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2017년 정유년, 새해 '닭'을 찾아가는 전시회

[바람숲]

2017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붉은 닭의 해’로 ‘닭’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특히 새벽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는 곧, 새 아침과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나타내는데요. 희망찬 새해, 새로운 한 해를 위해 2017 정유년, ‘닭’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찾아봅시다.

■ 국립민속박물관 2017, 닭띠해 특별전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다>

▲위부터 차례로 필계도, 쌍계도, 오동계자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다> 특별전에서는 닭과 관련된 회화를 포함해 닭 모양의 연적, 제기, 다리미 등 총 50여 점의 자료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문(文)·무(武), 용(龍), 인(仁), 신(信) 등 다섯 가지의 덕을 지닌 닭을 조명하는 특별전으로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닭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지요.
 
조선 후기 「축계설」에 따르면 닭이 지닌 오덕은 곧, 머리에 관(볏)을 썼으니 문(文), 발톱으로 공격하니 무(武), 적을 보면 물러서지 않으니 용(龍), 먹을 것을 보면 서로 부르니 인(仁), 어김없이 때를 맞춰 우니 신(信)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닭이 지닌 오덕을 본받기 위해 그림을 비롯한 여러 생활용품에 닭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위부터 차례로 닭모양 다리미, 연적, 계이

▲닭 모양 수젓집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되며, ‘1부 : 서쪽을 지키다’ 에서는 서쪽을 지키는 방위신 이자 십이지 동물중 하나인 닭을 ‘십이지 신장 닭 그림’과 보물 제845호인 ‘앙부일구’를 통해 알아봅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오덕을 품다’를 주제로 앞서 말했던 다섯 가지의 덕을 지닌 닭을 변상벽의 ‘계도(鷄圖)’, ‘금계도(金鷄圖),’ ‘계명도(溪鳴圖)’. ‘닭 모양 연적’ 등을 통해 알아봅니다. ‘3부 : 일상을 함께하다’에서는 수젓집, 닭 다리미, 목판 등 닭과 관련된 다양한 생활용품을 통해 일상 속의 닭과 마주합니다.
 
이외에도 닭의 해에 일어난 주요 사건이나 설화, 속담 등을 알려줌으로써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닭과 관련된 역사 및 문화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 닭띠해 특별전 보러 간다면?
·전시 제목 : 국립민속박물관 닭띠해 특별전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다>
·전시 장소 :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Ⅱ
·전시 기간 : ~2017년 2월 20일(휴관일 없음)
·전시 문의 : 02-3704-3114

■ 한국만화박물관 송구영신카툰전 <꼭끼오>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2017년 정유년을 맞아 닭을 소재로 한 카툰전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만화박물관답게 이번 전시에서는 닭을 소재로 한 50여 점의 송구영신 카툰작품과 연하엽서 등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닭의 상징적 의미와 수많은 이야기를 카툰으로 표현하여 재미와 감동을 전합니다. 또한 닭의 힘찬 울음소리를 의미하는 전시 제목인 ‘꼬끼오’와 부제 ‘꼭이오’를 통해 지난 괴로움은 잊고, 새로운 희망을 전합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새해 덕담 등 짧은 글귀를 적어 보낼 수 있는 카툰연하엽서도 준비되어 있어 색다른 재미를 더합니다.
 
★한국만화박물관 송구영신카툰전 보러 간다면?
·전시 제목 : 한국카툰협회 송구영신카툰전 <꼭끼오>
·전시 장소 : 한국만화박물관 4층 카툰갤러리
·전시 기간 : ~2017년 1월 30일(휴관일 : 매주 월요일, 설당일 및 그 전날)
·전시 문의 : 032-310-3090

■ 보다아트센터 기획전시공모 특별전 <다다닭>

예술과의 소통, 만남, 교류의 공간으로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보다아트센터에서는 강수련, 강혜진, 안성민 등 모두 7명의 작품으로 구성된 특별전 <다다닭>이 진행 중입니다. 조각, 회화, 공예, 사진 등 닭을 주제로 한 여러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십이지에 대한 관심과 발전을 꾀하고자 합니다. 십이지 중 하나인 닭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통해 십이지가 낯선 현대인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옛날 중국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알려진 십이지는 우리 문화 및 역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수호신의 의미를 지녀 왕릉을 비롯한 각종 문화유산에 새겨지기도 하고, 민속놀이, 공예품 등 우리와 오랜 시간 함께 해오고 있지요. 보다아트센터 또한 그러한 의미에서 ‘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십이지 동물을 주제로 해마다 전시를 열고자 합니다. 그중 첫 선을 보이는 이번 <다다닭> 전시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다양한 장르의 닭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보다아트센터 기획전시공모전 보러 간다면?
·전시 제목 : 보다아트센터 기획전시공모 특별전 <다다닭>
·전시 장소 : 보다아트센터(대전 유성구 대덕대로 548 2층)
·전시 기간 : ~2017년 1월 25일(휴관일 : 매주 일·월요일)
·전시 문의 : 042-488-2579

■ 장은선갤러리 <한상윤 초대展-‘복닥福닭 展>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장은선갤러리에서는 한상윤 작가의 개인전을 통해 2017 정유년을 맞이합니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한상윤 작가는 매년 꾸준히 각종 단체전 및 아트페어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분인데요, 첫 번째 초대전에서 팝아트 돼지그림으로 주목받아, 세 번째 초대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한층 더 성숙하고 새로워진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세밀하고도 역동적인 모습의 닭을 수묵채색으로 표현하여 전통의 아름다움과 닭의 밝고 힘찬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악을 쫓고, 복을 부르는 신성한 닭의 모습을 그려내어 관람객 모두에게 복을 전하고자 합니다. 특히, 흩날리는 꽃 아래 꼿꼿하게 서 있는 닭의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장은선갤러리 한상윤 초대展 보러 간다면?
·전시 제목 : 장은선갤러리 한상윤 초대展 ‘복닥福닭 展’
·전시 장소 : 장은선갤러리(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23-8)
·전시 기간 : ~2017년 1월 14일(휴관일 없음)
·전시 문의 : 02-730-3553
 
*사진 : 한국민속박물관, 한국만화박물관, 보다아트센터, 장은선갤러리 협조

[출처] 2017 정유년, 새해 ‘닭’을 찾아가는 전시회|작성자 한국교직원공제회

[바람숲]

아름다운 닭^^

[산초]

다다닭 복닥복닭
이름들이 정말 재미있네요.
근데 올해는 왜 붉은닭의 해인가요? 붉은닭이 어던 의미가 있는 거겠죠?

[바람숲]

이름 짓는 거 보면 정말 사람들 머리 좋아요. 예전에 말띠도 백말띠가 있고 하던데...10간에 해당하는 정(丁)이 붉은 색을 뜻한대요. 60년만에 한번씩 오는 붉은 닭의 해라니, 특별한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