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루카스트 vs 프란루카스트
호흡기질환 약물
몬테루카스트(montelukast)와 프란루카스트(pranlukast)를 간단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두 약물은 어떤 질환에 사용됩니까?
두 약물은 기도의 수축, 과민반응, 점막 부종, 혈관 과투과성을 억제하여 폐기능 호전과 기침 및 기도염증을 감소시켜 천식 악화를 저하시킵니다. 뿐만아니라 코막힘을 개선하여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에 승인된 Leukotriene조절제입니다.
이 계열의 약물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 분석에서 2017년 약 50%의 환자들이 제일 많이 처방받는 천식 증상조절제로, 흡입 스테로이드의 용량을 저하할 수 있고, 스테로이드로 천식 증상 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 이 계열의 약물을 추가하면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다른 약제로 조절되지 않는 경증 지속성 천식(2단계 이상)에 추가약제로 사용되며, 아스피린에 의한 천식환자에게 1차 약제로 권고됩니다.
항히스타민제로 해결이 안되는 코막힘이나, 비충혈제거제나 비강분무제를 사용할 수 없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추천됩니다. 대부분의 천식환자들이 알레르기 비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유용한 약물입니다.
미승인적응증으로 성형외과에서 가슴확대 수술 후 이상반응인 구형구축(capsular contracture), 아토피, 경증의 수면무호흡증, 계절성 알러지성 결막염, 만성 재발성 두드러기 보조요법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두 약물의 작용기전은 무엇입니까?
Leukotriene의 이름은 백혈구(Leukocyte)에서 처음 발견된 3개의 이중 결합(triene)을 가진 물질이란 의미에서 명명되었습니다. Leukotriene 백혈구와 면역세포에서 발견되며 천식과 알레르기 반응에서 염증에 관여하는 물질입니다.
알레르겐, 운동 등에 의해서 비만세포(mast cell)와 호산구(eosinophil)가 증가하면 천식이나 알러지성 비염 등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때 세포벽의 인지질에서 아라키돈산이 5-lipoxygenase에 의해 LTC4, LTD4, LTE4로 대사됩니다. 이를 cysteinyl leukotrienes(CysLT)라고 하는데, 알러지 반응에서 지연성으로 반응하는 물질로 기도의 염증반응과 기관지 평활근수축, 부종 등의 염증반응을 일으킵니다. 두 약물은 이들 수용체를 차단하여 염증반응을 억제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에서 코막힘은 LTC4 농도와 관련있고, 재채기와 코 가려움증은 히스타민 농도와 연관이 있습니다. Leukotrienes수용체 길항제는 비점막 혈관 평활근 이완과 혈관투과성 증가, 호산구 이동을 촉진함으로써 알레르기 비염 코막힘에 효과적입니다.
용법과 용량은 연령에 따라 어떻게 다른가요? 복용 시 주의점은 무엇입니까?
Montelukast는 천식 환자인 경우 1일 1회 주로 저녁에 복용하며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지만, 알레르기 비염인 경우 환자상태에 따라 투여 시간을 조절합니다.
제형은 다양한데, 세립제는 이유식, 모유 또는 죽과 같은 연한 음식에 섞어 줄 수 있어 편리하지만, 빛에 불안정하므로 복용할 때 개봉하고, 개봉 후 15분 후에는 남은 약은 버리도록 합니다.
Pranlukast는 하루 두 번 복용으로 주간의 비염과 야간의 천식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제형이 있으며, 현탁정은 숟가락에 소량의 물을 넣어 약을 붕해시킨 후 저은 후 바로 복용합니다.
소아의 경우 체중 7mg/kg로 하루 두 번 분할 복용하며 1일 최고 용량은 10mg/kg이며 450mg이 최대 용량입니다.
이상 반응은 어떤 것이 있나요?
두 약물은 두통, 현기증, 피로, 위장장애, 졸음, 근육통 등의 이상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과민반응, 발열, 인후통, 전신권태감, 코피, 잇몸출혈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의사나 약사에게 알립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약물 복용 후 짜증을 내고 잠을 못 자거나 강박증 및 행동 장애와 같은 양상이 나타난다면 의료진에게 알리도록 합니다.
두 약물은 드물게 경구 스테로이드를 감량하거나 중지하는 경우에 처그-스트라우스 증후군(churg-strauss)이라는 혈관염이나 호산구 수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약 복용 후 저림이나 관절에 통증이 있거나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열이 난다면 혈관염 증상일 수도 있으니 이런 증상은 없는지 주의를 기울이도록 합니다.
두 약물은 우울증, 자살경향 및 공격적 행동 등의 정신 증상이 보고되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특히 FDA승인 약물인 montelukast는 2020년 우울증, 자살경향 정신신경계 이상반응에 대해 블랙박스 경고를 추가하였으므로 주의를 요하고 감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Pranlukast는 드물게 횡문근융해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근육통이나 무력감 또는 소변의 색이 적색이나 갈색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투여를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에게 알립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 알고리즘은?
알레르기 비염은 항원이 코에 과민 반응을 유발하여 재채기, 콧물, 코막힘, 코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약 5~20%가 호소하는 흔한 질환입니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2015)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알레르기 비염이 간헐적이든, 지속적이든 Leukotriene 수용체 조절제는 경증부터 중증까지 모든 과정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에 사용하는 약제의 효능은?
알레르기 비염에 사용하는 많은 약물 중 Leukotriene 수용체 길항제는 초기의 콧물증상보다는 후기에 나타나는 코막힘 증상에 더 효과적입니다. 다음은 알레르기 비염에 사용하는 약물들의 효능에 대해 비교해 본 <표>입니다.
다른 약물과 상호 작용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두 약물 모두 CYP 3A4로 대사되는 약물입니다. 강력한 CYP450 효소유도제인 리팜핀, 페니토인, 페노바르비탈 등과 병용투여 시 약물의 용량이 감소될 수 있으므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또한 CYP3A4를 저해하는 약물인 이트라코나졸, 에리트로마이신 등과 병용하는 경우 이 약의 혈중농도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합니다.
복약지도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두 약물의 효과는 투여 후 수시간에서 수일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천식환자의 급성 천식 발작에 사용하는 약이 아니고, 천식증상이 없는 기간에도 처방에 따라 매일 복용하는 약입니다.
두통이나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조작 시 주의하도록 합니다 .
Montelukas는 아스피린으로 인한 천식치료제이지만, 이 약을 복용하는 동안 아스피린이나 NSAIDs를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