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
액운을 없애고
새해의 소망을 비는
해운대해수욕장 달집태우기
"제34회 해운대 달맞이온천축제" 의
하이라이트인 정월 대보름 저녁
해운대 달집태우기를
담았습니다.
활활 타오르는 달집
액운을 모두 태워버리고
각자의 소원 한 가지씩
들어줍니다.
해운대 달집태우기
"제34회 해운대 달맞이 온천축제" 의
하이라이트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많은 귀빈과
시민,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행사시간에 맞추어
근무지에서 가볍게 달려
해운대해수욕장에 도착했어요.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인데도
한 번씩 나오기가 쉽지 않네요.
많은 분들이 달집 주변으로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오래전부터
동백섬 앞을 지키고 있는
웨스틴조선비치호텔
항상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마린시티의 초고층 건물은
마치 외국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오른쪽 글로리콘도도
오랜 세월동안 해운대 바닷가를
지키고 있습니다.
바로 왼쪽으로
최근에 오픈한 토요코인호텔이
스카이라인의 멋을 더했습니다.
파라다이스호텔 인근
건물들도
보기 좋습니다.
저 멀리
와우산의 달맞이 언덕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많이 변했습니다.
잠시 해변으로 내려와서
해운대 앞바다를 담았습니다.
해운대를 찾은 관광객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항상 봐도 해운대 앞바다는
시원하고 생기가 있습니다.
작년에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사업이
완공되어 상당히 넓어졌습니다.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한해의 소망을 비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이 나와 계십니다.
흐린 날씨 때문에
보름달을 볼 수 없어서 그런지
하늘을 보는 분들보다는
바다를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달집을 태우기 전
해운대 앞바다에서는
고기잡이를 끝내고
오륙도를 지나 해운대로 돌아오는
어선을 지칭한 "오륙귀범"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달집태우기 행사 무대도
마련되어 있구요.
시장님을 비롯한 귀빈들과
시민을 대표한 분들이
횃불을 하나씩 들고 달집에
불을 지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회자의 우렁찬
카운트 다운 소리에 맞추어
원형을 이룬 상태에서
달집에 불을 붙이기 시작합니다.
달집을 태우는 장면은
동영상으로 전환해서
자세하게 담았습니다.
활활 타오르고 있는 달집
싸움 구경과 불 구경 만한 재미가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좋지 않은 액운은 모두 태워서
하늘 높이 날려보내고
좋은 기운만
그대로 남겨뒀으면 좋겠습니다.
화력이 상당합니다.
달집태우기 행사를 준비하기 위하여
무려 40톤 가량의
나무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사실 일반인들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불에 가깝게 접근할 수가 없는데요.
제가 누구입니까~
마라토너 전용재
기자처럼 보일 수 있도록
과감하게 촬영에 열중했어요.
달집태우기가
최고조에 달할 무렵
농악대의 신명난 놀이가 시작됩니다.
흥에 겨워 신바람이 나네요.
농악대의 신명난 소리 때문에
몰래 숨어있던 좋지 않은 기운들도
활들짝 놀라 도망가겠어요.
고운 자태
바로 우리의 멋입니다.
이런 날 빠져서는 안 되겠지요.
민요 메들리 기대됩니다.
뒷 모습도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유명하신 분들이겠지요.
마치 방금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들 같으세요.
민요 메들리가 시작되었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에 울려퍼지는
우리의 전통 민요
이만한 가락이 어디 있겠습니까~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선녀들의 노랫소리에 반해
이 자리에 오신 분들
잠시 멍때리기를 합니다.
불길이 얼마나 거센 지
주변이 뜨거울 정도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분들이 달집에
무언가를 넣고 갔습니다.
제 마눌님은 하얀 종이에
가족의 생년월일을 각각 적어
속옷 한 개씩 싸서 달집 속에
넣어 두었다고 합니다.
아마 지인에게 무슨 말을
들은 것 같아요.
보름달이 환하게 반겨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1년 중에 제일 멋지고 크다는 대보름달
아마 구름속에 숨어서도
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있을 겁니다.
마라토너 전용재
달집 앞에서 소원을 빌었습니다.
뭐 특별한 거 있나요.
가족 모두 건강하고
좋지 않은 일에
휘말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해운대해수욕장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1015
전화 : 051-749-7611
예전에는
정월 대보름 행사를
엄청 중요시 했습니다.
달집태우기를 비롯하여
부럼 깨기, 달맞이, 오곡밥 먹기,
나물 먹기, 더위 팔기, 귀밝이술 마시기 등
다양한 세시풍속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관심을 두지 않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의 전통문화는
이어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릴적 동네 친구들과 대보름날 저녁에
깡통에 불을 넣어 신나게 돌리면서
달맞이했던 생각이 나네요.
잠시나마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서 그대로 놀아보고 싶어요.
그때의 기분을 느낄 수는 없겠지만...
[지도:48]
카페 게시글
◎국내여행/관광지◎
[해운대해수욕장] 제34회 해운대 달맞이 온천축제 하이라이트 ~ 해운대 달집태우기
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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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27
16.02.23 22:2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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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광안바다
달집태우기와는 차원이 다르군요
지금껏 중에 이번이 가장 엉망이었어요.
귀빈님들 몆분께서 사회자
카운트다운 하기도 전에
횃불을 던져서
훌러덩 다타버렸구요ㅠㅠ
킹덤님 사진에 세심 기죽어서
우째요ㅡㅡ;
암튼 달타령동영상 잼나게
감사하게
보고갑니데이~♥
해운대는 시장님이 참석하셨습니다.
당연 차원이 틀리지요.
규모도 차이가 많이 났을 겁니다.
저녁에 특별한 예약이 없어 잠시 달려가서 촬영하고 왔어요.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봄 생각하시면서 미소 가득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