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16 (수) “세종에 대통령실 내려온다?”… 공무원들 '술렁'
“대통령실이 내려오면 집값이 오르지 않겠어요? 집값 오르면 좋죠.” “예전이면 한 번 부를 것을, 두세 번씩 부를 텐데 좋을리가 있겠습니까.” 6·3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선 주자들이 잇달아 행정수도의 세종 이전 공약을 내놓자 세종 관가가 술렁이고 있다. 침체 국면이던 부동산시장에 호재가 되고 서울 출장은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있는가 하면, 감시와 통제 강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4월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같은 당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대선 공약 ‘교집합’은 행정수도로서의 세종 위상 강화다.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에서 세종으로 옮기겠단 구상이고, 김경수 전 지사는 대통령실을 포함해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여권 주자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역시 대통령실에 더해 청와대와 여의도 국회를 합친 ‘명품 집무실’을 세종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공무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세종에 주택을 사고 정착한 공무원들은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특히 수도권 주택을 처분하고 세종에 아파트를 사면서 집값 상승의 이득을 놓친 이들에겐 희소식이다. 과장급 한 공무원은 “‘서울 집을 팔지 말고 전세로 내려올걸’하고 후회를 많이 했는데 최근에 세종 아파트값도 다시 오름세라 솔직히 기분이 좋다”며 “대선 공약이 부동산시장 반등으로 이어져 반색하는 공무원들이 많다”고 했다.
대통령실과 정부서울청사, 국회 등으로 서울 출장이 잦았던 이들은 출장이 줄어들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차관급 한 공무원은 “일주일에 보통 3일은 서울로 출근하는데 길바닥에서 버리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며 “대통령실에 국회까지 내려온다면 서울 출장의 비효율성이 나아지지 않겠나”라고 했다. 반면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는 이들도 있다. 국장급 한 인사는 대통령실 이전 가능성에 “시댁이 가까이 이사 온다는 건데… 좋을 게 뭐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가뜩이나 민주당 집권 시 부처 분리설이 돌고 있는 기획재정부의 경우 현재 입주해 있는 중앙동 건물을 대통령 집무실로 내줘야 할 수 있단 얘기도 돈다. 기재부 한 관계자는 “중앙동 최고층은 층고가 높고 내부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운데, 본래 VIP용 집무실을 염두에 두고 지어졌다는 말이 있다”며 “민주당이 집권하면 용산 대통령실 아닌 세종으로 내려오려 할 텐데 보안 문제 등을 고려할 때 대통령실로 쓸 만한 곳은 중앙동일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기재부는 부처를 쪼개고 직원들을 뿔뿔이 흩어놓을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한편 현재 정부세종청사 주변에 국회 세종의사당(제2국회)과 제2대통령실 집무실을 위한 터가 마련돼 있지만, 아직은 허허벌판이다. 국회 세종의사당 조성 시기는 2031년이고 제2 대통령실의 경우 빠르면 2027년 준공 예정이다. 국회는 향후 기획재정원회를 비롯한 상임위 11곳 등을 국회 세종의사당으로 옮긴다.
항공기 비상문 연 30대 여성… 제주공항 '발칵'
제주공항에서 이륙하려던 항공기 비상문이 승객에 의해 열리면서 비행기가 결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4월 15일 한국공항공사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께 제주발 김포행 에어서울 RS902편이 이륙을 위해 유도로를 따라 활주로를 이동하던 중 30대 여성 A씨가 항공기 오른쪽 앞 비상문을 개방했다.
비상문이 열리며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펼쳐지자 항공기는 기동 불능상태가 돼 멈추어 섰고, 한국공항공사는 견인차로 항공기를 주기장으로 옮겼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202명이 타고 있었다. 비상문을 연 A씨는 승무원과 승객에 의해 제압돼 항공보안법 위반 현행범으로 체포돼 공항경찰대에 인계됐다.
30대 여성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폐소공포증이 있는데 답답해서 문을 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 폐소공포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사실이 확인됐다. 제주지방항공청과 국가정보원, 경찰은 항공기 승무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용인 일가족 5명 살해 용의자는 50대 가장이었다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범인이 사업 실패를 비관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4월 15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노인 2명, 50대 여성 1명, 20대 여성 1명, 10대 여성 1명 등 총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주변에는 수면제가 있었고 시신의 목 부위에는 졸린 흔적이 있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50대 남성 이모 씨가 부모와 아내, 자녀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붙잡아 입건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55분경 이 씨는 누나한테 “가족이 집단 자살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 씨의 누나는 “동생 상태가 이상하다”며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선 이 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도 발견됐다.
메모에는 “내가 범행을 저질렀다. 나도 죽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나 둔기에 의한 공격 흔적은 없었으며, (가족들에게) 수면제를 타 먹여 잠들게 한 후 차례로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범행 직후 자동차로 4시간 거리인 광주 동구 금남로의 한 빌라로 도주했다.
이곳은 이 씨의 또 다른 거주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기지국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이 씨의 동선을 확보한 뒤 광주동부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해 이날 오전 11시10분경 빌라에서 그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이 씨는 수면제를 많이 먹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진술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을 수 없는 건강 상태로, 광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말 부부’로 혼자 지방에 머물며 일을 해온 이 씨가 사업 실패를 비관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범행을 저지른 용인 아파트는 관리비 연체나 체납 기록은 없었다. 아파트 주민은 “거기 거주하는 할머니는 경로당 회원이었는데 평소 얌전하고, 며느리 칭찬과 아들 칭찬 많이 하던 분이었는데 안타깝고 무섭다”라고 말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다른 주민은 “(숨진) 80대 남편이 자식들 생활비를 낼 정도로 (경제적으로) 여유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씨의 건강 상태가 회복되면 긴급체포한 뒤 용인서부경찰서로 압송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과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9900원 빵 뷔페… '직원들 피눈물 나겠다'
4월 15일 오전 6시 45분, 서울 강남구 뚜레쥬르 압구정 본점 앞. 오픈 전부터 30명이 넘는 대기 줄이 늘어섰다. '빵 무제한 뷔페'로 알려진 '그린 플레이트' 행사를 즐기려는 손님들이다. 압구정 본점은 매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선착순 50명만 입장할 수 있다. 이 행사는 9900원으로 원하는 만큼의 빵은 물론 커피(우유, 차 등도 가능) 1잔까지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1시간이라는 제한 시간이 있긴 하지만 빵값이 만만치 않은 요즘 가성비 맛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도 뚜레쥬르 빵 뷔페를 체험하려는 발길은 여전히 이어졌다.
40대 직장인 김모 씨는 "광명에서 출근길에 일부러 들렀다"며 "유튜브를 보고 기대돼 왔다"고 말했다. 출근 전 들렀다는 30대 회사원 강모 씨는 "이른 시간에도 사람이 많아 놀랐다"고 했다. 대기 줄에는 책을 읽는 수험생, 건강빵만 찾는 20대 여성 등 다양한 얼굴이 섞여 있었다. 오전 7시 입장 직후 직원은 "환경 보호를 위해 드실 만큼만 담아달라"는 안내 멘트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빵을 담은 후 계산대에서 그린플레이트 결제하면 영수증이 제공된다. 리필을 원하면 다시 영수증을 보여주면 된다. 대부분 손님은 1~2번 리필하며 다양한 빵을 즐겼다. 이날 기자도 빵뷔페를 직접 이용해봤다. 입장과 동시에 손에 쥐어진 초록색 접시. 매장 한쪽에 마련된 빵 판매대에는 크루아상, 페이스트리, 소금 빵, 크림빵, 에그타르트 등 다양한 종류의 빵이 가득 진열돼 있다.
고른 메뉴는 얼그레이크림번(4000원), 에그마요 소금버터롤(4500원), 소시지 페이스트리(4200원). 여기에 페퍼민트 아이스(4500원)를 곁들였다. 정가로 계산하면 총 1만7200원이지만 이 모든 구성을 그보다 7300원 저렴한 단 9900원에 즐길 수 있었다. '가성비 맛집'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었다. 무엇보다 빵은 모두 당일 아침 구워 신선했다. 인기 품목은 금세 사라졌지만, 직원들은 실시간으로 새로운 빵을 진열해 비워진 공간이 생기지 않았다. 식은 빵은 매장 내 마련된 오븐을 이용해 따뜻하게 데워먹을 수 있다.
손님들은 삼삼오오 모여 각자 담아온 빵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고, 기자 옆 테이블에 앉은 대학생 두 명은 먹을 때마다 "이건 3위, 이건 2위"라며 빵 순위를 매기며 즐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맛과 양, 분위기까지. 충분히 한 끼 식사 이상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빵뷔페에 우려가 제기된 건 최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와 유튜브를 통해 "한 입만 먹고 버린 빵이 수두룩하다", "직원들 피눈물 나겠다"는 후기가 이어졌기 때문. 한 유튜버를 통해 "퇴식구에 빵이 20개 가까이 남겨져 있다"는 영상이 퍼지면서 환경부담금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런 논란 때문인지 이날 퇴식구에서는 영상에서처럼 극심한 음식 낭비는 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여전히 다 먹지 않은 빵이 버려지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다. 일부 손님은 식빵 속만 파먹거나 네 종류 이상의 빵을 한 입씩 맛본 후 접시에 남겼다. 퇴식구에는 여전히 먹다 남긴 빵이 놓여 있었고, 이를 촬영하려 하자 "사진은 안 된다"는 직원의 제지가 들어왔다. 남은 빵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가장 눈에 띈 점은 남은 빵이 담긴 접시를 직원들이 빠르게 치운다는 것이다. 한 손님이 여러 종류의 빵을 남기자, 해당 접시는 퇴식구에 오래 머물지 않고 곧바로 사라졌다. 접시 중에서도 남은 빵이 있는 접시부터 우선으로 치워졌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이용 안내문은 원래 비치돼 있었고, 안내 멘트도 기존엔 2~3번 하던 것을 지금 5~6번으로 늘려 고객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며 "이전보다 음식을 남기지 않는 문화가 자리 잡아, 지금은 빵을 거의 남기지 않는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이용 안내문에는 이용 방법과 함께 '환경 보호를 위하여 꼭 드실 만큼만 담아달라'는 멘트가 쓰여있다. 하지만 제도적 변화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 빵을 소분해 제공하거나 환경부담금을 부과하는 등의 실질적 조치는 시행되지 않았다. '영수증만 보여주면 재입장이 가능하다'는 운영 방식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남겨지는 빵은 아깝지만 먹어보지 않으면 맛을 알 수 없어 여러 개를 담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자율에만 맡기기보다 업체 측에서의 최소한의 규제는 필요하다"는 주장도 여전히 제기된다.
SNS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비판이 이어지며 브랜드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유튜브 영상에서는 "새벽같이 와서 본전을 뽑으려는 건지, 화풀이인지 모르겠다", "제빵사의 노력이 무시당하는 기분"이라는 반응도 확인됐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CJ푸드빌 관계자는 "그린플레이트는 기간 한정 이벤트성 프로모션으로 그동안 이용 안내문이나 SNS 채널 등을 통해 고객분들에게 안내를 해왔다"며 "남은 빵 등에 대해서는 고객 고지와 안내를 강화하며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린 플레이트'는 뚜레쥬르가 'TLJ'로 리브랜딩 하며 강남·압구정 직영점에서 운영 중인 이벤트다. 9900원에 음료 1잔과 함께 빵을 1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강남점은 주말마다 오전 8시부터 10시 반까지 선착순 90명을, 압구정점은 평일, 주말 구분 없이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선착순 50명을 한정해서 받고 있다.
원주 일산봉 4월 중순의 봄날 풍경 속으로......!!!!!!!
쌀쌀한 4월 중순 아침...... 원주 3도
06:22 서원대로에서 본 오늘의 치악 일출.......
서원대로.......
06:31 단계공원숲길에.......
자산홍........
조팝나무꽃
단계공원........
원주북원초등학교
단계주공아파트.......
06:44 일산봉 들머리에.......
건너다 본 봉화산........
06:51 일산봉 250m 정상에........
4월 중순의 일산봉 하산길 풍경.......
이어지는 일산봉 둘레길 데크........
분꽃나무
07:04 일산공원으로 하산.......
제비꽃
자산홍........
단풍나무 신록........
원주종합체육관 끝물 벚꽃.......
원주종합운동장 둘레숲길 마지막 벚꽃......
07:30 삼성으로 회귀.......
한지공원길 끝물 벚꽃........
자산홍
민들레
자목련
명자나무
남원로......
원주국민체육센터.......
따뚜 주차장 벚꽃.......
서원대로 끝물 벚꽃.........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