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아인트호벤 4-0 AZ 알크마르]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 아인트호벤이 3연승을 질주하며 네덜란드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아인트호벤은 11일(한국시간) 알크마르더하우트 구장에서 벌어진 02~03 네덜란드리그 3라운드 AZ 알크마르와의 원정경기에서 유고출신 스트라이커 마테야 케즈만 등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아인트호벤은 3전 전승(승점 9, 골득실 7)을 기록해 라이벌 아약스 암스테르담(승점 9, 골득실 5)을 2위로 밀어내고 리그 1위에 올랐다.
특히 히딩크 아인트호벤 감독은 월드컵 당시의 한국팀처럼 탄탄한 수비를 구축,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시즌 열린 3경기에서 단 한골도 허용하지 않는 '철통 수비' 조직을 과시했다.
원정경기의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선 아인트호벤은 경기시작 15분만에 안드레 오이어가 선취골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한 케즈만이 전반 37분과 45분 연속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결 여유로운 상황에서 맞은 후반전에도 아인트호벤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도 날카로운 역습으로 알크마르의 문전을 위협하던 아인트호벤은 후반 41분 하셀링크가 쐐기골을 터드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아인트호벤은 오는 15일 RKC 발빅을 홈으로 불러들여 네덜란드리그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