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4 또 도다리 재도전합니다.
그제 탄 배 점심식사가 그리워 또 그 배를 탈라고 했더니 휴항이네요.
처음 꽝쳤던 선사 선장님이 무료로 모신다며 다시 또 오시라고 했는데
그러기는 싫고 좀 더 오랜시간 낚수하려고 7시 출항에 오후 3시 철수하는 선사를 예약했습니다.
피로가 덜 풀렸지만 화,수,목요일까지 바람이 탱팅팅부는 예보에 언능 예약하였다는..
승선표에 일빠로 기록한 분이 제비뽑기하여 차례로 순번을 정하는 자리 지정하는 배인데
여수어부님은 중간자리에 뽑혔네요.
닻 놓고 하는 낚시라서 선미보다 선수 주변을 원했는데 가운데이면 그닥 나쁘지 않아요.
배 난간 히칸박스가 지롱이통인데 고정하는 거 아주 기똥차구만요.
피싱하기 좋아요.
뚜껑도 원하는 각도로 오픈할 수 있어서 사용하기 수월하구요.
장비는 똑같습니다.
도착하여 먼저 바낙스 챔프 티탄160은 거치대에 설치하였는데 물빨이 너무 쎄서 민폐가 될 거 같아 거두웠습니다.
선사마다 분위기가 달라요.. 이 빼는 모두들 두벌채비를 하지 않아요.
우짠배는 자세낚시 위주로 하는 배도 있는데 딱 한분만 자세낚시를 합니다.
이 배가 맘에 든거는 닻을 놓지만 시동 안끄고 계속 움직여 주고 간혹 닻줄을 눌려 주네요.
공략할 수 있는 행동반경이 넓은 잇점이 있어요.
그래서 뭔가 될 거 같은 필을 받았습니다.
근디 지롱이는 처음에 다섯마리 쓰고 남은 거와 그제 남은 거 적정온도에 잘 관리하여 만지면 꼼지락 쓸만하기에
구입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왔는데 점차 비실비실하네요.
물속에서 오랫동안 꼼지락~ 잘 움직여주면 좋을낀데..
채비 빼내면 지롱이가 축~ 처져 있어요..ㅠㅠ
옆분에게 지롱이 얻어쓰는 거는 완죤 민폐라서 사무장에게 돌아 댕기면서 남을 거 같으면 몇마리씩 얻어 달라
하고 싶었는데 초장부터 그러면 좋아하는 분이 없을 거기에 말았네요.
담부터 지롱이는 쓰고 남으면 버릴라고 합니다.
처음 도착하여 물빨이 낙수하기 어려울 정도로 쎄듬마는 30분 후 조금 죽은 후로 피딩타임이 왔어요.
여그저그 막 올리고 우측분은 쌍거리도 하고 좌측 부부동반 아짐씨도 올리는데
제게는 패쑤를 하네요..ㅠㅠ
피딩타임 30여분 지나고나서는 디게 안뭅니다.
8시반 쯤 떡국을 주네요.
7시 출항이고 선비 오만냥하는데 간식까지 줍니다.
떡국 주는데도 그새를 못참고 컵라면 먹은 사람들은 타지역에서 오신 분들이것죠..
아니면 간식으로 떡국 주는 거 모르기에 그러것죠..
출출한 판에 뜨끈한 떡국 잘 먹었네요.
첫빠로 주꾸미가 올라옵니다.
알쭈... 헤드가 무거워 축 처지네요.
이후 혹시 몰라 애자 3개 가져 간 거 봉똘 대신 애자를 채결하였다가 얼마 후 봉똘로 다시 바깟습니다.
도다리 낚시가 주꾸미 액션과 비스므리하지만 이상한 무게감에 자주 들어 올리다보면 시간 소비일 거 같아
그냥 봉똘로 하는 거가 낫겠다는 판단에 정상대로 운영하였네요.
런치타임..
도다리도 못잡고 밥 묵을라고 하니 밥맛이 없습니다.
반찬도 별로고...
하지만 국이든 밥이 따땃하면 좋은데 밥이 뜨겁네요.
국은 꽃게된장국이었는데 게발이 가지 앉아 보이지 않네요.
밥이 뜨끈하여 그럭저럭 해결하였습니다.
점심먹고 체면치레하였습니다.
산란하러 온 도다리..
사무장에게 나만 살림물통 물 채우지 않았죠? 하고 물으니 반대편 아그들 둘이와 한사람이 아직 못잡았다고
하였는데 드뎌 물통에 물 채웠네요.
이제 물어재끼려나? 했는데 이후로 입질 한번 받지 못했습니다.
글차나도 쪽팔려 죽것는데 이사람 저사람 낚수는 않고 물통 점검하러 돌아 댕기면 더 쪽이 팔리데요.
결국 이거로 끝났습니다.
14명 대부분 꾼들 3마리에서 많이 잡은 3명은 5마리 잡았는데 여수어부님은 한마리...ㅜ.ㅜ
울고시포라~~ 쪽팔려라~~
이 도다리낚시가 젤 쉬워 아그들, 할매까지 잡은 고기로 미끼를 목까지 삼켜 랜딩할 때도 털림이 없고
그냥 깔짝깔짝만 하는 낚시인데 여수어부님은 도다리 어복이 없나 봅니다.
하도 안물기에 남들처럼 지롱이도 통채로 길게 달아보고 31센티 짧은 편대쓰다가
45짜리 편대도 써 보았지만 입질은 딱 두번.
처음 한번은 입질 받고 삼킬 때까지 기다려 들어 올렸으나 지롱이 끝부분만 씹고 떠났으며
잡은 도다리는 더 오랫동안 기다려 잡았네요.
남들은 지쳐서 로드 거치하고 쿨러에 앉아 졸다가 도다리 잡는데
여수어부님은 끈질기게 깔짝거렸으나 도다리가 반겨주지 않드라는...
경도 해상 팬션 앞에도 포인트입니다.
해상 펜션에서 의자에 앉아 처넣기 낚시하면 도다리회 먹을 수 있을 거 같은데 아무도 없데요.
도다리가 안물어 선사에서 4시까지 할애하여 주었으나 더 추가하지 못하고 철수하였네요.
선상에서 쪽팔리고 조행기 올리는 것도 쪽팔려 아래는 덤으로...
사모님은 많이 잡아 올 줄 알고 겨울배추도 푸짐하게 준비해 놓았네요..ㅎㅎ
도다리 한마리입니다.
그래도 씨알이 갠춘해서 한접시 나오네요.
사모님은 도다리회 좋아하는 서방님 먹이려고 일점도 하지 않아요.
된장밥에 맛나게 냠냠했습니다.
그래도 세마리 이상은 되어야 도다리회 푸짐하게 먹었다는 말을 하것어요.
혼자 먹기 미안해서 알쭈는 사모님 드렸습니다.
바람 탱팅팅부는 날이라 며칠 놀아야 하는데 도다리회 대신 동네 광어한마리 9900원하는 횟집가야 쓰것어요.
도다리 사촌 광어라도 먹을랍니다.
정월대보름 오곡찰밥이 아니라 사모님표 육곡찰밥입니다.
추가로 밤과 대추를 넣은 찰밥.
정월대보름 찰밥 드시지 못했으면 땅콩이라도 사다가 드셔요..ㅎㅎ
오늘 온 택배도 태클박스입니다.
태클박스 자체는 싼편인데 그에 따른 악세사리가 더 비싸요.
이번에는 5000짜리로 하였습니다.
내만 선상 갈치 태클박스가 앉을 시간이 없어서 소프트백을 사용하였는데 내만 선상 갈치용으로 땡겼습니다.
BM5000 대부분 쇼핑몰이 오만원 이상하는데 이곳이 젤 저렴하여 땡겼습니다.
신제품의 태클박스도 있지만 여수어부님은 BM시리즈가 안정적이고 해서 소장하는 거 모두 BM시리즈입니다.
이것 포함해서 10개인데 9000 하나, 7000 4개, 5000 5개이네요.
이번에 구입한 거는 블랙이라서 문어 태클박스가 엘로우이라 이걸로 교체하였습니다.
각 장르별 선상 피싱 태클박스에 항상 스탱바위되어 편합니다.
이제 태클박스는 고만 살랍니다.
부담시 선상낚시에 빠져서 머니 마니 깨지고 짐만 늘어나네요.
딸려오는 고무패드입니다.
부착하면 간혹 탈출한 패드가 있길레 여수어부님은 패드에 붙은 끈적이 떼고 고무풀로 강력하여 붙여 놉니다.
이러면 탈출하지 않아요.
로드거치대도 우짜다가 윗판에 빠질 때가 있어서 케이블타이로 고정하고 에폭시로 굳여 버립니다.
튼튼해요.
바람 탱팅팅팅 부는 날, 사모님표 김부각 튀겨 막걸리 붓고 있습니다.
아삭아삭~ 빠삭빠삭 맛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