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기업 CEO 백서
(입력: 2020. 06.27.23:53 / 현대경영 CEO 리더&피플 백서)
제27회 2020년 ‘100대기업 CEO’ 프로필 전 조사
- CEO 100 -
2020 100대기업 CEO 표준모델
2020 올해의 100대기업 CEO 프로필 전 조사 개요
조사대상 127명 (100대기업 CEO 총 138명 중 외국인 CEO 5명, 공동대표이사 1명, 미공개 5명 제외)
조사기간 2020년 4월 1일∼30일
조사방법 전화 및 FAX·Mail 조사
선정기준 매출액 순위 100대기업 (금융·보험·공기업 제외)
올해의 100대기업 ‘표준 CEO’
SKY Castle(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 55.9% (100대기업 CEO)
100대기업 CEO가 되려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캐슬(城)에서 살아야 할까(?). 과반수는 그렇다. 100대기업 CEO 프로필을 처음 조사한 1994년엔 서울대 출신이 53.9%로 독주했으나 2020년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합하여 55.9%라는 새로운 CEO 계층이 형성된 것을 알 수 있다. 1994년엔 서울대 출신(53.9%)만의 독주에서, 2020년 조사(제27회)에선 서울대 출신(26%)은 50% 가량 줄고, 그 자리에 고려대(15.7%)와 연세대(14.2%) 출신이 자리잡아 SKY 전체가 55.9%에 달했다. 이같은 사실은 경영전문지 월간현대경영(이사장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이 20일 내놓은 ‘100대기업 CEO 프로필’ 조사 결과 밝혀졌다.
다시 상경계 CEO가 이공계 CEO보다 늘어난 이유는?
올해도 100대기업 CEO 중 상경계 출신 CEO(45.16%)가, 이공계 출신 CEO(41.1%)을 앞섰다. 사회과학계(6.45%) 출신까지 합한 범 상경계 CEO는 51.6%에 달한다. 1994년부터 2011년까지 범 상경계 출신 CEO가 이공계 전공 CEO보다 앞서 있다가 2012년 조사에서 46.4%(범 상경이공계)로 동률을 시현하다가 2013년(범 상경:44.0%, 이공:48.7%)부터 2017년(44.6%, 50.4%)까지 5년간 이공계열 CEO가 우세했다. 2018부터 범 상경계(2018:53.3%, 19:51.6%, 20:51.6%)가 다시 우세하기 시작했고, 이공계는 3년간(40.8%, 41.8%, 41.1%)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에서 우리가 냉철하게 경험했듯이 한 나라의 ‘과학과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국가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과학계(이공학계) CEO들을 정책적으로 더 많이 배출해야 한다는 컨센선스가 정부와 산업계에서 이루어지길 강력 제안한다.
100대기업 CEO 재직기간 및 CEO 승진기간 지속 감소
올해 조사에서 100대기업 CEO의 평균연령은 59.25세, 당해기업(그룹) 평균 재직기간은 26.5년, 당해기업 최초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20.7년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CEO 평균연령은 2012년(59.3세)부터 9년간 59세 대에 머물러 있다. 2019-2020년 1년간 평균 재직기간(27.4→26.5년)과, 대표이사 승진 소요기간(21.7→20.7년)이 각각 약 1년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0대기업 표준 CEO’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사장
100대기업 CEO DB(데이터뱅크)에 입력된 CEO 연령, 재직승진기간, 출신대학, 전공 등의 기초자료를 집계, 선정한 올해의 ‘100대기업 표준 CEO’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구현모 KT 사장이 각각 뽑혔다.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의 박정호 사장은 조지워싱턴대 경영학 석사로 SK 입사 후(1989년) 31년간 재직하고 최초 대표이사(2015 SKC&C)가 되기까지 26년 걸린 정통파 ‘SK맨’. 서울대 산업공학과와 KAIST 경영공학 석박사 출신인 구현모 사장은 KT에 33년간 한 우물을 파며 올해 KT 대표이사 사장(33년 소요)에 오른 정통파 KT맨.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KT, SK텔레콤 등 양대 통신사 CEO가 100대기업 표준 CEO로 선정된 것을 보니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산업사회의 중심부에 깊숙이 들어왔음을 실감한다.
100대기업 CEO 프로필 전 조사 Full 자료
100대기업 CEO 되려면 27년 재직하라
2020년 올해의 ‘100대기업 CEO’의 표준모델은 평균연령 59.25세, 서울대 출신(26.0%), 경영학 전공(27.4%), 입사 후 대표이사(당해기업 또는 그룹)가 되기까지 20.74년, 당해기업에는 26.5년간 재직 중인 CEO로 나타났다. 100대기업 CEO의 당해기업(그룹) 평균 재직기간은 26.5년으로 지난 해(27.37년)보다 약 1년 낮아졌다. CEO들의 평균 재직기간은 2017년(29.80년), 2018년(29.59년), 2019년(27.3년) 등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추세다. 40년 이상 당해기업에서 ‘한 우물’을 판 CEO는 9명이고, 30∼39년 재직 중인 CEO는 66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20∼29년(18명), 10∼19년(16명), 10년 미만(18명) 등으로 평균 재직기간이 짧아지는 것도 시대적 추세로 나타났다.
40년 이상 재직하고 있는 ‘한 우물’형 최고경영자는 김규영 효성 사장(48년),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43년),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정몽원 만도 회장금춘수 한화 부회장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각 42년),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구자용 E1 회장·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각 41년) 등 총 9명으로 집계. 100대기업 CEO들은 당해기업(또는 그룹) 입사 후 대표이사로 선임되기까지 평균 20.74년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이사로의 승진 평균 소요기간도 2018년까지 평균 23년을 유지하다가 2019년 21.7년으로 내려가더니 올해에는 20.7년으로 더 낮아졌다. ‘빠르다’가 시대정신인 듯.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 CEO 55.9%
2020년도 100대기업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로 127명 중 33명(26%). 그 다음 고려대 20명(15.7%), 연세대 18명(14.2%), 한양대 8명(6.3%), 부산대 6명(4.7%) 등의 순. 이어서 성대 5명(3.9%), 경북대·인하대 각 3명(2.4%), 건국대·경희대·서강대·중앙대·충남대·홍익대 각 2명(1.6%)의 순. 기타 강원대·단국대·명지대·부경대·아주대·영남대·울산대·전주대·청주대·충북대·육사(각 1명) 등이 100대기업 CEO를 배출한 대학이다. 올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 CEO도 조사대상 127명 중 71명(55.9%)으로 2019년(54.8%)보다 소폭이나마 늘었다. 지방대학인 부산대가 2019년(7명)에 이어 올해도 6명으로 조사돼 부산대 출신 CEO의 약진이 눈에 띈다. 100대기업 CEO 중 외국대학 출신은 8명으로 미국 대학이 7명, 일본은 1명.
CEO의 전공은 상경계의 경영학(34명: 27.4%)이 가장 많았고, 경제학(9명), 무역학·회계학(5명) 등의 순이고, 이공계는 화학공학(11명), 기계공학(9명), 전자공학(6명), 산업공학(4명) 등의 순. 사회과학계는 법학(4명), 정치외교학(3명), 사법학(1명) 순이고, 인문계는 영어영문학(2명), 국사학·불어불문학·사학·심리학·아동학·조경학·체육학(각 1명) 등. 100대기업 CEO의 출신고교는 경기고·경복고·휘문고(각 4명), 경남고·경신고·경주고·보성고(각 3명) 등의 순. 상고출신 CEO도 3명이고 외국고 출신 CEO는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상경계가 이공계 CEO보다 우세한 복고(復古) 추세
이공계 CEO들의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월간현대경영이 1994년 100대기업 CEO 프로필을 처음 조사한 이래 18년간(1994 ~2011년)은 상경·사회과학계 출신 CEO들이 이공계보다 우세했다. 그러나 2012년 상경·사회과학계와 이공계가 46.4% 동률이 된 후 2013∼17년까지 이공계가 상경·사회과학계 출신보다 우세했다.
2018년 이후 이공계는 다시 감소하고 상경·사회과학계 출신 CEO들이 증가했다. 올해도 역시 지난해와 같이 상경·사회과학계(51.6%)가, 이공계(41.1%)보다 10.5%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서 냉철하게 경험했듯이 ‘과학과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 지 중언부언(重言復言)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서 과학도(이공학도) CEO들을 더 많이 배출해야 하는 경제계와 정부의 정책적인 컨센선스가 필요하다고 강력히 제안한다.
지역별 분포도는 서울 출신(43명)이 42.1%를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경남(13명), 경북(8명), 부산(7명), 대구충북(각 6명), 강원·충남(각 3명), 경기·인천(각 2명), 광주·대전·울산·전남·일본(각 1명) 등의 순.
‘100대기업 표준 CEO’는 박정호 사장구현모 사장
올해의 ‘100대기업 표준 CEO’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구현모 KT 사장이 선정되었다. 1994년 우리나라 최초로 월간현대경영이 ‘100대기업 CEO 프로필’을 조사한 이래 지난 27년간 축적해온 ‘CEO 100’ 프로필 DB(Data Bank)에 의해 CEO 연령재직기간대표이사 승진 소요기간출신학교전공 등의 기초자료를 전산처리한 정량적 자료로 선정된다.
올해 57세(1963년생)인 박정호 사장은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미 조지워싱턴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1989년 당시 SK(선경)에 입사, SK텔레콤 마케팅본부를 거쳐 사업개발부문장, SKC&C 및 SK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고, 현재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전략과 기획통으로 유명하다. 1989년 입사 후 31년간 재직 중이며 26년 만에 최초 대표이사(2015년 SKC&C)에 오른 자타공인 정통파 ‘SK맨’.
구현모 사장은 올해 56세(1964년생)로 서울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KAIST 경영공학 석·박사 출신의 엔지니어 최고경영자다. 1987년 KT에 입사해 33년간 KT에서 일하고 있는 CEO로서 KT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사장 등을 역임하고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 사장을 거쳐 올해 KT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구 사장은 입사 후 33년 만에 대표이사에 오른 ‘한 우물 형 경영자’로서 1천만 샐러리맨들의 모범이 되는 올해의 ‘표준 CEO’다.
CEO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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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출생년도 ②지역 ③출신고교 ④출신대학/전공 ⑤출신대학원/전공
⑥최초입사년도 ⑦대표이사취임년도 ⑧현대표이사취임년도
* 자세한 내용은 월간현대경영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2020. 6월호 Copyright ⓒ 월간현대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