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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누나. 짜장면 곱빼기. 배달 되나요 ? "
" 또 너냐 ? 너 진짜 죽을래 ? "
" 그럼 짬뽕 이라도 어떻게 안되요 ? "
" 야 !!! 여기 짜장면 집 아니라고, 너 진짜 누군지 잡히면 죽는다 ! "
늘 저녁 10 시가 되면 그녀의 핸드폰으로 발신자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가 한 통 씩 오는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간다.
" 어? 거기 홍근루 아니에요 ? 전화번호를 잘못 눌렀나봐요 "
" 전화가 아니고 핸드폰이거든 ? 너 이름이 뭐야 ! 너 누구야 ! "
" 홍근루에 시켜야지, 그럼 안녕히 계세요. 누나 "
이녀석이 건내는 말은 늘 똑같았다.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 건, 늘 흥근루 라는 중국음식집 이름을 건낸다는 것.
또 하나 있다면 짜장면 곱빼기를 늘 찾는다는 것.
그녀는 오늘도 끊겨버린 핸드폰을 내려다 보고 피식 하고 수줍은듯 웃음을 터트렸다.
짜장면곱빼기를 사랑하는 그녀석을 찾아서 오늘도 시작이다. - START
\ K 상업고등학교 입학식 날
새내기 학생들이 모두들 고등학교 강당에 모여서 지루한 교장선생님의 잔소리를 듣고 있는 틈 속에
반짝반짝 이는 눈으로 교장선생님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한 남학생을 발견 할 수 있었다.
" 야. 이홍근? 너 저 대머리 교장선생님 사모하냐? 졸라 뚫어져라 쳐다본다 "
" 일호야. 저 아저씨, 골룸 닮지않았어 ? "
" 푸하하하하!!!!!!!..하하...하하... "
엉뚱하고 귀여운 그 남학생의 이름은 웬지 낯익은 이홍근이었다.
친구 일호는 그 엉뚱한 홍근의 입에서 나온 그말에 그대로 박장대소를 터트렸고, 모든 학생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말았다.
억지로 웃음을 참아가면서 고개를 숙이는 일호를 한심한 듯, 내려다보는 홍근이가 보였다.
" 자자 ! 그럼 여기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모두들 3년 동안 잘 지내봅시다 "
겨우겨우 지루한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끝이 나고, 다들 챙겨온 가방을 메고는 강당을 빠져나갔다.
그때였다.
" 일로와 일로와. 또 또, 이런날에도 도망가려고 가방메고 어디로 가는거야, 정진소 ! 으이 ! "
" 아 선생님 ! 이런날은 원래 한바탕 나가서 놀아줘야하는거에요 ! "
" 시끄러 ! 따라와 ! "
" 아얏 !!!!! 선생님, 저 귀 떨어지겠어요. 좀 놔봐요 ! "
조금은 긴 웨이브가 들어간 머리에, 조금은 짧은 교복치마.
예쁘장한 얼굴을 한 한여학생이 보였다.
학교에서 호랑이로 소문난 학주에게 귀를 잡힌 채,
질질 끌려가는 그여자는 웬지 낯익은 목소리의 주인공 정진소였다.
" 저 누나구나. "
" 뭐가 뭐가 ? "
홍근이가 아까전에 교장선생님을 바라보는 눈빛과는 조금은 다른 반짝이는 눈으로 일호를 쳐다본다.
일호는 가방을 챙겨오지 않았는지 손이 민망한 듯, 교복주머니에 손을 찔러넣더니 입을 열었다.
" 정진소라는 저 누나 있잖아. 이고등학교에서 알아주는 누나잖아. 엄청 이쁘지 ? "
" ... 뭐 조금 "
" 에이. 새끼, 벌써 반했으면서. 여자한테는 관심도 없는 새끼가 "
" 아 그래서 ? 빨리 말해봐. 저 누나가 뭐가 ? "
" 엄청 유명해서, 하루에도 남자들한테 문자가 쏟아진대. 고백도 하루에 한번은 기본으로 받고.
그런데 중요한 건, 엄청 싸가지에 자기 잘난 맛에 산다는 거야. 문자도 다 씹고, 고백 받으면서
바로 거기서 걷어 찰 정도로 . "
" 그 이유가 뭔데 ? "
" 몰라. 남자를 안 믿는다고 한다던데, 그건 순 뻥인것같고 자기가 잘난 걸 아니까 엄청나게 잘난 남자를
만나겠다는 거 아니겠어 ? "
홍근의 눈이 환하게 반짝였었다.
그런데 홍근의 입 속을 비집고 한숨이 새어나왔다. 일호는 '저 누나는 힘들어' 하면서
위로를 건냈다.
" 너 좋다는 애들에서 찾아봐. 넌 여자친구 언제 만들래 ? "
" 싫어. 여자친구는 무슨 "
" 야, 이홍근. 너도 너 귀여운거 알지 ? 그거 믿고 뻐기는 거냐 ? 짜식 너도 저 누나랑 맞먹어. 알아 ? "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 두사람 곁에서 자꾸 맴돌던 여학생들이 우르르
그 두사람에게 엉겨붙었다.
" 거기 있잖아 ? 니가 이홍근이야 ? 나 폰 번호 좀 알려주면 안되 ? "
" 나 핸드폰, 엿 바꿔먹어서 없는데 ㅇ_ㅇ "
홍근은 장난스럽게 말을 건내고는 일호와 같이 학교를 벗어났다.
일호는 그런 홍근이 얄미운 듯, 녀석의 뒷통수를 한대 퍽 하고 내려친다.
" 나쁜새끼. 그 여자애 이쁘던데 왜 걷어차냐 ? 그 여자애가 얼마나 쪽팔릴지 생각 안해 ? "
" 마음에도 없는 여자랑 문자하고, 결국엔 고백받고 차는 것 보단, 빨리 정리해주는게 좋은거야. "
엄청 장난꾸러기 이지만, 사랑앞에선 소심쟁이인 이홍근이 있다.
엄청 자존심쟁이 이지만, 사랑앞에선 바보같은 정진소가 있다.
그렇게 홍근이가 먼저 그녀를 알았다.
-
\ 1년 후. 뚱뚱이네 포장마차.
" 건배 !!!!!! "
1년전보다 훨씬 멋있고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홍근이 맥주잔은 들었다.
입학식 날보단 훨씬 많은 친구들 틈 속에서 헤헤 웃고 있는 홍근이 참 귀엽다.
" 야. 이홍근, 너 이번에 새린이 찼다면서 ? "
" 뭐? 이새린 ? 걔, 너무 공주병이 심해. 그래서 별로야. "
" 이새끼, 존나 깐깐하다니까 ! -,.- 근데 아직도 정진소누나한테 작업한번도 못걸고 1년동안 끙끙대냐?"
예전부터 홍근을 알고 지내오던 일호가 홍근에게 한마디 툭 건냈다.
곁에 있던 친구들도 바보라면서 홍근에게 손가락질을 해대기 시작했다.
술이 얼큰하게 취한 홍근이, 맥주잔을 쾅 하고 내려놓았다.
" 고백할게 ! 고백하면 되는거 아니야 !!!!!!! "
조금은 화가 난 듯, 홍근이 핸드폰을 열었다.
예전부터 알아두었던 진소의 핸드폰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 미친새끼. 진짜 하려고 ? 너 그러다가 완전 개 걷어차이면 어쩌려고. 농담이야.하지마. "
" 됐어 개새끼야 ! "
홍근이 정말 열이 받은 듯, 통화 버튼을 꾸욱 눌렀다.
중요한건 발신자번호표시제한으로.
친구들이 모두들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런 홍근을 바라보고 있었다.
통화음이 흐른 후. 달칵 소리와 함께 전화를 받았다.
- 여보세요.
" ........... 저... "
- 네 ? 누구신데요 ?
" ........ 저....저기....... "
버버버벅 - 말을 못하고, 그대로 굳어버린 홍근을 보고 일호가 푸하하 웃음을 터르렸다.
친구들도 뭐야, 하는 눈빛으로 서로 맥주잔을 부딪혔다.
- 장난하는거야? 누구야!!!
" ....저기....저기.누나 !!!!! 저 !!!!!!!!! "
애들이 갑자기 목소리가 커진 홍근을 바라봤다.
정말 고백하려고 그러냐는 듯, 일호가 홍근에게 눈으로 말했다.
홍근이 입술을 한번 꼬옥 깨물고는 크게 외쳤다.
" 저기, 짜장면곱빼기. 배달되나요 !!!!!!!!!!!!! "
투욱 -
그말과 함께, 홍근은 그대로 핸드폰을 닫았다. 난리가 났다.
애들이 모두 배를 잡고 웃기 시작했다.
홍근은 남은 맥주를 벌컥벌컥 - 들이켜마시기 시작했다.
" 병신새끼. 열라웃겨 ! 짜장면집 한다고 광고를 해라, 븅신아. "
친구인 석태가 웃음을 터트리면서 한마디 건냈다.
홍근은 그런 자신이 정말 미웠는지, 몇번이고 손 으로 머리를 때렸다.
" 진짜..말하려고 했거든 ㅇ_ㅇ. 그런데 진짜 안되겠더라. 누나 목소리가 너무 이뻐서 "
" 미친새끼. 진소 누나 장난전화로 넘기겠다, 그냥. "
어이없는 고백사건은 그렇게 끝이났다.
하지만, 그날이후 아무도 모르게 홍근은 진소에게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 않고 매일 짜장면꼽빼기를 논하지만,
그렇게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
\ 학교 교문 앞. 등교길.
호랑이학주가 오늘도 눈을 치켜뜨고 빨간색으로 색을 칠해놓은 나무몽댕이를 하나 들고 서있다.
아이들은 모두 강아지가 된 듯, 낑낑대면서 학주 앞을 지나간다.
" 어이! 신돼지! 일로와. 새끼 또 명찰 안 달고 온 것 봐. "
" 아 선생님! 저 돼지 아니에요. 일호에요 "
" 너는 딱 얼굴이 돼지야. 복이 있게 생겼잖냐 "
홍근이와 같이 등교를 하고 있던 일호가 학주에게 잡혀서 막 교문앞에 쭈그려서 손을 들고 벌을 선다.
홍근이는 분명 명찰을 달고 있었는데, 명찰을 주머니에 구겨 넣었다.
" 아차차차 ! 선생님. 이홍근 명찰 안가지고 왔어요. "
" 이새끼는 또라인가, 안 걸렸으면 ' 앗싸 ' 하고 들어가도 모자라구만 왜 벌을 서겠다고 난리야 ?
이홍근. 넌 됐으니까 그냥 들어가. "
" 에이 선생님 왜 그러세요 ? 제가 그냥 들어가면 일호가 억울해요 "
학주는 혀를 끌끌 차면서, 그런 홍근을 한심한 듯 내려다봤다.
일호는 그런 홍근을 보면서 피식 웃음을 터트린다.
" 븅신새끼. 그냥 벤치가서 앉아있다가 그 누나 보면 되는 걸, 꼭 그렇게 벌 서면서 보고 싶냐 ? "
" 히힛. 몰라 >,< 너도 내가 같이 벌 서주면 좋잖아 ! "
" 꺼져. -_- "
일호가 주먹으로 홍근의 머리를 콩 하고 때렸다. 홍근이 헤헤 웃음을 터트린다.
늘 홍근은 아침마다, 있는 명찰을 없다는 핑계로 교문 앞에서 벌을 서면서 아침에 등교를 하는
진소를 바라본다.
" 아이쿠. 정진소공주님 오셨어요 ? "
" 안녕하세요, 선생님. "
" 오늘은 머리 이쁘게 쫙쫙 - 바글바글 뽁고 오셨네요 ? 어디 아줌마파마 하셨어요 ? "
" 아 ! 선생님. 3학년은 봐주신다면서 왜 저한테만 그래요 ? "
" 내일은 고데기로 피고 오던지 피고 와 . 넌 이쁘니까 봐 준다. 들어가봐 "
" 헤헵 - 선생님. 내일도 이쁘니까 봐주세요 ^,^ "
예쁘게 활짝 웃음을 터트리고는 진소가 긴다리를 뽐내면서 교문앞을 지나가다가 흘깃 -
벌을 서면서 그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던 홍근을 바라본다.
홍근은 놀란 듯, 그대로 고개를 숙인다.
" 갔어 ? "
" 갔어 새끼야. 왜그래 ? "
" 누나가..나 쳐다..봤다 "
" 미친새끼. 니가 착각하는거야. 그 누나 웬만하면 시선도 안 건내줘. "
" 진짜였다니까 "
일호가 혼자서 웃기지 말라고 욕을 하고 있을 때, 홍근은 주머니를 뒤져 명찰을 꺼내들었다.
" 아짜뤼, 선생님 ! 이홍근 명찰 주머니에서 찾았어요. 저 슝 갈게요 "
" 그래. 제발 가라. 내가 진짜 너 때문에 아침마다 귀가 따가워, 알아들어 이홍근 ? "
" 제가 그럼 후신딘 녀석이라도 납치해와서, 발라드릴까요 ? "
" 됐어. 빨리 교실로 안 꺼지냐 ? 하나 둘 셋 ! 빨리가 !!!!!!!!! "
" 아아앗 ! 갈꺼에요 ! "
홍근이 빙긋 웃음을 터트리자, 호랑이 학주는 괜히 벌 잘 서고 있는 일호의
머리를 쿵 하고 때린다.
일호는 왜 때려요 를 왜치고, 호랑이 학주는 그냥 하면서 웃음을 터트린다.
오늘은 아침부터 홍근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다.
그저 진소와 눈 한번 마주쳤다는 것 하나만으로 하루를 사는 이유를 얻은 것 처럼.
-
\ 점심시간 수돗가.
수돗가에서 주전자에 물을 받고 있는 홍근이 보인다.
아이들과 물놀이를 한 듯, 교복과 머리가 잔뜩 젖어있는 홍근의 미소가 해맑다.
" 신일호. 다 죽었어 ㅇ_ㅇ "
물이 다 받아졌는지 주전자를 낑낑 힘들게 들고 막 수돗가를 벗어나려는 순간.
주르륵 - 누군가와 부딪히는 바람에 주전자에서 물이 흘러내려왔다.
" 앗, 차가워 "
" 아ㅇ_ㅇ. 죄송해요 !!!!!!! "
고개를 확 드는 순간, 예쁜얼굴에 조금의 짜증이 섞인 진소가 서있었다.
체육 시간이었는지, 체육복을 입고 있는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 누나, 죄송해요 !!!!! 정말요 "
동그란 그의 눈과, 차가운 그녀의 눈이 마주친다.
" 괜찮으니까, 가봐. "
" 저..저기.. 아 정말 무한 죄송해요ㅇ_ㅇ "
뒤지닥 뒤지닥 - 교복주머니를 뒤지더니 캐릭터가 그려진 손수건을 하나 홍근이 꺼내들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그러나 조금 빠르게 진소의 손에 손수건을 건냈다.
" 이걸로 닦으세요. 손수건은 안 돌려줘도 되니까, 갖으세요. 그럼 "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내고 훨씬 가벼워진 주전자를 들고 쫄랑쫄랑 - 멀어져 가는 홍근을
조금은 신기한 듯, 그녀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본다. 한참동안을.
-
\ 홍근루
홍근이의 집은 조금한 중국음식집이다.
18살인 홍근은, 홍근루의 주방장인 아버지의 둘째아들이었다.
" 아자자자차 ! 아빠. 배달 또 있어요 ? "
" 응. 윤근아. 거기 테이블 치우고 여기와서 아빠 좀 거들어 ! 홍근이 너는 빨리 배달 다녀와 "
" 아, 아빠. 나 오늘 테이블 17번이나 치웠어. 엄마보고 하라고 해 "
" 너희 엄마 아까부터 아프다고 엄살피우고 방에서 누워있는거 모르냐 이윤근 ! 빨리와 ! "
홍근은 뭐가 그렇게 신이 났는지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배달가방을 챙겨든다.
빨간색의 모자 헬멧을 챙겨쓰고 오토바이에 올라탄다.
" 어쩌리,저쩌리 ♪ 홍근루에 최강 꽃미남 이홍근이 나가십니다 ♬ 다들 쌍코피 헐 터트리지 말고
길을 비키십시오. 짜장면 곱빼기도 배달됩니다 ♬ "
작곡가가 직접 지어졌다고 우기는 홍근루쏭을 부르면서
정말 신이 날 때만 흥얼거리는다는 홍근루쏭을 부르면서 오늘도 홍근이 배달을 나간다.
배달을 마치고 들어 온 홍근의 탁자 위에 홍근루 주방장이자, 아버지 표 짜장면 곱빼기가 있다.
" 역기 세상에서 아빠가 해주는 짜장면이 최고야 ! "
엄지손가락을 들면서 홍근이 말을 건내자 아빠가 피식 웃음을 터트린다.
형인 윤근은 오늘도 짜장면이냐면서 내일은 짬뽕 이라면서 빙긋 웃는다.
" 형 "
" 왜 짜식아 "
짜장을 입가에 묻히고 먹고 있던 홍근이 고개를 들어서 윤근을 쳐다본다.
" 아니야 "
" 새끼, 이상해 요즘 ? 야 근데 너 왜 맨날 밤마다 짜장면곱빼기 어쩌면서 전화하고 지랄이냐 ? "
" 엥 ? "
" 아빠한테 해달라고 하면 배달되냐고 맨날 왜 지랄해 ? "
" 암것도 아니야 "
" 짜식 뭔데 ? 말해봐 "
윤근이 홍근에 목을 조르면서 장난을 치자 켁켁 - 홍근이 숨이 안 쉬어 지는지 윤근을 밀어낸다.
" 그냥. 좋아하는 누나한테 전화 하는 거였어. "
" 드디어 이홍근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거야 ? 짜식 여자친구 한명 안사귀던 새끼가 누군데 ? "
" 엄청이쁜누나야 "
" 새끼, -_- 아빠닮아서 눈은 높긴 "
홍근은 휴지로 짜장을 닦아내면서 피식 웃음을 터트린다.
흥근루의 문이 닫히고 아빠와 형이 모두 이층으로 올라 간 후,
텅빈 홀에서 홍근이 오늘도 전화기를 들었다. 통화음이 흐른 후 달칵 소리와 함께 전화를 받는다.
- 응.그래 짜장곱빼기.
이젠 목소리를 듣지않아도 아는 듯, 홍근을 짜장곱빼기라고 부르는 진소의 목소리가
오늘은 조금 술에 취해있다.
" 누나. 오늘은 짜장 곱빼기. 진짜 안되요 ? "
- 어딘데 ? 말만해. 내가 짜파게티는 조금 할 줄 알거든 ?
" 에이. 누나. 오늘은 목소리가 이상해요. 맥주바이러스에 걸리셨어요 ? "
- 응 조금 . 푸하하하 ! 야, 그런데 너 진짜 누구냐 ?
" 홍근루 짜장면이 제일 맛있대요, 누나. "
- ..... 내가 말이야, 요즘에 엄청 눈에 가는 애가 하나 있거든 .......
" ........... "
순식간에 웃음끼가득했던 홍근의 표정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런데 그 반면, 진소의 목소리엔 조금 수줍음이 섞여 있었다.
- 그런데 풋. 내가 진짜 사랑을 못해봐서 어떻게 해야 할 줄 모르겠거든 .
내가 먼저 연락을 해야하는건가 ?
" 어디가 얼만큼 좋은대요 ? "
- 전부 다 좋아. 그 웃음도 좋고, 그 장난끼가득한 표정도 좋고. 이뻐.
" ....... 누나. "
- 응 ?
" ...... 짜장면 곱빼기. 나랑 같이 안 먹을래요 ? "
- 풋. 니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먹어, 바보야. 아 끊는다.. 모르는 애한테 별 소리 다했네 ......
뚜뚜뚜-
오늘은 처음으로 진소가 먼저 전화를 끊었다 .
전화기를 내려놓고 홍근이 그대로 테이블에 얼굴을 묻었다.
그녀의 마음속에 이미 다른사람이 들어가 버린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 .
홍근은 자신의 심장을 한참을 어루만지고 또 어루만졌다.
하지만 그렇게 어루만진다고 금새 괜찮아 질 심장이라면 이렇게 까진 아프지 않았을 것이다.
-
\ K상업고등학교 등교길. - 진소편
오늘도 학주가 몽둥이를 하나 들고 서있다.
긴다리를 뽐내면서 진소가 학교로 들어선다.
" 어이쿠. 정진소. 오늘은 머리가 찰랑 엘라스틴했구나 ? "
" 네. 선생님, 그런데요 "
" 뭐가 ? "
그녀가 동그랗게 눈을 뜨면서 교문 앞을 바라본다.
늘 웃으면서 친구와 장난을 치고 있던 한 남학생이 없는 듯, 이상한지 고개를 갸웃둥한다.
" 저기 맨날 여기서 벌 서고 있던 눈 동그란 애, 오늘은 벌 안섰어요 ? "
" 뭐 ? 이홍근 ? 홍근이새끼. 오늘은 명찰 어딨냐고 하니까 주머니에 있다고 아까 교실로 들어갔는데 "
" 아.... 알겠습니다. "
" 뭐야 ? 정진소 니가 이제 니 눈에 차는 남자를 본거야 ? 홍근이가 마음에 들어 ? 번호라도 따다줄까 ? "
학주가 장난스럽게 웃음을 터트리자, 진소는 아니라면서 고개를 도리도리한다.
그렇다.
그녀의 눈에 차버린 사람.
그녀의 심장에 들어와버린 사람.
그사람은 바보처럼 이홍근, 그 엉뚱한 녀석이었다.
늘 장난꾸러기처럼 웃음을 터트리는 홍근에게 늘 눈길이 가던 그녀였다.
지금에서야 홍근을 알아버린 그녀가 있었다.
" 야. 진소야. 오늘은 그 짜장곱빼기 한테 전화 안왔어 ? "
" 응. "
" 뭐야 ? 왜이렇게 힘이 없어 ? "
" 걔 없더라, 오늘은. "
" 누구 ? 홍근이 ? "
진소는 웬지 조금은 낯이 익은 그 이름에 고개를 잠시 갸웃둥했다.
그러다가 피식 그냥 웃음을 터트렸다.
" 응 . "
" 내가 번호 알아다 준다니까 "
" ........ 휴 ...... "
" 그래. 그자식도 영 여자보기를 돌 같이 한다고 하더라. 너처럼 말이야 이년아 . "
바보처럼 서로 이성을 돌같이 본다는 소문이 파다한 두사람이었다.
그러니까 당연히 서로가 서로에게 다가가는건 정말 힘들고 힘든 숙제였다.
" 그런데 이상해, 짜장곱빼기. "
" 뭐가 ? "
" 그날, 내가 술먹고 그 이홍근 얘기 했다고 했잖아. "
" 응응. 그랬었지. "
" 그날 이후로, 지금 일주일째 전화가 한통도 안왔어. "
일주일째, 홍근은 전화기만 내려다 보고 있었다.
그녀에게 이미 다른사람이 있다는 소릴 듣고 난 후론, 용기가 나 질 않았다.
바보처럼 그 다른사람이 자기일꺼라는 생각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 아 귀찮아 "
핸드폰을 던지다시피 책상위에 내려놓는 그녀가 보인다.
" 또 남자한테 문자 온거야 ? 그냥 받아주지, 좀 "
" 몰라. 아까 전에 4반 양아치 새끼가 와서 사귀자고 지랄하고 갔어. 짜증나 "
" 진짜 너도 이해가 안가 "
" 뭐가 ? "
" 왜 굳이 다 거절하려고 해 ? "
" 싫은사람, 관심도 없는 사람 상대해 봤자, 나중에 다 그사람한테 상처로 돌아가. 함부로 친절
흘리고 다니는 사람 되고 싶진 않아. "
" 너도 참 "
그녀와 그는 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관심도 마음도 없는 사람에겐, 조금의 관심도 조금의 기대도 건내지 않는 것 .
참 나빠 보이지만 , 그나마 그사람에게 덜 상처주는 방법이었다.
-
\ 하교길.
늘 그녀의 곁에 있는 친구 윤하가 진소의 팔에 팔짱을 낀다.
" 야. 오늘 나랑 같이 짜장면먹자. "
" 뭐 ? 왜 갑자기 ? 짜장면타령이야. "
" 맨날 내가 왜 짜장곱빼기가 마음에 들었나 생각해보니까, 내가 짜장면을 좋아해서 그런거였어. "
" 미친년 "
" 가자. 내친구가 진짜 맛있는 집 있다고 했단 말이야 . 웅 ? "
" 그래. 알았어. 그러니까 그만 징징대. "
버스를 타고, 다섯정거장을 지나서 음식가게가 많은 곳에서 윤하가 벨을 눌렀다.
" 여기 어디쯤이라고 했는데 "
" 그래 ? "
진소가 윤하와 같이 버스에서 내린 후, 길도 잘 모르는 그 골목길을 뒤지고 다닐 때 쯤이었다.
윤하가 활짝 웃음을 터트렸다.
" 찾았다 ! >,< "
" 어디. 어딨는데 ? "
땀이 나는지 이마를 한번 손수건으로 닦아 내더니, 손수건을 한번 바라본다.
그날 홍근이가 건내 준, 캐릭터 손수건이었다.
" 응. 저기 ! "
윤하의 손끝이 가르키는 곳으로 눈길을 옮기자 딱 하기 걸려진 간판이 하나 보인다.
너무나도 낯익은 간판이었다.
이름하여, 그 이름도 찬란하여라. ★홍 근 루 였다.
" 홍근루 !!!!!!!!!!!! "
그녀가 웬만하면 큰 목소리를 내지 않는데, 큰 목소리로 홍근루를 불렀다.
" 왜 ? 아는곳이야 ? "
" 저기.. 맨날 짜장곱빼기가 전화해서 찾는대가 홍근루였어. "
" 뭐..... ? 진짜. 야 근데 진소야. 너 그거알아 ? "
" 뭔데 ? 뭔데 ? "
" 이홍근말이야, 이홍근네 아버지가 하는 음식점이 홍근루야. "
\ 홍 근 루
진소와 윤하가 음식점에 들어섰다.
세테이블이 사람이 있었고, 창가쪽에 있는 테이블에 그녀가 앉았다.
" 진짜 ? 이홍근이 여기서 일한다고 ? 홍근루에서 ? "
" 그런데 진짜 이건 내가 진지하게 하는 말인데, 맨날 너한테 전화하는 애 있잖아. 걔가 "
" 배달다녀왔습니다, 아부지. "
딸랑 거리는 문소리와 함께, 홍근루에 문이 열렸다.
너무나도 낯익은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녀의 눈길이 그대로 문 쪽으로 향했다. 거기엔 홍근, 아니 짜장곱빼기 홍근이 서있다.
" 걔가 짜장곱빼기가 이홍근일지도 모른다고, 바보야. "
진소가 활짝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는 윤하를 꼬옥 끌어안았다. 너무나도 이쁘게 웃으면서.
" 야, 왜그래 미친년아 ㅇ_ㅇ "
" 고마워. 나 진짜 너 아니였으면 이홍근 절대 못 만났을것같아. "
잠시후, 쟁반을 들고 홍근의 형인 윤근이 짜장곱빼기를 윤하와 진소의 앞에 나란히 내려놓았다.
" 맛있게 드세요 "
그녀가 말없이 짜장면을 먹는다.
세테이블에 사람이 모두 빠져나가고 한가한 틈에, 윤근은 또 쏜살같이 농땡이를 부리러
가게를 빠져나간다.
조용한 그 가게 안에서 진소와 윤하. 멍청히 TV 에 애써 시선을 고정하는 홍근이 있다.
" 저기, 단무지 좀 더 주세요 "
윤하가 말을 건내자 홍근이 놀란 듯 벌떡 일어서서 단무지를 가질러 주방으로 향한다.
잠시후 조그만한 접시에 단무지를 가득 담아서 주방에서 나온다.
" 여기요 "
" 저기 "
막 단무지를 놓고 돌아서는 홍근을 그녀가 불러 세웠다.
" 저요 ? "
홍근이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 너 나 알지 ? "
" ....... 아..... 손수건..누나요 ? 그냥 갖으세요. 그럼 "
" 짜장 곱빼기 . "
막 돌아서서 가려는 홍근이 그대로 멈춰섰다.
뒤돌아 보지도 못하고, 그저 조금은 떨리는 손으로 이마에 묻은 땀을 쓰윽 닦아내는 홍근이 귀엽다.
" 이홍근, 짜장곱빼기는 아니지만, 짜파게티 나랑 같이 먹을래 ? "
그녀가 너무나도 예쁘게 웃음을 터트렸다.
홍근도 그제서야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본다.
" 매일 장난전화하던 짜장면 곱빼기. 이홍근 찾았다. 다신 그렇게 장난전화하지마, 바보야 "
" 그럼 누나 나 받아주는거에요 ? "
" 그럼. "
" 그럼 나랑 매일 짜장면곱빼기 먹을 수 있는거에요 ? "
" 니가 공짜로 준다면 물론이지 "
" 아짜뤼. 나 짜장면곱빼기 같이 먹을 사람 찾았다 ㅇ_ㅇ !!!!!!!!!!! 누나, 사랑해요 !!!!!!!!!!!! "
두사람이 그제서야 서로를 향해서 너무나도 예쁘게 웃어보이기 시작한다.
-
\ 두사람이 만난지 10 0 일 되는 날.
진소가 분홍빛의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다.
포크를 손에 들고 사과를 먹고 있던 홍근이 사과하나를 진소에 입에 넣어준다.
" 히힛, 누나. 힘들지 ? "
" 아니야. 앉아서 기다려 바보야 >,< "
" ㅇ_ㅇ 누나 누나 ! 내가 짜장면 해준다니까 "
" 됐어. 그때 너한테 짜파게티 먹자고 해놓고 진짜 아직도 못 먹었잖아. "
그런 진소가 한참을 준비한 끝에 짜파게티를 다 해 놓고, 그릇에 담아놨다.
젖가락을 들고 탁자 앞에서 기다리던 홍근이가 웃음을 터트린다.
" 맛있게 먹어 "
팅팅 불어터진 짜파게티를 한 입 먹은 홍근이 금새, 활짝 웃는다.
" 누나가 해준 짜파게티가, 아빠가 해준 짜장면보다 훨훨 맛있어 "
홍근이 짜장이 입가에 묻어있다. 싱긋 웃으면서 그런 홍근의 입가에 묻은 짜장을 휴지로
닦아주던 그녀의 눈이 장난끼도 반짝반짝 거린다.
" 진짜지 ? 후회안하지, 그말 ? "
" 엥 ? 누나 무슨소리야 ㅇ_ㅇ "
웃고있던 그녀가 빠르게 핸드폰을 꺼내서 어딘가로 전화를 건낸다.
" 아, 아버님. 저 진소에요. 글쎄요 아버님 홍근이가요 아버님이 해준 짜장면보다 제가 "
" 아, 누나. 뭐하는거야 ? 왜그래. 아니야. 누나가 내가 너무 좋대요. 끊어요ㅇ_ㅇ "
- 홍근아. 무슨소리야? 뭐라고. 짜장면꼽빼기 두개만 배달해달라고 ? 진소네집으로 ?
아빠의 말이 채 끈나기도 전에 전화를 끊고는 홍근이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다행이라는 듯이 말이다.
" 누나. 진짜 나 죽일라고 그랬어 ? 아빠한테 나 진짜 혼날뻔했어ㅇ_ㅇ "
" 아버님, 글쎄 제가 해준 다 불어터진 짜파게티가 더 좋다는 홍근이, 어떻해요 ? "
" 누나 갑자기 왜그래 ? "
조금은 눈물 고인 눈으로 홍근을 바라본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홍근의 머리카락을 헝크러트려 놓는 진소가 빙긋 웃는다 .
" 이홍근, 바보야. 이제는 내가 널 더 사랑할테니까, 너는 조금 쉬어더 되. "
다 불어터진 짜파게티를 내려다보고는, 홍근이 진소에게 다가온다.
" 누나. "
" 응, 왜 ? "
" 누가 더 사랑해주고, 누가 덜 사랑해주는게 뭐가 중요해.
나는 지금 누나곁에 있고, 누나는 지금 내곁에 있는데. 나 많이 사랑해달라고 하지 않을테니까
늘 내곁에 있어줘, 진소야 . "
" 짜식. 진소라니 ! 누나라고해 "
쪽 -
그녀의 볼에 입을 마추는 홍근을 보고 그녀가 빙긋 웃는다.
" 역시 넌 어리다니까, 이홍근. "
진소가 홍근의 입에 입술을 마춘다.
" 이정도는 되야지. 바보야 "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듯, 두사람의 깊고 깊은 사랑의 나눔이 오래도록 지속 되었다.
-
" 누나, 짜장면곱빼기. 배달 되나요 ? "
" 물론이지요. 지금 당장 배달해 드릴테니까, 거기 꼼짝말고 계세요. "
" 보고싶으니까 빨리 오셔야되요. "
" 응. 사랑해. 홍근아 "
사랑을 몰랐고, 사랑에 서툴렀던 두사람이 만났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마음만 주겠다고 다짐했던 두사람이 만났다.
용기있는 사람만이 사랑을 쟁취할 수 있다는 말 처럼 .
한번만 용기를 내어서 그사람에게 다가세요.
그럼 그사람이 언젠간 바라보면서 환하게 웃어줄 날이 찾아 올 것입니다.
진소와 홍근이 서로 돌아서질않기를.
서로 영원하길.
서로 사랑하길.
서로 영원토록 변치않길 바라며, 오늘도 짜장면곱빼기를 외치고 있을 홍근이와 진소는 안녕.
저기, 짜장면곱빼기. 배달 되나요? THE END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고민하다가 갑자기 짜장면이 생각났는데, 좋은생각이 났습니다.
조금은 유치하지만 이쁜 사랑이라고 생각해 주시고요
늘 좋은하루보내세요.
여러분들의 한마디 한마디,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된다는 걸 잊지말아주세요.
첫댓글 와 , 재밌어요 ! :-) 홍근이 너무 귀여워요 ㅠ 아흑,! 재밌게 잘 읽었구요 앞으로도 건필하시길 바랄게요.! 생글.
★오늘도유혹해 님 감사합니다 ^,^ 하하 ! 오늘도 잠이 잘 올 것 같아요. 이렇게 한마디 한마디 건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요. 늘 좋은하루 보내시고요 제 소설 많이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완전재미있게보고갑니다.키키키키항상너무너무잘쓰시는 것 같아요. 요즘 자주 뵙게 되서 너무너무 반가워요 히히히 잘보고갑니다.
★슬퍼질때、 님 ! 오늘은 번뜩 떠오른 주제로 소설을 준비한거에요 ! 다다음주부터 시험이랍니다 ㅜ,ㅜ 이제 시험공부를 본격적으로 해야할 고3입니다. 하하 ! 다음소설은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늘 좋은하루보내세요
... 제 남자친구 이름이 홍근이라 ㄷㄷ 성은 다르지만 ㅋㅋㅋ
★알라뷰만짱님. 성은 다르지만 성격은 소설 주인공이랑 비슷한가요 ? 그럼 너무나도 부러운거 아시죠 ? ㅇ_ㅇ 작가고 오랜만에 해피소설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재밌게 봐주셨죠 ?
이런 인연도… 있네요. 후훗-
★dierose님. 그렇죠 ? 세상엔 정말 많은 인연과 우연과 운명이 있잖아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하하 ! 안그렇습니까 ? 이렇게 우리가 리플을 주고 받는 것도 인연중에 하나겠죠 ?
역시 재미있네요^^ 조금슬픈듯하고 유쾌한^^
★인이둥이, 님. 재미있게 만 봐주실지 알았는데, 조금 간혹 슬픈 대사들이 있죠 ? 하지만 슬프지만 맞는 대사. 무엇인기 인이둥이님은 아실꺼라고 믿습니다. 작가 딴엔 슬픈대사라고 쓴건데 하하
홍근이완전내쑤똴< 귀여운남자 엄청 좋아해요ㅠㅜ 오히려 남자답기보단 귀여운남자가 더 좋아요*=,-*
★15마론님. 작가의 이상형 이기도 하답니다 ^,^ 그래서 준비해 봤어요. 재밌게 읽으셨죠? 그럼 다행이고요, 자주 자주 해피소설을 준비하지 못해서 죄송해요. 늘 슬프고 눈물나는 걸 좋아하는 작가니까 이해해주세요
오 ㅎㅎ멋진데요!! 둘이이렇게잘돼서 제가분이다좋네여 ㅋㅋ
★행복만원해요 님. 이렇게 코믹소설에서 새드엔딩이면 저 계란 맞을까봐요 하하 ! 거짓말이고요, 원래부터 해피엔딩을 위해서 만든 소설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유쾌하게 웃으셨나요 ? 그럼 작가의 의도는 성공적 입니다.
꺄앙.......................재밋다앙..ㅜㅜ.........................우와앙..간만에장난전화질이나해볼까나염..~으헹헹헹헹
★슈퍼맨님이다님. 아아 안되요 ! 이럴줄이야 ㅜ,ㅜ 작가는 장난전화를 원츄하지 않습니다. 참으세요. 장난전화는 옆에서 구경하는게 짱입니다요 ! 히힛 그럼 늘 좋은하루에요
너무 이뻐요!!! 와.... 정ㅁ라이지 웃음밖에 안나와요!!! << 갑자기 장난전화 하고 싶은 생각이 .. << 님.. 역시 바보님 소설은 뭔가 꽉차서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항상 좋은 사랑얘기 써주세요!!! << 무한건필!!
★현재진행형- 님. 아 감사해요. 늘 제소설을 이렇게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시니까요 ! ^,^ 사랑이야기 늘 준비해 드릴게요, 기다려 주시고요 ! 오늘은 비가 옵니다. 우산 꼭 챙겨다니세요. 감기 걸리면 힘들어요
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 새로운 느낌 이예용!!! ㅎㅎ 진짜진짜진짜 재미있어요!!! ㅎㅎㅎㅎ 홍근이 너무너무 귀여워 ㅎㅎㅎ 귀여운 남자 재 스타일!!! ㅎㅎㅎㅎㅎㅎㅎ 사랑하는바보님은 정말 소설 잘써요 ㅋㅋㅋ
★청포도a 님. 하하 ! 새로운느낌이죠 ? 늘 작가가 쓰는 분위기랑은요 ! 오랜만에 유쾌하셨다면 저는 정말 기분이 좋고요, 홍근이 귀엽죠 ? ㅇ_ㅇ ! 제소설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감기 조심하세요
어머나!!! 해피이네요+_+!! 남주 너무 귀여워요ㅠ_ㅜ* 저 귀여운 남자 진짜 좋아하는데...ㅎㅎㅎㅎ 해피제일안쓰시는 작가님이..해피써주셨네요+_+!!!! 감동감동>_< 그리고 고3 이신가봐요?+_+ 저도 고3인데!!!! 이야...반가워요...흐흐흐..공부 넘넘 무리하지마시구 쉬엄하시믄서 하세요!! 파이팅^^* 잘읽구가요~~~*
★소중한날들zZ 님. 아- 그렇죠? 이름부터 작가가 고심끝에 내린 이름입니다. >,< 해피 제일 제가 많이 안쓰나요 ? 이런이런, 그래도 작가 해피 잘 찾아보면 꽤 많습니다. 히힛 ! 그래도 작가의 새드를 사랑해주시잖아요, 안그래요 ? 소중한날들님. 아니면..작가 완전 민망합니다.ㅇ_ㅇ 감기조심해요
오랜만에 해피신거 같아요^^ 아닌가^^;; 여튼 귀여운 사랑이네요 ㅎㅎ 정말 좋은소설 자주 올리시는거 같아요 대단하세요~~ 그럼 수고 하세요^^
★상큼소녀^^* 님. 오랜만에 준비한 해피엔딩입니다 ! ^ㅇ^ 어때요 ? 재밌게 읽으셨죠? 그럼 작가가 신나고요, 늘 좋은소설이라니요. 아직도 멀었습니다. ^ㅇ^ 대단하지는 않지만, 대단하리만큼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그럼 늘 좋은하루보내세요
오우 드디어!!!보는 군요!!정말 기다렸어요 역시 재밌어용!!!!!!!!!!!!!!!!!!!
★지성이마누라님. 아 감사합니다 ^,^ 기다려주셨다니.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하하 ! 늘 감사하고요 ! 좋은하루보내세요
해피, 전 새드를 좋아하지만 사랑하는 바보 님껀 해피도 너무 좋아요~ 왜이렇게 잘쓰셔요!! 질투나게 하하- 재밌게 읽고 가요!!
★슬퍼지자- 님. 저도 새드를 좋아합니다. 오랜만에 준비한 해피엔딩이 마음에 드셨나요? 그럼 다행이고요 감기조심하세요
우아~정말 잼있오영 히힛 재미있게 읽고 가영!!^0^
★lo♥ve님. 하하 감사합니다 ! 저도 재밌게 읽어주신 분들이 감사할뿐입니다 ㅇ_ㅇ 좋은하루보내세요
시험기간이라 공부에 시달리느라 오랜만에 들어왔어요,역시 재밌어요~짜장면 곱빼기^^
★도도한 걸。 님. 아 ! 저도 이제 다다음주가 시헙입니다. 공부해야하는데 ㅜ,ㅜ 아아 ! 그럼 시험끝나면 찾아뵐 듯 하니까 ! 공부열심히하세요 !
꺄@@@@@@@2 아완전 잼있어용!!!!!!!!!!!!
★나는야마녀 님.ㅇ_ㅇ 아 완전 감사합니다 ! 아시죠 ? 늘 저의 뒤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한걸요 ! 히힛 좋은하루보내세요
너무 재밌어요 ㅎ 남자가 너무 긔여워요~ 오늘 저는 모기들과 한판 씨름을 하며 낼모래가 시험인데 이렇게 뒹굴거리며 놀고만..ㅎㅎ
★맛난ⓘ쮸크림♬ 님. ㅇ_ㅇ 아아 ! 모기들과 ? 모기향을 피우세요 ! ㅜ,ㅜ 모기가 힘들죠 ? 하하 ! 저도 다다음주가 시험입니다. 공부해야하는데 ! ㅇ_ㅇ 책도 안챙겨온 작가 막막합니다 !
넘넘 재밋쪄!
★美女님 하하 ! 그래요 ? ㅜ_- 다행입니다 ! 다들 재밌게 봐주셔서 저 기분이 참 좋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시스콤 님 아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하고요 ㅇ_ㅇ 추천까지 하하 ! 감사해요 ! 늘 좋은하루보내세요
꺄@@@@@@@@홍근이기엽따............동생삼고시픈ㅋㅋㅋㅋㅋㅋㅋ
꺄@@@@@@@@홍근이기엽따............동생삼고시픈ㅋㅋㅋㅋㅋㅋㅋ
★류은입니다♬ 님 하하 감사해요 ^,^ 홍근이 귀엽게 봐주셔서 히힛 ! 늘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 요즘 더우니까 ㅜ_- ! 더위조심하세요 ! 하하
진짜 재미써용><
★이별그리고사랑님.감사합니다. 늘 좋은하루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