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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이 시점에서 한 해의 끝을 눈이오는 천장사에서 보내는 것도 꽤 괜찮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눈이 오고 날이 춥다 하여 든든하게 옷을 껴입고 집을 나섰다.
어딘가로 떠난다는 늘 그렇듯이 조금은 설레임을 준다.
더구나 한겨울에 집을 나서는 길... 눈 맞으러 가는 길은 더욱더 그랬다.
맑은바다님이 집앞으로 와서 태우고 합정역에서 미정이님과 별마리님을 태웠다.
자. 이제 출발해보실까요?
이렇게 도착한 천장사의 전경을 담아보고 법당에 들어가 인사하고 절 바깥으로 향했다.
천장사 계단길에 옹기종기 모여서 무슨 얘기들 하시는가...?
눈이 많이 녹아서 돌담길과 돌담벽의 질감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
겨울의 풍경을 그대로 드러내주고 있다.
천장사로 오르는 돌 계단길.
밤에도 아이젠을 착용하고 이 길을 다시 내려갔다.
눈이 오는 밤길을 걷는다는 것이 그리 재미있을 줄 몰랐다.
한발자국 한발자국 서로가 가는 발걸음을 따라서 그렇게 함께 내려가는 길은 정말 흥미진진했다.
눈이 내려 길이 하얗다.
눈길을 걷는 것이 쉽지는 않을지라도 눈이 반사되어 빛을 만들어 내기에 생각만큼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그래도 다음날 알은 배기더라...ㅋㅋ
후레쉬 불빛도 불빛이지만 그저 눈길일지라도 걸을만 하다는 생각을 했다.
모험을 하는 느낌도 들었다.
예전 다회에서 갑사 가려고 새벽에 눈길을 올랐던 기억도 났다.
그때는 오르고 지금은 눈길을 내려가고 있다.
산울림님 엉덩방아 한번 찍고....
앞에서 가는 세사람 한쪽발에만 아이젠을 착용한 맑은바다님을 양쪽에서 산울림님과 흐름님이 부축해서 가는데...
뒤따라 가던 채훈님과 로드님 그리고 나는...낄낄 웃으면서 양쪽에서 부축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양쪽에서 기대어 가는 것이라고 했다.ㅋㅋ
늦은 저녁 밤하늘에서는 계속 연암산에 눈을 뿌리고 있었다.
참으로 상쾌한 기분이었다.
고목정 정자로 향하는 길....
이 길이 참 좋다. 고목정 뒤로 난 길은 조용하다.
언젠가 시간이 되면 걸어보고 싶은 길이다.
고목정에서 내려다 보는 연암산 아래 풍광이 확 트여서 시원하다.
천장사에 오면 꼭 먼저 들러보는 곳....
이곳에서 서 있을 때 기분이 좋아진다.
여기서 맞는 바람결이 마음에 든다.
고목정 뒷편...
이 뒤로 나 있는 길을 잠시 걸어 보니 새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아주 고요했다.
간간이 눈이 내리는 소리에 낙엽이 부스럭 거리며 마저 떨어져가는 것 같을 뿐 ...
고목정 뒷편의 길....
낙옆이 쌓여서 걸을 때 마다 낙엽 소리가 바스락 거린다.
이곳에 한참을 앉아서 산 아래를 내려다 본다.
....힐링 다 되었다.
고목정에서 바라본 연암산 아래 풍경과 앞산 풍경.
다시 경내로 들어와 천장사를 둘러보다.
엉거주춤 걸어오는 산울림님... 미끄러진다.조심조심...
텅빈 곳에 사람이 있는 풍경도 좋다.
인법당 옛 공양간 앞에 서 있는 별마리님...
아궁이에 군불 때느라 연기가 피어 오르고 ....
옆의 만공스님방과 경허스님 방은 덕분에 아침까지 펄펄 끓었다고...
경허스님방에서 자고 나온 이스크라님 말에 의하면....
경허스님 방은 한 사람밖에 못 자니... 로드님 경허스님 방에서 자고 싶었는데...다음엔 꼭 거기서 주무시도록....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부산한 가운데 사진 한 컷한 산울림님.
별마리님과 미정이님...
둘 다 너무 귀여웠음..ㅋㅋㅋ
이렇게 같이 서경다회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다회를 동행하는 것은 처음...
살다보니 이런날도 있구려...
이런날을 간혹 만들어 가자구요.
자신보다 풍경을 찍어달라고 주문한 맑은바다님....
그래도 이 사진으로 올렸다는...
천장사 간다니 너무 가고 싶어했는데...이리 동행하게 되어 나도 참 좋았소.
노는 풍경....
놀다 사진 찍는 풍경...
놀다보니 딱 걸린 흐름이어라님....
그냥 ... 강원도에서 이곳으로 옮겨서 천장사에서 살면 정말 좋을 듯...
한번 꼬임에 넘어가 주는 것도 재미 있을텐데..ㅋㅋ~
또 놀다보니 딱 걸린 파아란님...
모자가 어찌나 귀여운지...
모자위에 두 눈이 놀라서 한곳에 모여있음...ㅎ~
경허스님 100주년 기념 탑비...
그 뒤로 굴뚝에서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는데... 뭔가 참 정겨운 풍경...
인법당 안마당 풍경....
지나가다 가방 가지러 선방에 들어 갔더니...
헉~...
넌 누구냐...?
냐옹이..거기서 뭐하셔...?
어떻게 들어갔지...?
방석위에 앉은 폼새가 아주 익숙한 듯...
방바닥이 차가우니 방석위가 제일 무난한듯...
원래 냐옹이는 방석을 좋아해...
사람이 와도 가만히 있음.
조금 경계하는 표정이기는 하지만 도망가지는 않는다.
안녕.... 친해지자...ㅋ~
친해졌다...싫지 않다는 뜻이렸다.
놀고 있는 사이에 준비된 밥상.
참신 보살님과 먼저 오신 다우님께서 준비 해놓우신... 감사하게 잘 먹겠습니다.
ㅎ~
조금 늦게 도착한 일행들을 제외하고 모두 앉아서 떡국을 냠냠....
같이 모여서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는...
참신 보살님 천장사에서 오래 계시면 좋겠다.
덕분에 이리 공양을 할 수 있어서 저희는 정말 감사하지만 공양간 일을 보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거라고 생각된다.
후박나무님께서도 다회시간에 참신 보살님이 안 계시면 다회를 진행 할 수 없다고...손님을 맞기가 어렵다고...
스님께서 총무원 일보러 왔다 갔다 하실 때 혹은 바쁘실때.. 모든 절 일을 맡아서 하셨다고...
힘드셔서 그만두고 싶어하신다고 하셨는데...조금 마음이 뭉클했다. 오래 계세요.^^
저녁 공양을 마치고 인법당으로 향하는 발걸음...
눈 내리는 천장사의 저녁 풍경에 가로등이 비춰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사진으로 찍으니 더 그렇다. 약간 뿌옇게 흐리다보니 더...
천장사 인법당과 공양간 가는 길 그리고 그 아래 해우소 가는 길....모두 가파른 경사지를 다져서 만든 곳이라 계단길이다.
여기 몇번씩 왔다갔다 하면 힘이 든다.ㅋㅋ...체력이 좋아질듯...
불사로 새롭게 단장된 옛 공양간...
아궁이에 군불때며 고구마 구울 준비를 하고 계시는 님들...
덕분에 감사하게 군고구마와 구운 가래떡을 잘 먹었습니다.
눈이 비처럼 내리는 것처럼 보이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 계단을 오르는 남정네님들...
이제 아주 친해져 막 품으로 파고드는 나비...별명을 우량이라 붙여줌...1살인데 엄청크다.
큰데도 한살밖에 안되서 그런지 가볍다. 엄청큰데도 군살이 아닌가 보다..ㅋㅋㅋ
후박나무님께서 그러시는데...쥐를 몇마리를 잡았는데....여기저기 부빈다고...ㅋㅋ
그래도 고양이가 은근 깨끗한 동물....널 믿겠어..ㅋㅋ^ㅠ^
한 포스하는 눈빛...이 눈빛 잡아내느라 힘들었다.
노랑빛을 띠는 눈빛...
눈빛은 살아 있고, 하는 짓은 귀염이 넘친다.
아주 푹 앵겼다. 언니...사랑해..가지마 ㅠㅠ...누나 사랑핸가...?ㅋㅋㅋㅋ
이러니 안 이쁠 수가 있을까...?
좋아..그 눈빛 아주 마음에 든다. 나비군.
인법당 안마당에 눈이 내리는데...사진을 찍으니 환상적인 풍경으로 나온...
그 배경에서 채훈님과 로드님 한 컷....
법당안을 옆방에서 바라보다...
불빛이 참 아늑하고 따뜻하게 흘러나온다.
법당 정경...
항아리에 꽃아둔 꽃들이 참 이쁘다... 누구의 손길인지...
같은 방향...ㅋㅋ
다회 준비...
예불 보기 위하여...
천장사에서 이렇게 예불을 보니 느낌이 새롭다.
그냥 인사치레 삼배만 올렸는데...
이리 다같이 예불을 보니 어떤 평화로움이 지나가는 것 같았다.
다회 풍경...
인법당안에서 다회를 처음 하는데...
더구나 불사를 하고나서 처음이니 ...
인법당은 예전에 이 법당안에서 예불도 보고 공양도 하고 잠도자고..하는 곳이라고...
즉 사람이 기거하는 법당이어서 인법당이라고...
경허스님이 천장사에 기거하실때도 그러셨겠지...
시간이 흘러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인법당에는 사람이 함께 한다.
그 향기가 그치지 않고 흘러가기를 바래보게 되었다.
어렵기만 한 법당 경건하기만 한 법당이 아니라 이리 다회도 하고 모여서 담소도 하고...
차를 마시며 다담도 나누고... 이렇게 사람의 향기가 묻어나는 법당이 있다라는 것이 흐뭇하다.
쭈욱 앉아서 차를 마시고....따르고...
활기찬 다회의 풍경...
차를 산울림님과 흙내솔내님이 번갈아 가며 내고...우리는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유리구름님은 사진을 찍고, 채훈님은 사과를 보고 있고..... 저쪽에 남순님과 다우님들 께서는 담소를 나누시고...
법당안에서 차를 따르는 소리가 들리니 참 듣기에 좋다.
막간을 이용하여 사진도 찍고...
별이내게로오다님과 파아란님...
ㅋㅋ..은근 잘 어울리넹...
남도에서 혼자 오느라 가느라 고생이 많았던 별이내게로 오다님...늘 뜬금없이 오니 더 반갑기도 하다는...
차를 내는 흙내솔내님...
어휴..이번에 너무 솔선수범을 하여 주어서 너무 감사했다는...
밤길에 넘어질까봐 공양간 가는 계단길과 해우소가는 가는 계단길까지 다 쓸어 놓고 흙도 뿌려 놓고...
덕분에 오며가며 미끄러지지 않고 잘 다녀서 감사했다는....ㅎ~
우리도 막간을 이용해서 한 장...
최형숙님과 찰칵...
빙둘러 앉아 도란도란...
흠...닉이 잘 기억이 안나는 분들도 계시네요. 그래서 패쓰~~~~^^;
사진 찍힐까봐..그래도 이미 찍혔다는...ㅋ~
다회진행하시는 산울림님.
다회 진행하는 동안에 후박나무님께 한시간 정도 말씀하실 발언의 시간이 주어졌는데,
오늘을 예행삼아 다음날 진행할 템플스테이를 더 잘할 수 있도록 하신다고...ㅋㅋ
후박나무님은 천장사의 템플스테이 취지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그리고 경허스님에 대해 말씀 하셨다.
후박나무님의 말씀을 경청하면서 드는 생각...
흠..경허스님은 인상주의 법문을 하셨구나 하는 생각...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유럽에서 일어난 예술사조이니 경허스님께서 그때 인상주의를 접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경허 스님(1846~1912)은 어찌 되었든 인상주의가 거세게 일어나는 동시대에 사셨다.
동양과 유럽은 문명의 흐름이 어느정도 비슷하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비록 바로 서로에게 전달되지는 않을지라도 맥락에서는.
시대상으로 보아서 인상주의를 접하지 않으셨다 할지라도 경허스님은 인상주의 법문을 설하셨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 이유는 무엇일까?
동학사의 강백으로 한때 날렸던 경허스님이 언변이 부족하여 말로 법문을 하지 못했을리는 없고...이는 경허스님의 의도가 들어 있는 법문과 같다고 생각된다. 후박나무님 말씀처럼 한번 접하면 잊혀지지 않을 정도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하는 경허스님의 법문은 그런 인상주의가 추구하는 맥락과 비슷하다.
인상주의를 색채를 접하는 방식에 한정하지 말고 그것을 모든 것에 확대하여 볼 때 인상주의란 하나의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다. 경허스님은 그동안의 법문으로는 무엇인가에서 깨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계셨던 것 같다. 그래서 방식을 바꾸었다고 생각된다. 인상주의는 발견된 이래 현대에 들어서도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것을 이해한 이가 그 시대에 몇이나 되었을까? 지금은...?
경허스님 법문 방식을 다른 이가 한다고 해서 제대로 될리는 없다. 경허스님만의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상주의 법문이란 자기 스타일을 만들어 내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생각된다. 경허스님이 왜 그렇게 하셨을까를 생각해본다면..그 시대가 주는 어떤 굴레와 그 안에 갇히는 한계성을 벗어나고자 함일 수도 있다. 그 시대에 함몰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방식... 그러한 방식들을 찾아내는 것이 인상주의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또한 대체로 많은 선사들의 방식은 인상주의 였다고 생각된다. 선사들의 독특한 방식의 법문들...모두 자기 스타일을 만들었던 것과 같다. 그렇게 보면 경허스님의 법문 방식은 역대 선사들의 자기 스타일 방식으로 볼 때 보편성을 갖게 된다. 일관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또한 인상주의를 촉발시킨 것은 일본의 우끼요에 판화 이다. 각설하고 인상주의를 촉발시킨 계기는 동양에서 서양으로 갔다. 강렬한 색채적 인상을 주는 것에서 인상주의는 시작되었다. (물론 증기기관차가 발명되고 나서 화가들이 화실을 벗어나 먼거리로 이동을 하여 야외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고, 대형의 벽화적 그림에서 벗어나 소형의 액자형 그림으로의 전환과 휴대하기 용이한 튜브 물감이 발명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조건들이 갖추어진 이유들도 그림의 혁명적 전환이 가능했던 전제 조건이기도 하다. 여기에 유끼에노 판화의 강렬한 색채적 대비가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이 강렬한 유끼에오 판화의 색채적 대비가 유럽에서는 그림의 색채로 옮겨가 인상주의가 태동하게 되었다.
인상주의의 강렬함처럼 선(禪)의 방식도 바로 강렬함이다. 인상주의이다. 이리 따져보면 경허스님이 인상주의 법문을 한 이유는 오히려 자연스럽다. 이름을 인상주의라 유럽에서 먼저 불렀지만 선(禪)은 색채로 가서 인상주의가 되었고 다시 모든 분야로 확산되었다. 따지고 보면 선(禪)은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 그래서 경허스님이 우리나라의 선불교의 중흥조라 불릴 수 있는 이유는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인상주의는 이미지주의와는 다르다는 것도 함께 생각해 보았다. 인상주의는 자기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고, 이미지주의는 자신의 본 모습을 이미지로 가리는 가림막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다고 생각된다. 인상주의가 자신의 모든 것을 집약해서 표현해 낸다면 이미지주의는 자기의 본 모습을 감추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인상주의가 자신이 세상과 교감한 것을 자기안에서 꺼내서 밖으로 자기 스타일로 표출하는 것이라면 이미지주의는 세상의 것으로 자기를 가리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회하는 동안에 이런 생각들이 스치고 지나갔고 경허스님에 대해서 조금은 의문이었던 부분도 이렇게 풀렸다.
물론 더 생각해볼 일이다.
지금 내가 경허스님을 제대로 알아가고 그 사람에 대해서 뭔가를 안다는 것은 그 사람이 그 사람 인생에 어떤 방점을 찍어 놓았는가를 본다는 것일 것이고 그것이 지금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를 본다는 것일 것이다. 나는 경허스님에 대해서 생각하면 이런 부분들이 늘 뇌 간지럼을 일으키게 하였었다. 이제 조금은 덜 간지러울 것 같다.
차마시다 이쪽 좀 봐달라는 소리에 ...가을행복님....
증거 사진이 필요하시다며...증거사진 확실하게 인증!!!^^
군데군데 모여서 이야기 꽃을 피우는데 살금 다가가서 한 장...
채훈님 이리 보니 참 귀엽넹...ㅋ~
이제 결혼생활에 완전 정착한듯한 로드님... 좋아 보여요.
흙내솔내님이 천장사에 선물한 청매 분재.
벌써 꽃망울이 맺혀서 터지면 정말 멋질듯해요.
서로 찍고 찍히는 관계들....
인법당에 걸려 있는 경허스님의 초상화
인법당에 모셔져 있는 보살상.
언제 인법당에 모셔졌는지는 모르겠으나(미처 깜빡하고 물어보지 못했음)
무척 친근한 인상... 평범한 우리네 이웃 같은 푸근한 인상이시다.
소박하게 제작되었으나 채색이 되어 있어서 눈길이 더 간다.
관음 보살상처럼 보이는데 흰색으로 채색되어 있다.
중앙의 보살상은 사진을 못 찍었다.
다회를 마무리하고 막간의 시간을 이용하여 휴식을 취하다 하산 하였다.
일명 천장사 원정대라고 하였으나....하산길이니 주당 원정대가 맞을 듯하다.ㅋㅋㅋ
한잔 마셔보겠다고 눈길을 헤치고 모두 내려가는 길....하하하
그래도 어둑어둑하지만 길에 눈이 내려 쫙 깔려 있으니 그리 어둡지는 않았다.
묘한 스릴감이 있으나 여럿이어서 그런지 무섭지는 않았다.
동행하는 이들이 있으니.....
이 사진은 뭐 이렇게 나왔다냐...ㅋㅋㅋ
혼자보기 아까워 올리기로 했음.
배꼽이 어디로 가버린지 알았넹...
눈님은 저어기 꼭대기 어드매서 펑펑 오시고 계시고 우리는 다 내려와 가시고...주섬주섬 카메라 꺼내서 기념 사진 안 남길소냐..하면서 사진도 찍고... 이런 추억은 만들기도 어렵다라는 사실.... 재미지구나...ㅎㅎㅎ
여래자 보살님 댁에 도착하니 이제 주탁을 차릴 차례...언몸을 녹이기 위해 모두 분주하게 준비한다.
이리 또 하산한 이들과 한잔을 나누고 먹거리를 먹고 있자니 ... 흥겨워 지는구나.
가을행복님이 가져오신 와인을 잔에 모두 따르고..가는해를 위해 건배. 오는 해를 맞아서 또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로 건배하다.
모쪼록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평안들 하시기를....^^
어디선가 맥주가 나오고 산울림님이 소곡주를 내오고 왕소금님이 보드카를 내오고.... 보드카를 가져온 이는 왕소금님이나 평은 흙내솔내님이...ㅋㅋ^^
한 잔 하는 풍경....
여래자 보살님의 한가락....^^
천장사 아래 첫번째 집어서 늘 신세를 지게되는 댁.
언제나 편안하게 같이 어울려 주시고 내집처럼 지내다 가게 하여 주셔서 감사드려요.^^
처음 참여하신 님께서도^^ 흥에 겨워 같이 잘 흘러가시고 계시네요. 반가웠습니다.
별마리님...이 사진으로 보니 예쁘넹...ㅋㅋ
음주가무를 진행하시고 계십니다. 모두 환하게 웃는 모습 만큼이나 새해에도 웃으며 사시기를...
희망하고 소망하는 일들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웃는 모습들은 언제봐도 좋구만....^^
로드님 일어나서 노래 한곡조 하시고...흠...뭐였드라...산울림님 동영상 참고 하시기를...^^
이 음식을 차리기 위해 애써주신 님들께 감사드려요. 잘 먹었습니다.^^
치우느라 애써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리구요.
다회 준비를 위해 고생하신 분들께도 모두 감사 드려요. 덕분에 잘먹고 잘놀다 왔네요.
이번에 제가 닉을 잘 모르겠는 분들도 계셔서 닉 거론은 되도록이면 자제를 하게 됩니다.ㅋㅋ^^
양해를 바랍니다.
어느 청년^^의 뒷모습이 풍경이 된 천장사 안마당 돌탑을 마지막으로 다회 후기의 오묘조묘한 묘미를 이만 마칠까 합니다.
이제 다회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침 풍경 사진은 다른 분들이 찍어서 올려 놓았으니...
패쓰할까 하다가 이스크라님이 찍어 놓은 사진으로 대신 합니다.
저는 제 집처럼 편안하게 늦잠 자느라...아침 일정을 모두 패쓰해버렸거든요.ㅠㅠ
이리 템플스테이로 모두를 초대하여 주신 후박나무님께 감사드립니다. 참신보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힐링겸 노는데 정신 팔려서 사진 찍고 잘 돌아댕기다 왔습니다.^^
참여하신 다우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우님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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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 참 좋네...
절 주변을 돌아볼 시간이 없어서 이번에는 그냥 되는대로 시간을 보내다 온 게 못내 아쉽네~~~
다음에 또 천장사 갈 일이 있겠지라며 잠시 위안을...
언제 한 주 쯤 시간내서 천장사에 기거 하면서 쉬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데 실천할 기회가 있을지
며칠 머물면서 지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네요. 역시나....
꼭 무엇을 하지 않아도 그 주변을 둘러보며 교감하는 그 자체로도 이미 충분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다음엔 좀 여유롭게 지내다 오기를 바래봅니다.^^
ㅎㅎㅎ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이스크라님 허리에게 안부를 전해주세요, 운전 하시느라 고생 하셨을텐데... 그리고 서울 다회차는 받으면 알려 주세용~ 입금은 이미 마쳤답니다~
안부 전했음ㅋㅋ
미정이님도 뒷자리 중간에 앉아서 가느라 고생 많았소.. 그래도 같이 노니 좋았다라는..하하^^
차는 오고 있다하고 입금 받았다는 연락도 왔네요.
도착하면 바로 연락할테니 ...차맛이 궁금하니 다회합시다. 서경 다회에서 적립한 차구입비로 산 차이니 모두 다회에서 맛보시기를...^^
참 좋았을 시간이었음을 사진으로도 짐작이 됩니다. 천장사의 전경과 함께한 즐거운 벗님들의 모습까지.
궁금한 법당 안의 사진까지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허스님 비까지 있는 곳. 참 가보고 싶네요.
법당이 아담하고 심플합니다. 한번 가 보시면 아담한 천장사가 마음에 드실거예요. 올해는 공양간과 요사체를 새로 짓는다 합니다. 그러면 좀 더 지내기 여유로운 공간이 될듯합니다.^^
스마트 폰으로 보니...사진이 많아서 그런지 중간 정도 까지만 나오네요. 끝까지 보시고 싶으신 분은 컴에 접속하여 보셔야 할듯 합니다.^^;
내 올린 사진은 전부 보이던데...
배경음악 래버를 제일 아래에 옮겨놓으면 어떨까 싶네^^
다시 복사해서 올리니 다 나오네요. 대신 음악은 위로 올라가 버렸고...ㅋㅋ^^
ㅎㅎ 역쉬 모든 것을 담아내고자 하면서 심플해지고 지고 있는 아란도 후기~~ 잘 봤어~
담엔 사진 많이 안 찍으려구요. ㅋㅋㅋ
사진크키 변환 하다가 지쳐서 글이 짧아 지는거예요. 모두 로우파일로 찍다보니 용량이 크면 한번에 담기가 어려워서...ㅎ~^^;
그리고 이리 풍경 보는 것이 더 좋을땐 긴 말이 필요하지 않잖아요. ㅋ~
파아란님 씨간장의 소임으로 늘 다회를 지키시기를... 함께하니 즐거운 시간 이었어요.^^
너~~무 오랜만에 얼굴 들이밀어서 낯익은 분들이 별로 없을거라 걱정을했는데 웬걸요??너~~~무 많이 알겠던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주변을 둘러볼 시간이 없어서 기회되면 담에 한번 더 들려볼 생각입니다..모두들 즐거운 송년의 밤이었습니다^^
너무너무 익숙한 얼굴들이 많아서 실망한거 같은데이~~~~...하하...넝담이고... 익숙하니 편안하기도 하지요. 다음에도 깜짝등장 기대합니다 별이님.
남도 다회도 즐겁게 하시고 새해도 힘차게....^^
사진은 많고.... 글은 심플하니.....좋습니다....^^
다음엔 글 많이 써 넣어서 모두 고문해야 겠어요.ㅋㅋ^^
넝담이구요..저도 심플한거 좋아해요....^^
사진도 좋고
특히 인법당 이야기가 참 좋소^^
불상만을 모셔놓고 경건함으로 위상을 높이는 법당도 의미가 있지만
사람이 머물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어울러 보고듣는
인법당의 불상~
왠지 후박나무님과 너무 매치가 잘됩니다.
역시 아란도님의 후기는 기대를 사르며 채워주지요↖(^o^)↗
함께하여 참 좋소♥..♥
천장암 이라고 현판이 붙어 있는 것 같은데...이왕 천장사길도 살리신 김에 인법당이라는 현판도 옆에 같이 붙어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했네요. 원래 하나만 걸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그러고 보니 뭔 생각을 이리 많이 한게야...쉬러가서..ㅋㅋㅋ
좋은 시간들을 같이 나누니 좋았지요. 산울림님이 고생이 많았지요. 덕분에 잘 놀다 왔지요.^^
지금 문득 뭔가 이상해서 살펴 봤는데...천장암을 대웅전이라 잘못써서 정정하오.^^;
여기 눈은 지겹고 거기 눈은 멋져보여 거...왜 그렇지?^^ 여긴 없는게 너무 많아!!!
나도 서울눈은 치우느라 지겹지만 천장사 눈을 좋아...내가 안 치웠거든....ㅋㅋㅋ...
생활에 가까운 눈은 힘들고 멀리 풍경으로 보이는 눈은 좋고...ㅋ~
그런데 천장사에서 보는 눈은 정말 좋더라구...ㅎㅎ^
4월에 한국에 오면 천장사에서 좀 머물면서 지내도 다경에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네.^^
선임하사 왕소금님, 이무송님, 조덕배님, 이은하님, 모두들 즐거웠습니다. 임진년은 그렇게 툴툴 털어버리고 계사년에도 모든 횐님 가정에 사랑과 평화가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Happy New Year!!
대연님께서도 음주가무 사회 보시느라 고생많으셨네요.ㅋ~^^
새해에도 평안하시고 좋은 인연들로 잘 흘러가기를 바래 봅니다^^
멋진풍경 잘 감상햇습니다 ^^
넵 ^^
다연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도 잘 풀려 가시기를 바래봅니다. ^^
파아란님 모자만으로도 힐링이 되는거같습니다^^
다음엔 같이...영혼의 농부님이 다회에 오셔서 씨앗좀 뿌려주세요. ^^
ㅎ~..모자가 넘넘 귀여워서 파아란님과 잘 어울려요.^^
하하하 다음 다회때도 쓰고 가야겠군요 ㅋㅋ
벌써 일주일이 훌쩍 흘러가 버렸네...이제사 들어와 사진과 글들을 찬찬히 본다... 바람 좀 쐬러 가야겠다는 아란도의 말에 나도 무심하게 떠난 길이었네. 눈이 와서 더욱 몽환적이었던 천장사에서, 또 반가운 얼굴들을 보아 편하고 재미나게 있다 내려온 거 같네. 집과 수업만 왔다 갔다 하다 이렇게 사람들속에 들어 가니 또 내 모습이 객관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생각하며 성찰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꿈같은, 정말 오랜만에 꾸는 깨기 싫은 꿈같은 시간이었던 거 같아. 아란도~~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ㅎㅎㅎ 옆에서 로드가 폭풍 질투한다. 아란도랑 살으래 ^^
이런 시간들을 함께 보낸다는 것 그 자체가 기쁨일세. 바람쐬러 가자고 하니 같이 바람 쐬러 동행해주는 이들이 있어 살맛은 나는 것.^^
나도 몽환적인 시간에 모두와 함께 있어서 행복했다네^^
사랑한다 하니 ㅎㅎ 닭살이기는 하지만...좋네..ㅋ~ 나도 사랑해....^^
로드님...우린 하트주고 받는 사이인데 폭풍질투 하기는...ㅋㅋ.... 애니팡 하는 사이끼리 좀 봐도~...^^
아름답습니다..... 풍경도. 다우님들도. ^^
풍경이 사람을 담아준거 같아요. 다음엔 소국님도 함께해요.^^
에휴!울 카페의 동참하지 못한 풍경들은 어찌나 샘나고 안타까운지...다회가 있었는지도 몰랐다는ㅜㅜ저와 산울림,왕소금,유리구름,등의 무관심이 낳은 불상사라는...참고로 다회 기간내내 할일없이 방콕하고 지냈다는...흑흑흑
ㅋㅋ... 다음엔 공지를 잘 살피시기를... 강요될까 연락못한 이들 마음을 헤아려주면 무관심이 관심임을 알게 되실듯... 흠...걍 궤변 늘어 놓습니다. ㅎㅎ...다음엔 꼭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