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캄보디아 훈센 총리 아들(3남), 낙선은 했지만 국회의원은 된다

[울트라-노마드]

(보도) The Cambodia Daily 2013-8-8  (번역) 크메르의 세계

훈센 총리 아들(3남), 낙선은 했지만 국회의원은 된다

Paths to Parliament Cleared for CPP’s Powerful Sons

기사작성 : Neou Vannarin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의 중진인 찌엄 유입(Cheam Yeap) 의원이 수요일(8.7)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출마했던 고위층 자제들 8명 전원이 당선 가능한 득표를 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기 정부가 구성될 경우 그 중 3명은 국회의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자 3인은 훈센(Hun Sen) 총리의 막내아들(3남) 훈 마니(Hun Many, 30세), 사켕(Sar Kheng) 부총리 겸 내무부장관의 아들 사 속하(Sar Sokha, 32세), 서이 춤(Say Chhum) 상원의장 권한대행의 아들 서이 삼 올(Say Sam Al, 33세)이다. 이들은 모두 자신이 공천된 지방에서 야당 후보들이 놀랄만한 승리를 거두면서 집권 CPP의 득표율이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해 낙선될 것으로 보이는 상태이다.

[정부 여당이 주장하는] 예비 선거결과에 따르면, 집권 CPP는 기존의 보유 의석이었던 90석보다 22석이 줄어든 68석을 획득했다. 따라서 이들 최연소 후보 3인이 국회에 진출한다는 것은, 기존의 여당 국회의원 가운데 최소 25명은 자리를 잃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찌엄 유입 의원은 집권 CPP의 상임위원회 위원이다([역주] 당서열 23위). 그는 집권당의 젊은 초선 의원들이 탄생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 기존의 여당 국회의원 중 13명은 이미 선거 전부터 의원직을 그만두기로 합의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4기 국회의원 중 13명 이상이 후보로 출마하지 않았다. 이번에 확보한 68석 중에는 훈센 총리의 아들 훈 마니, 사켕 내무부장관의 아들 사 속하, 그리고 서이 춤 상원의장 권한대행의 아들 서이 삼 올 등 새로운 얼굴의 후보들을 포함하게 될 것이다."

훈 마니 후보는 껌뽕 스쁘(Kompong Speu) 도 선거구에 공천됐지만, 이 지방에서의 당 공천순위는 4번을 부여받았다. 예비 선거결과에 따르면, 집권 CPP는 껌뽕 스쁘 도에서 기존에 5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3석으로 줄어들었다.

껌뽕 스쁘 도에서 여당 공천 순위 1번은 서이 춤 상원의장 권한대행으로서, 그는 여당의 상무위원장도 맡고 있다([역주] 당서열 5위). 2번은 CPP 상임위원이기도 한 처이 탄(Chhay Than) 기획부 장관이고([역주] 당서열 28위), 3번은 금년 초까지도 껌뽕 스쁘 도지사를 맡고 있었던 깡 히엉(Kang Heang) 씨이다. 따라서 훈센 총리의 아들인 훈 마니 후보가 국회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제 이들 3인 중 1명이 후보를 사퇴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찌엄 유입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의 공식적인 집계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들 3인 중 누가 사퇴를 하게 될 지에 관해서는 언급을 사양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선거결과의 후퇴로 인해 추가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될 12명의 의원들에게는 정부 부처나 내각에서 보직을 임명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찌엄 유입 의원은 추가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될 이들의 명단은 외우지 못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에 추가로 사퇴하게 될 후보들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들은 정부 내의 다른 직책을 부여받고 새로운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 당은 중앙선관위의 최종적인 선거결과를 기다린 후, 새로운 국회의 개원을 기다려야만 할 것 같다."

쁘레이 웨잉(Prey Veng) 도의 경우, 집권 CPP는 기존에 이 지방에 배정된 의석 7석 모두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번 선거의 부진으로 의석수가 5석으로 줄게 되었다. 야당이 쁘레이 웨잉 도에서 의석을 차지하게 된 것도 사상 처음이다. 따라서 여당의 공천 하위순번인 사 속하 후보는 자동적으로 선출되는 일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사 속하 후보를 위해 누가 자리를 양보하게 될 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의 상위 순번 후보들을 살펴보면, 여당 공천순위 1번은 찌엄 유입 의원이고, 2번은 여당의 중진 일꾼 뻰 빤냐(Pen Panha) 의원, 3번은 ['국가재난관리위원회'(NCDM) 부의장인] 님 완다(Nhim Vanda, 님 반다) 후보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속안(Sok An) 부총리 겸 '관방부'(=국무회의 사무처) 장관의 아들 속 속안(Sok Sokan),  '왕립 캄보디아 군 총사령부'(RCAF) 부사령관 겸 참모장인 꾼 낌(Kun Kim) 대장의 아들 낌 리티(Kim Rithy, 32세) 후보 역시 따께우(Takeo) 도에서 출마했지만 당선 가능 득표에는 실패했다. 찌엄 유입 의원은 속 속안이나 낌 리티 후보가 국회로 진출할 수 있을지에 관해선 말하지 않았다.

집권 CPP는 이번 선거 결과 따께우 도에서 2석을 상실했다. 그것은 짠 사룬(Chan Sarun) 농림수산부(MAFF) 장관 역시 자신의 지역구에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께우 도에서 여당 공천순위 1번은 목 마렛(Mok Mareth) 환경부장관([역주] 당서열 120위),  2번은 소 쿤(So Khun) ­우정통신부(MPTC) 장관([역주] 당서열 56위), CPP 중앙위원인 닌 소폰(Nin Sophon 혹은 Nin Saphon) 의원, 그리고 4번이 속 속안 후보이다.

국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CPP 소속 치엉 운(Chheang Vun) 의원은 본지와의 회견에서, 고위 당간부들의 아들들을 국회로 보내기 위해 누가 사퇴를 해야 할 지에 관해선 아직 논의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군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면 내각의 보직에 임명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치엉 운 의원은 최초의 공천자 명단에 없었던 인사라고 할지라도 당 상임위원회에서 의원으로 지명될 수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당은 공천자 명단을 이용하여 국회의원을 임명할 수 있다. 의원직을 상실하는 일부 의원들은 내각에서 일하게 될 것이다. 가령 나 같은 경우에 공천자 목록에서 8번을 배정받았다. 따라서 만일 당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당의 상임위원회가 나를 의원직에 임명할 수 있다."

"그러한 일은 우리 CPP에서 문제가 되지 못한다. 우리 모두는 자신들의 의무를 알고 있고, 우리들 중 일부는 즐거운 마음으로 사퇴할 것이고, 나머지는 조국을 위해 봉사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우리 당 내부의 문제일 뿐이다. 현재의 상황이라면, 우리는 새로운 피를 수혈해야 한다는 교훈을 필요로 하고 있다."

훈 마니 후보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이 여당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한 결정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논평할 것이 없다. 우리는 중앙선관위의 최종 결정을 기다려야만 한다."

독립성을 지닌 정치평론가인 찌어 완낫(Chea Vannath) 씨는 본지와의 회견에서, 고위층 아들 3명을 임명하는 일은 다른 CPP 의원들을 사퇴시키면서 젊은 피를 수혈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당내에 원한을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떠나가야 할 의원들이 고령 때문이든, 여타 이유 때문이든, 아니면 그들의 자발적인 은퇴 의사 때문인지에 관해, 이들 신인들은 자문을 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여당이 젊은 피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들 3인을 등원시키는 데 있어서 그럴듯한 명분은 될 것이다. 물론 모두가 반기지는 않을 것이다. 당 내부에서조차 누군가는 동요할 것이고, 그런 일은 지도자들이 무슨 일이든 자기 멋대로 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보이게 될 것이다."

보완취재: Lauren Crothers

  * 관련기사 :

      - "캄보디아 집권당 사이버전 전담기구 설치, 고위층 자제들이 주도"(Khmerization 2013-8-15)

      - "캄보디아 고위 장성들의 아들과 조카, 중장으로 진급"(캄보디아 데일리 2013-8-7)

      - "캄보디아 총선 : 고위층 아들 8명 전원 낙선"(프놈펜포스트 2013-7-30)

      - "캄 군대 인사이동 : 훈센 총리 아들들, 육군 중장 및 준장으로 진급"(캄보디아 데일리 2013-7-24)

* 상위화면 : "[기사목록] 2013년 캄보디아 총선정국 속보 홈페이지"

[파주땅부자]

그냥 웃음만 나오네요...ㅋ

[리차드권]

부자야 웃자!! 그냥 웃으면서 말복 건강하게 보내세요!!

회원여러분 모두, 건강한 여름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울트라-노마드]

댓글들이 정말 웃깁니다..
ㅋㅋㅋ

[hojai]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정치체제로군요. 사사오입 개헌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