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왼쪽은 문례봉(천사봉, 폭산), 멀리 오른쪽은 도일봉, 그 앞은 용문봉
一望龍門翠遠空 날마다 용문의 원공(遠空)에 푸르름만 바라보며
七年魂夢繞山中 칠년 동안 혼몽은 산중을 맴돌았다오
春來不禁生遊興 봄이 되니 유흥 솟음을 이기지 못하겠네
幽桂始今長幾叢 지금쯤 유계(幽桂)는 몇 떨기나 자랐을까
―― 모재 김안국(慕齋 金安國, 1478~1543), 「용문사(龍門寺謙)」
* 김안국은 기묘사화(1519년) 때 전라도관찰사로 나가 있어서 화는 면했으나 파직되고
여주 등지의 농막에서 야인으로 살았다. 이때 양평 지방의 경관에 대해 읊었다.
▶ 산행일시 : 2023년 3월 25일(토), 흐림, 미세먼지 아주 나쁨
▶ 산행인원 : 6명(악수, 버들, 자연, 메아리, 해마, 하운)
▶ 산행코스 : 용문사 입구 버스종점,용문사,마당바위,용문산 남릉,용문산, ┫자 장군봉
갈림길,봉재능선 갈림길(866.0m봉),배너미재,△668.9m봉,너와집,765.2m봉,대부산,유명
산(마유산),자연휴양림 주차장,버스종점
▶ 산행거리 : 도상거리(해마님 오룩스 맵 18.1km, 대부산 왕복 1km 포함)
▶ 산행시간 : 8시간 35분
▶ 갈 때 :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 열차 타고 용문으로 가서, 택시 타고 용문사 입구
버스종점으로 감
▶ 올 때 : 유명산 버스종점에서 버스 타고 설악으로 와서, 저녁 먹고 버스 타고 잠실로 옴
▶ 구간별 시간
06 : 50 - 청량리역
07 : 27 - 용문
08 : 15 - 용문사 입구 버스종점, 산행시작
08 : 52 - 용문사
09 : 52 - 마당바위
10 : 16 - ┳자 갈림길 능선, 용문산 정상 0.9km
11 : 18 - 용문산(가섭봉, 1,157.0m)
11 : 56 - ┫자 백운봉 능선 갈림길
12 : 15 - 도로 옆 공터, 점심( ~ 12 : 58)
13 : 57 - 배너미재
14 : 06 - △668.9m봉
14 : 34 - 너와집
14 : 40 - 765.2m봉
14 : 45 - ┫자 대부산 갈림길, 대부산 0.5km
14 : 54 - 대부산(△743.8m)
15 : 06 - 다시 대부산 갈림길
15 : 20 -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15 : 30 - 유명산(마유산 馬遊山, △864m), 휴식( ~ 15 : 50)
16 : 30 - 도로
16 : 40 - 유명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16 : 50 - 유명산 버스종점, 산행종료(17 : 15 - 설악 가는 버스 출발)
17 : 35 - 설악( ~ 19 : 20), 저녁
20 : 10 - 잠실
2-1. 용문산 지도(영진지도, 1/50,000)
2-2. 대부산, 유명산 지도(영진지도, 1/50,000)
▶ 용문산(가섭봉, 1,157.0m)
가는 날이 장날이다. 용문역 휴게실에서 아침 요기하고 자판기 커피도 마시면서, 용문사
가는 버스시간을 기다렸다가 느긋이 나갔더니 온 차도에 좌판 천막이 빽빽이 들어찼다.
오늘 용문 5일장이 서는 날이다. 용문 5일장은 용문역 앞 차도 한복판에 선다. 버스나 택시
가 다닐 수 없다. 구 용문터미널 쪽으로 걸어가야 한다. 구 용문터미널 앞 버스승강장이
썰렁하다. 버스운행정보 안내판에는 용문사 가는 버스가 나오지 않는다. 평시에는 그 버스
의 노선이 아니다.
다른 버스를 기다리는 옆의 동네 주민에게 우리는 용문사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고 하자,
거기 가는 버스는 자주 온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시골 주민들의 그런 말씀에 멍든 적이
어디 한두 번이던가. 언제인가 봉재능선을 내리고 상사천 근처 버스승강장에서 양평역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그 동네 주민 말씀으로 ‘곧 온다’던 버스가 40분이나 지나서 오기
도 했다.
그런데 오늘은 우리가 이 동네 주민의 말씀을 곡해했다. 우리는 ‘자주 온다’는 말을 ‘띄엄띄
엄 온다’는 말로 알아듣고, 세 명은 마침 우리 앞을 지나는 택시를 잡아탔고, 나머지 세 명
은 근처 택시부에 가서 탔다. 사거리 코너를 돌자 우리가 타려던 용문사 입구로 가는 7-2번
버스가 뒤따라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택시가 빠르지도 않다. 제한속도 시속 50km 내지
30km를 준수해야 하니, 택시와 버스가 동시에 용문사 입구에 도착한다.
버스종점 뒤쪽에 있는 리치모텔 입구로 간다. 그 오른쪽 산자락에 철조망 쪽문이 열려 있
다. 유격훈련장과 용문봉으로 이어지는 진등 자락이다. 풀숲 헤치고 무덤을 돌아 올라가는
데 눈 밝은 자연 님이 풀숲에 묻혀 있는 할미꽃을 찾아낸다. 납작 엎드려 아울러 망자에게
도 몇 번이나 절한다. 우람한 소나무 숲이 아름다운 산길이다. 진달래 꽃길이기도 하다.
유격훈련장 언덕바지를 오르기 직전 ╋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린다.
야외공연장을 지나고 용문사 관광단지에 내려 야생화 꽃밭을 둘러보고, 용문을 읊은 시비
(詩碑)도 일일이 들여다보고, ‘衛正斥邪’ 비도 다시 본다. 한때 많은 선비들이 위정척사를
주장하여 참혹한 화를 당하였다. 성재 유중교(省齋 柳重敎, 1832~1893)의 「강설잡고(講說
雜稿)」에 나오는 글이다. 유중교 또한 인의공폐(引義共廢) 하고 설악산으로 들어갔다.
“하늘이 우리 도(道)를 돕지 아니하여 사해(四海)에 비린내와 누린내가 가득해진 나머지
서양의 음란함과 사악함이 온 나라를 흐리게 했다. 스승과 벗들이 위정척사(衛正斥邪)로
인해 화를 당한 일이 연이어 일어나고, 남은 무리 중에서 ‘의리를 내세워 관직을 그만둔(引
義共廢)’ 사람들은 또 곤궁함이 여기까지 이르렀다. 이 시기는 참으로 우리들의 존망(存亡)
이 달린 위급한 때이다.”
일주문 현판 ‘龍門山龍門寺’는 일중 김충현의 글씨다. 쳐다보아 장중함을 느끼고 탈속한다.
용문사 가는 길 약 0.9km. 계류 법문하는 소리를 노거수인 소나무와 함께 듣는다. 국립수
목원은 노거수를 ‘수령이 100년 이상 되고, 이야기가 있는 나무’라고 한다. 나는 이 길의
소나무는 충분히 그러고도 남으리라고 생각한다. 길옆 산비탈에 제비꽃이 행인들 눈길
붙들고 봄소식을 알린다. 일본의 단시인 하이쿠에 봄의 계절어로 제비꽃이 수없이 등장하
는데 나는 그중 나카츠카 나오조(中塚直三, 1887~1946)의 다음 하이쿠가 가장 마음에 와
닿는다.
꺾어도 후회되고
꺾지 않아도 후회되는
제비꽃
(摘むもをしつまぬもをしき菫かな)
3. 진등자락 무덤가 할미꽃
4. 진등자락 진달래
5. 용문사 가는 산비탈에 핀 남산제비꽃
8. 용문사 가는 길
9. 용각골 현호색
10. 용각골 실폭
11. 마당바위, 이런 데서 마시는 탁주는 한층 맛난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아 조망이 어려울 것이므로 진등이나 절고개를 오르지 않고 용각골
로 간다. 어쩌면 골짜기에서는 풀꽃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크기도 했다. 등로
는 돌길이거나 너덜길이지만 길섶에는 현호색이 제철을 만난 듯 연한 붉은 자주색 수를 놓
았다. 그 옆 계류는 봄의 교향악을 연주하고. 그러나 그뿐이다. 마당바위 지나고 계류가 밭
자 봄은 자취를 감추었다. 목책 두르고 등로가 아니라고 하는 계속되는 골짜기는 문례봉
(천사봉)이 좀 더 가깝게 오를 수 있을 뿐 눈요기 거리는 없다. 지정 등로는 골짜기를 벗어
나 왼쪽 가파른 사면을 오른다.
이때는 땀난다. 산을 오르는 데는 왕도가 없다. 어떻게 하든 그 높이는 걸어 올라야 한다.
한 걸음 한 걸음 허실하지 않고 쌓는다. 용문산 남릉 ┳자 갈림길. 평상 놓인 쉼터다. 여느
때처럼 조망 트인 데 들러 눈 아프게 살펴보지만 연무인지 미세먼지인지 캄캄 가렸다.
카메라 눈 빌리면 환영(幻影)처럼 보인다. 용문산 정상 0.9km. 줄곧 오르막이다. 가파른
바위 슬랩은 데크계단으로 덮었다. 사방 둘러 아무 볼 것이 없으니 발품 덜었다.
이러니 용문산 정상을 오를까말까 걸음걸음 고민한다. ┣자 한강기맥 문례재(또는 용문봉)
갈림길 지나고 0.2km 오르면 정상이다. 곧 ┫자 장군봉 갈림길이다. 정상까지 데크계단
165개이던가? ‘올라도 후회되고/오르지 않아도 후회되는/용문산’이다. 그럴 바에는 오른
다. 배낭 벗어놓고 간다. 근경인 봉미산과 도일봉에 이르는 한강기맥이 흐릿하다.
▶ 대부산(△743.8m)
쉴 때마다 주전부리했던 터라 점심 명당자리를 다 놔두고 간다. ┫자 장군봉 갈림길
1.0km. 야트막한 지능선을 오르고 내린다. 너덜지대도 지난다. 비탈진 사면을 아무리 훑어
보아도 참꽃마리나 족두리풀, 남산제비꽃은 나오지 않았다. 빈 눈으로 1,149.9m봉 아래
장군봉 갈림길이다. 배너미재 쪽으로 향한다. 경점에는 꼬박 들러 원경을 살피지만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다. 군사도로로 내리고 도로 벗어난 데크 전망대에도 들른다.
오가는 사람들 눈을 피해 도로 옆 너른 공터로 가서 으슥한 가장자리 골라 점심자리 편다.
혼자 오면 변변찮은 점심시간이 못내 아깝지만, 여럿이 오면 점심도 빼놓을 수 없는 산행
의 한 과정이고 산상성찬을 즐기기 마련이다. 버너 불 피워 떡라면 끓인다. 아직 쌀쌀하여
라면의 계절이다. 버너 불이 모닥불인양 쬐어 곱은 손부터 녹인다. 모처럼 그간 적조했던
악우들 소식을 듣는다. 웃고 또 웃고, 40분이 금방 지나간다.
이정표는 배너미재 가는 길을 군사도로 벗어나 묵은 임도로 안내한다. 우리는 한 술 더 떠
능선마루를 붙든다. 오지를 만들어 간다. 덕순이 안부가 궁금하기도 했다. 잡목 숲 헤치고
봉봉을 오르내린다. 그러다 올괴불나무를 만나면 가던 걸음 멈추고 그 여린 꽃과 눈 맞춤
한다. 배너미재. 바닥 친 안부다. 유명산(4.3km)과 용문산(4.3km)의 중간 지점이다. 배너미
재는 안부라서 운해가 찰 때가 많고 그러면 배가 지나가겠다는 은유적 표현의 지명이 아닐
까 한다.
배너미재는 오프로드 시작점이다. 오프로드는 유명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까지 4km 정도
이어진다. 여럿이 떼를 지어 요란한 굉음과 자욱한 먼지를 몰고 다니는(스피드보다는 점프
와 흙먼지 바람을 일으키면서 주행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고 한다) 그들이 전혀 반갑지
않다. 등로는 더러 오프로드와 함께 가다 능선으로도 이어진다. 오프로드는 △668.9m봉을
오른쪽으로 돌아 넘지만 우리는 직등한다. 삼각점은 ‘445 재설, 76.8.10. 건설부’이다.
△668.9m봉을 내려 오프로드를 한참 간다. 이때는 굉음이 잠시 멎었다. 억새 숲 산등성이
를 오른다. 가을이면 억새를 보는 명소이다. 뒤돌아보는 용문산과 백운봉, 그 연릉이 한
경치한다. 넙데데한 벌판이 나온다. 그 한가운데 웬 너와집 오두막인가 했더니 영화 촬영
지 너와집 세트라고 한다. 영화 <관상>(2013)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관상가인
내경(송강호 분)이 세상으로 나아가기 전에 머물던 오두막이다. 그간 손을 보지 않았는지
허물어져 흉물이다.
12. 용문봉
13. 왼쪽은 문례봉, 오른쪽 앞은 용문봉, 그 뒤 중원산 능선 건너는 도일봉
14. 멀리 가운데 추읍산이 환영(幻影)으로 보인다
15. 멀리 가운데는 유명산, 그 오른쪽 뒤는 중미산
16. 앞은 봉재능선
17. 멀리 오른쪽은 대부산, 앞은 봉재능선
18. 올괴불나무
19. 호랑버들
20. 멀리 가운데는 청계산
21. 멀리 가운데는 백운봉, 그 앞은 한강기맥 765.2m봉
어디선가 일행들을 잃었다. 아마 내가 앞선 걸음이리라. 생사면 억새 숲 헤치고 한강기맥
765.2m봉을 오른다. 조망은 나무숲에 가렸다. 오프로드에 내리고 대부산 갈림길이다.
대부산은 오프로드 등로에서 0.5km 떨어졌다. 다니러 간다. 20년도 더 되었을 어느 해 봄
날 대부산을 넘어 편전산, 건지산으로 갔었다. 그때보다 등로가 훨씬 더 잘났다. 멀리서
밋밋하게 보이던 능선이 제법 가파르다. 대부산 정상도 조망이 시원찮다. 삼각점은 ‘양수
476, 1988 재설’이다.
대부산의 작명 유래가 궁금한데 아는 이가 없다. 국토정보플랫폼 지명사전도 모른다. 그
한자 쓰임도 모르겠다. 기껏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이트는 “유명산 남쪽에 솟아 있는 봉우
리로 마주보는 유명산과 함께 설악면과 옥천면을 가르는 산이라 하여 대부산이라 부른
다.”고 소개한다. 다시 오프로드로 내리고 억새평원이 이어진다. 일행들을 만난다. 패러글
라이딩 활공장이다. 바람이 알맞게 분다. 일단의 패러글라이더들이 활공을 준비하고 있다.
앳된 여자들도 있다. 2인 1조로 타기에 남자가 애인이려니 여겼는데 스포츠 사에 소속된
패러글라이딩 전문가다. 그들이 활공을 시작하자 지켜보는 우리가 그 멋있는 모습에 감탄
하여 박수치며 환호해 준다. 새처럼 난다. 대체 한 번 타는 데 얼마쯤 할까? 나는 5만원
정도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자연 님은 15만원 정도는 할 거라고 했다. 나중에 가격을 알아
보았다. 자연 님이 맞았다. 사전에 10여분 교육 받고 전문가와 함께 탄다. 체험비행 12분
11만원부터 상승기류 코스 20분 이상 17만원 등 다양한 코스가 있다.
▶ 유명산(마유산 馬遊山, △864m)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을 지나서도 넓은 등로가 이어진다. ┫자 소구니산 갈림길. 소구니산
을 갔다 오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지만 너무 멀다. 편도 1.3km. 조망도 흐리고 특별한 야생
화도 없다. 발걸음 재촉하여 유명산 정상이다. 우리뿐이다. 배낭 털어 먹고 마신다. 작년
1월의 일이다. 제임스 님과 함께 올라서 휴식하다 데크 전망대 기둥에 1리터짜리 물병을
놓고 왔었다. 기이한 일이다. 내가 물병을 놓았던 그 옆 기둥에 보온물병이 놓여 있다. 누군
가 마술을 부렸다. 내 물병이다.
다시 한 번 용문산과 백운봉 그 연릉을 바라보고 유명산을 내린다. 계곡 쪽이 아닌 북릉을
내린다. 주차장까지 2km. 줄기찬 내리막이다. 저절로 쏟아져 내리는 발걸음을 제동하느라
땀나고 굵은 밧줄 핸드레일 붙든 손바닥이 화끈하다. 조망도 야생화도 없어 휴양림 주차장
이 금방이다. 가일교 건너면 버스종점이다. 히어리와 매화를 본다. 서산대사(西山大師,
1520~1604)가 「심춘(尋春)」하다 본 매화다.
杖藜踏破萬重山 청려장 짚고 이 산 저 산 다니면서
終日尋春不見春 종일토록 봄을 찾아도 봄은 보이질 않네
歸來持把梅梢看 돌아오면서 뜨락의 매화가지 만져 보니
春在枝頭已十分 봄은 이미 매화 꽃망울에 가득 차올랐네
스틱 접고, 등산화 끈 느슨하게 푸는 등 산행을 마무리하자 설악 가는 버스가 온다. 설악이
고속도로가 뚫리면서부터 몰라보게 번화해졌다. 우리의 단골식당 돼지사랑으로 간다.
사장님이 대번에 또 덕순이 데려왔냐며 알아본다. 덕순주 높이 들어 오늘도 무사산행을
자축한다.
22. 용문산 가섭봉, 맨 왼쪽은 문례봉
23. 패러글라이딩, 2인 1조로 탄다, 가운데는 한강
25. 왼쪽 멀리는 청계산
26. 청계산
27. 멀리 오른쪽 점은 패러글라이더다
28. 가운데 점은 패러글라이더다
29. 유명산 정상에서
30. 히어리, 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31. 매화, 버스종점에서
첫댓글 즐거운 봄 산행입니다. 홀로 간식으로 떼우기보단 동행과 함께 라면을 끓여먹고픈 계절이지요. 덕분에 용문산을 오랜만에 추억해보았네요.
산은 악우들과 함께 가도 좋고 혼자 가도 좋고
언제나 좋습니다. ^^
좋은 산과 좋은 사람들. 👍
하여 좋은 날입니다.^^
임도버린 능선에서 덕수니들이 살고 있든가요?
독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