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토요일) 새벽나눔

[david1573]

요한계시록 8장 1 - 13절

1.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더니

2. 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3.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4.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5.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6. ○일곱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준비하더라

7.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의 일이 타 버리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 버리고 각종 푸른 풀도 타 버렸더라

8.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 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지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9.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지더라

10.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여러 물샘에 떨어지니

11. 이 별 이름은 쓴 쑥이라 물의 삼분의 일이 쓴 쑥이 되매 그 물이 쓴물이 되므로 많은 사람이 죽더라

12.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해 삼분의 일과 달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받아 그 삼분의 일이 어두워지니 낮 삼분의 일은 비추임이 없고 밤도 그러하더라

13. ○내가 또 보고 들으니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큰 소리로 이르되 땅에 사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니 이는 세 천사들이 불어야 할 나팔 소리가 남아 있음이로다 하더라

우리는 6장에서 일곱 인봉 중에 여섯 인봉이 떼어지는 것을 봤었는데 같은 인봉임에도 불구하고 일곱 번째 인봉은 8장에서 따로 다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일곱 번째 인은 또 다른 재앙과 심판이라고 할 수 있는 나팔 소리와 함께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2절 말씀에 보면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더니 내가 보내 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어 일곱 나팔을 받었더라”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여섯 개의 인봉과는 다르게 일곱 번째 인은 떼었더니 반 시간쯤 하늘이 고요한 상태였다가 일곱 천사가 일곱 나팔을 받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나팔을 불 때마다 새로운 재앙들이 임하게 되는데 그 시작이 일곱 인을 떼는 것으로부터 시작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다른 여섯 개의 인을 뗀 것과 다르게 8장에서 따로 다루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팔 소리와 함께 또 다른 재앙과 심판이 나타나게 되는데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이 내려질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에 대해서 3절에서 5절을 통해 밝혀 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은 하나님의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나타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성도들의 기도도 한 몫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도의 기도가 담겨진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타났습니다. 이 땅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사람들의 울부짖는 기도들이 있었을 것이고, 성도들의 눈물어린 호소들이 있었을 것인데 그것들이 제단의 불과 함께 섞여서 땅에 쏟아지니까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되어 나타났던 것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어렵고 힘들고 억울하고 답답한 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기도밖에 없기 때문에 열심히 기도를 하게 되는데 기도를 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기도가 무슨 소용이 있나?’ 이런 낙심된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신실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기도를 절대 허투루 듣지 아니하시고 반드시 모아 두셨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응답을 하시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이 있으면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데 이런 확신이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한 순간 뜨겁게 기도를 하다가도 쉽게 식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어떻게 처리되는 지에 대해서 천국의 비밀을 알려 주시고 있는 이런 말씀들을 묵상하면서 정확하게 확인을 하고 믿었을 때 우리의 기도가 쉬지 않고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기도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말씀을 우리의 마음속에 잘 새겨둘 필요가 있습니다.

일곱 나팔을 가진 천사가 나팔을 불기 시작을 하는데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까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의 일이 다 버리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 버리고 각종 푸른 풀도 타 버렸습니다. 애굽에 내렸던 재앙 중에 우박의 재앙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그냥 우박이었지만 나팔을 불 때의 우박은 피 섞인 우박이었기 때문에 애굽에 내렸던 재앙보다 더 큰 재앙이 임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까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져서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바다 가운데 생명을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졌습니다.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까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여러 물샘에 떨어지니 이 별 이름은 쓴 쑥이고 물의 삼분의 일이 쓴 쑥이 되매 그 물이 쓴 물이 되므로 많은 사람이 죽더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쓴 쑥이라는 것이 나타나고 있는데 근동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풀을 말하는 것인데 매우 쓴 맛이 나기 때문에 슬픔과 고통을 표현할 때 자주 사용했던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해 삼분의 일과 달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받아 그 삼분의 일이 어두워지니 낮 삼분의 일은 비추임이 없고 밤도 그러했다는 것입니다.

일곱 나팔을 받았는데 네 개의 나팔만 부른 것이기 때문에 나머지 세 개가 남아 있는데 이 세 개의 나팔에 대해서는 독수리를 통해 이렇게 말씀해 주시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3절에 보면 “내가 또 보고 들으니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큰 소리로 이르되 땅에 사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니 이는 세 천사들이 불어야 할 나팔 소리가 남아 있음이로다 하더라” 아직 끝나지 않은 하나님의 진노와 이 땅에 임하게 될 화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오래 참으시고 인내하시는 하나님이시지만 때가 되면 반드시 심판하실 수밖에 없고, 그 화를 계속 품어내실 수밖에 없습니다. ‘적당히 하고 말겠지?’ 이런 안일한 생각을 하다가는 큰 코를 다칠 수 있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화이기 때문에 이런 화를 당하지 않도록 마지막 때에 대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살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함께 기뻐하며 참여하고, 하나님께서 화내실만한 일에 우리도 화를 내며 함께 참여하면 마지막 때에 임하게 될 하나님의 화를 충분히 피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내 기쁨대로, 내 화대로 사는 것이 좋은 것 같지만 그렇게 살다보면 마지막 날에 임하게 될 하나님의 화를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일이 우리에게 나타나지 않도록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 보람찬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