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분명 이런 포스터와 홍보문구를 보고갔단 말이지.
500일의 썸머 감독이라길래
아, 너드남과 똑부러지는 커리어우먼의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인가... 싶어서
개봉전 핫딜 구매해서 보고 옴.
근데 아냐.
남주가 너드미 넘치는 건 맞는데...
여주?가 예쁘고 능력있는 커리어우먼도 맞는데...
여기서 바로 스포
불륜과 출생의 비밀이 난무하는 막장스토리입니다. 빠밤.
근데 그걸 또 예술가들이 고뇌 끝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한 이야기로 포장함. 환장.
와나 진짜 어이없어서.... ㅋㅋㅋㅗ
남주랑 여주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
남주는 글을 쓰고 싶은데 아빠가 반대해서 다른 뭔가를 공부하는 학생이야.
그 뭔가가 뭔가는 안 나와. 걍 학교에서 공부하는 모습 잠깐 나오고 말아.
이 놈은 첨부터 끝까지 연애질만 함.
글을 잘 쓴다는 설정인데 글쓰는 모습 안 나옴.
ㅋㅋ
어렸을 때 썼다는 에세이만 종이로 보여줌.
그러니 이 놈의 글쓰고 싶은 열정에 공감 안 되더라고.
뭣보다 이 영화에 공감 안 되는 포인트는
'뉴욕에 대한 인식'인 것 같아.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자유넘쳤던 옛날 시절의 뉴욕을 그리워하고 그 시절 이야기를 해.
처음부터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때부터 나는 약간 소외되었다고 한다...
나한테 뉴욕은 센트럴파크, CSI, 대도시 이런 게 다인데요. ㅇㅅㅇ
등장인물들의 기본 감정에 공감을 못 하니 이후 이야기도 약간 딴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졌어.
...사실 딴 나라 이야기 맞긴 하지.
그래도 500일의 썸머는 썸머를 이해할 수라도 있었지.
이 영화에서 이해가는 등장인물은 남주가 처음에 좋아했던 미미 한 사람뿐인 듯.
제목도 불만.
원제는 온니 리빙 보이 인 뉴욕 이야.
홀로 뉴욕에 사는 소년.
근데 여기서 앞을 걍 날려버리고
뉴욕에 사는 소년, 으로 만들어벌임.
홀로, 라는 개념이 꽤 중요하게 나오는데 그걸 날려버리니
뭔가 남주의 감정전달이 더 안 되는 느낌.
좋은 거 딱 하나는 오스트.
아 남주의 수트도 좀 좋았음.
보러갈 여시들은 로맨스 기대하면 안 됩니다.
여기엔 로맨스 없어요.
불륜과 바람 뿐.
첫댓글 미드나잇 인 파리랑 카페 소사이어티 합쳐논건가... 감독이 우디앨런빠인가...
아 칼럼터너때메 보러갈랫는데ㅋㅋㅋㅋㅋ고민해봐야겟군요...
(((((((스포댓)))))))
아니 불륜에 출생의 비밀까지 이게 뭐란 말임ㅋㅋㅋㅋㅋㅋ 보다 헛웃음 나오더라
이거 존나 비추 ㅋㅋㅋ처음부터 빻았음 처음부터 까이고 하는 말이 너가 너무 어려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