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고양이
“존자 나가세나여! 당신은 ‘고양이의 두 가지 지분을 파악해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그 파악해야 할
두 가지 지분이란 어떤 것입니까?”
“대왕이여! 예를 들면 고양이는 동굴이나 굴, 또는 다락방 안에 가서도 쥐를 찾아다니는 것처럼, 그
와 마찬가지로 요가수행자는 마을에 갈 때나 숲에 갈 때, 나무 아래에 갈 때나 또한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 가서라도 언제나 변함없이 게으름을 피지 말 것이며, 신지념(身至念, 몸에 관한 마음, 專注)의
먹이를 찾고 구해야 합니다. 이것이 파악해야 할 고양이의 첫 번째 지분입니다.
대왕이여! 나아가 또한 고양이는 가까운 곳에서만 먹이를 찾아다니는 것처럼, 요가수행자는 이들
‘일체 존재에 대한 집착을 일으키는 다섯 가지 구성요소’에 있어서 저들의 생기(生起)와 지멸(止滅)
을 관찰하여 머물러야 합니다. 즉 ‘그와 같은 것이 색과 형태이다. 그와 같은 것이 색과 형태의 집합
이다. 그와 같은 것이 색과 형태의 소멸이다. 그와 같은 것이 감수작용이다. 그와 같은 것이 감수작
용의 집합니다. 그와 같은 것이 감수작용의 소멸이다. 그와 같은 것이 표상작용이다. 그와 같은 것이
표상작용의 집합이다. 그와 같은 것이 표상작용의 소멸이다. 그와 같은 것이 형성작용이다. 그와 같
은 것이 형성작용의 집합이다. 그와 같은 것이 형성작용의 소멸이다. 그와 같은 것이 식별작용이다.
그와 같은 것이 식별작용의 집합니다. 그와 같은 것이 식별작용의 소멸이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것이 파악해야 할 고양이의 두 번째 지분입니다.
대왕이여! 또한 신들 중의 신이신 세존께서는 이런 시구를 설하셨습니다.
이곳에서 아득하게 떨어진 미래 윤회의 생존을 구해서는 안 된다.
유정천의 세계는 그대에게 있어 어떤 쓸모가 있을까?
현재 세간에서 나의 몸이라 불리고 있는
자신의 신체에 대해서 알아라.
이렇게 말입니다.“
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