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면(武安面)
대한민국 경상남도 밀양시 서부에 있는 면.
덕암산(545m)을 비롯해 하서산(375m)·영취산(737m) 등 산이 많다. 동쪽의 화학산(華岳山:829m)과 서쪽의 덕암산(德岩山:544m) 사이에 산간분지를 형성하고 있다. 분지의 중앙부를 남류하는 청도천(淸道川)에는 동·서부 산지에서 발원하는 많은 소지류가 합류하여 하천 양안에 하안평야(河岸平野)가 발달하였으나, 전체적으로 산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동쪽으로 부북면(府北面), 북쪽으로 청도면(淸道面), 서쪽으로 창녕군, 남쪽으로 초동면(初同面)과 창녕군에 접한다.
청도천을 비롯한 산지 하천들이 면의 중앙부를 흐르며, 하천 양안에 발달한 소규모의 충적지를 중심으로 소규모의 논농사가 이루어진다. 주로 밭작물이 생산되며, 소·돼지·닭 등의 사육과 양잠이 활발하다. 산간곡저에 취락이 밀집해 있으며, 청도·초동 등지를 연결하는 지방도가 나 있다.
농업은 밭농사가 우세하여 보리·콩 등의 산출이 많고, 소·돼지·닭 등의 가축을 사육하고 있다. 특산물로 청량고추가 있고, 산지에 단감나무단지를 개발하였다. 밀양과 창녕 방면으로 국도와 지방도가 통하고, 인접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망이 발달하여 교통의 요지를 이룬다.
문화재로는 무안리에 1742년 휴정·유정 등의 충의를 기리는 표충비(表忠碑: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호), 연상리에 어변당(魚變堂:경남유형문화재 190), 화봉리에 선화17년 왕녀태실(宣化十七年王女胎室: 경상남도 기념물 제29호), 사명대사 생가지(四溟大師生家址:경남기념물 116), 무안리 국장생 석표, 신법리 석광묘(新法里石壙墓), 내진리 고인돌, 노개방 정려(盧蓋邦旌閭)와 부산포진 해유문서(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08호)·안수사지 등이 있다.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된 풍년을 비는 용호(龍虎) 놀이가 전하고 있다.
행정구역은 무안리·신법리·삼태리·화봉리·죽월리·양효리·내진리·동산리·판곡리·운정리·마흘리·정곡리·연상리·성덕리·모로리·덕암리·중산리·웅동리·가례리·고라리 등 20개리가 있다(법정리 기준, 행정리 기준 28개리). 면사무소 소재지는 무안면 동부1길 13이다. 면적 100.37㎢, 인구 5,239(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