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기동가격 강세로 양호한 영업실적 예상
2021년 1분기 풍산의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506억원(YoY +35.6%, QoQ -12.1%)과 311억원(YoY +150.7%, QoQ -11.4%)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 방산 내수 부진에 따른 전체 방산 매출 감소(982억원: YoY -2.9%, QoQ -63.5%)에도 불구, 2) 국내외 가전 및 자동차 판매 회복에 의한 신동 판매량 증가(4.8만톤: YoY +9.1%, QoQ -1.7%)와 3) LME 전기동 가격 상승(QoQ +18.7%)에 의한 100억원 규모의 메탈게인 및 재고평가이익이 예상되어 영업이익이 시장컨센서스인 246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전기동 가격, 아직 고점을 논하기는 이른 시점
3월초까지 강세를 지속하며 한때 9,266불/톤까지 상승했던 LME 전기동가격이 이후 소폭 약세로 전환되어 4월초 현재 8,768불/톤을 기록 중이다. 최근 가격 조정은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 상승으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퇴색되면서 투자심 리가 악화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전기동가격의 고점을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라 판단되는데 공급 측면에서 지난 몇 년 동안의 신규 동광산에 대한 제한적인 투자와 칠레와 같은 주요 동광석 생산지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정광 생산 차질로 중국의 동정광 Spot 제련수수료 (T/C)가 10년래 최저치인 32.5불/톤까지 하락했고 이미 지난해 타결된 올해 동정광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 또한 4% 하락한 59.5불/톤에 타결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련소 가동률 하락이 예상된다. 수요 측면에서는 상반기 중국의 부동산 및 인프라투자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기동가격은 상반기에 재차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의견 ‘BUY’ 및 목표주가 38,000원 유지
풍산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38,000원을 유지한다. 1분기 양호한 영업실적 전망에도 불구, 최근 전기동가격의 일시적인 조정으로 풍산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현재 주가는 PBR 밴드 하단에 근접한 0.6배에 불과하기 때문에 저평가되었다고 판단된다.
하나 박성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