은 있으나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은 없습니다. GIP는 혈장 반감기가 5~7분, GLP-1은 1~2분으로 식사 후 곧 증가하여 식후 초기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혈관에 있는 효소 DPP-4에 의해 바로 비활성화 됩니다.
Alogliptin benzoate는 DPP-4의 GLP-1 비활성화 과정을 차단하여 활성형 GLP-1의 효과를 지속시켜 혈당을 조절합니다.
GLP-1은 혈당의존적으로 작용하므로 혈당이 80mg/dl 이하로 떨어지면 인슐린 분비가 정지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지 않아 저혈당의 위험이 적습니다.
이렇게 식사와 연계되어 인슐린 분비가 되므로 저혈당 위험이 적을뿐만 아니라 보통 sulfonylurea 약제는 췌장에서 β세포를 쥐어짜서 인슐린이 더 나오도록 하는데 이는 β세포를 피로하게 하여 장기적으로 β세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나 DPP-4 저해제의 경우 β세포의 기능을 보존하며 또한 뇌에서 식욕을 억제하여 체중이 늘어나지 않게 하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Empagliflozin은 나트륨 포도당 공동 수송체 2 저해제(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inhibitor, SGLT-2 inhibitor)로 신장에서 당의 배설을 증가시켜 혈당을 조절합니다.
Empagliflozin은 췌장의 β세포 기능이나 인슐린 저항성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약제이며 저혈당의 위험이 적고, 체외로 당배출을 증가시켜 열량감소를 초래하므로 체중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공복 및 식후 혈당 모두 조절 가능하며 혈압과 체중의 의미있는 감소를 보여 체중감소, 혈압감소의 필요성이 있는 환자에게 추천되며 심부전, 죽상경화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경우나 알부민뇨가 있거나 추정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한 2형 당뇨환자의 경우, 심혈관 및 신장 이익이 입증된 SGLT-2 저해제를 포함한 치료를 우선 고려합니다.
두 약물의 용법과 용량은 무엇입니까?
Alogliptin Benzoate는 단독 혹은 병용 요법 시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회 25mg 투여합니다.
신기능에 따라 용량 조절이 필요하므로 이 약의 투여 전 및 투여 후 주기적으로 신장 기능을 모니터링 합니다.
- 경증의 신장애 환자(크레아티닌 청소율 ≥50mL/min): 용량 조절 필요 없음.
- 중등도의 신장애 환자(크레아티닌 청소율 30≤~<50mL/min): 12.5mg 1일 1회 투여
- 중증의 신장애 환자(크레아티닌 청소율 <30mL/min): 6.25mg 1일 1회 투여
- 혈액투석이 필요한 말기 신장애 환자(ESRD): 6.25mg 1일 1회 투여
Empagliflozin의 경우 단독 혹은 병용 요법 시 1일 1회 10mg 투여합니다.
추가적인 혈당조절이 필요한 경우, 1일 1회 25mg으로 증량할 수 있습니다(크레아티닌청소율 <60mL/min일 경우 이 약으로 치료를 시작해서는 안됩니다).
- 경증의 신장애 환자: 용량 조절 필요 없음
- 크레아티닌 청소율 <45mL/min): 투약 중단
- 말기 신장애(ESRD) 또는 투석 환자: 사용을 안함
- 경증 또는 중등도의 간장애 환자: 용량 조절 필요 없음
두 약물의 대표적인 이상 반응은 무엇입니까?
Alogliptin Benzoate는 흔한 이상반응으로 상기도 감염, 비인두염, 두통, 혈관부종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한 이상반응으로 췌장염, 과민반응, 전격성 간부전, 관절통, 수포성 유사천포창 등이 있습니다.
Empagliflozin은 비뇨기계 감염, 질모닐리아증, 외음부질염, 귀두염 및 기타 생식기 감염, 배뇨증가, 체액량 손실 등의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 약물을 투여 시 주의 사항은 무엇입니까?
Alogliptin Benzoate는 신장으로 배설되므로 투여 전·후 주기적으로 신장 기능의 평가가 권장됩니다.
DPP-4 저해제가 췌관세포를 증식시켜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약을 복용하는 동안 오심구토가 동반된 상복부의 심한 통증이 나타날 경우 급성췌장염(acute pancreatitis)이 의심되므로 징후와 증상에 대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췌장염 환자는 이 약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시판 후 조사에서 중증 및 장애를 동반하는 관절통이 보고 되었으며 필요시 약제를 중단할 수 있습니다.
심부전 NYHA(New York Heart Association functional class) Ⅲ-Ⅳ환자에서의 임상 경험이 없기 때문에 사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Empagliflozin은 고령자 또는 이뇨제를 병용하는 환자의 경우 체액량 감소, 저혈압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 약 단독 사용 시에는 저혈당을 야기하지 않으나 인슐린,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예: glimepiride)과 함께 사용 시 저혈당 위험이 증가합니다.
급성질환 혹은 수술로 인한 공복 상태가 지속되었을 경우 치명적인 ketoacidosis를 일으키므로 수술 전 최소 3일 동안은 일시적인 중단을 고려합니다. 드물게 심각한 회음부괴저(Fournier gangrene)가 보고되었으며 의심되는 경우 적절한 항생제 및 외과적 괴사 조직 제거를 시행합니다.
Alogliptin(네시나정)과 같은 작용기전을 가진 DPP-4 저해제는 어떤 약물이 있습니까?
국내에서 생산되는 DPP-4 저해제는 Gemigliptin(제미글로정), Linagliptine(트라젠타정), Sitagliptin(자누비아정), Saxagliptin(온글라이자정), Teneligliptin(테넬리아정), Vildagliptin(가브스정)이 있습니다.
Empagliflozin(자디앙정)과 같은 작용 기전을 가진 SGLT-2 저해제는 어떤 약물이 있습니까?
Dapagliflozin(포시가정)과 Ertugliflozin(스테글라트로정), Ipragliflozin(슈글렛정)이 있습니다.
두 약물은 심혈관 질환에 어떤 영향을 줍니까?
EMPA-REG OUTCOME(Empagliflozin Cardiovascular Outcome Event Trial in Type 2 Diabetes Mellitus Patients) 연구 결과에 의하면 empagliflozin은 심혈관질환이 있는 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사망률을 감소시키며 심부전 환자의 입원률과 사망률을 감소시킵니다.
그러므로 미국당뇨병 가이드라인에서는 심혈관질환이나 심부전 환자 약물요법으로 metformin에 이어 권고하는 약물 중 하나가 empagliflozin입니다.
Alogliptin은 심부전의 잠재적인 위험과 관련 있으므로 심부전 위험이 있는 환자는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위험과 이점을 고려합니다.
또한 환자에게 심부전의 특징적인 증상을 알리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알리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