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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일본의 천황은 권력을 갖고있지 않습니다
권위만을 갖고있습니다
일본의 천황은 사무라이와는 다릅니다
칼과 같은 무력을 앞세워 싸움을 하는 존재가 아니라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 기도하는 존재라는 거죠"
"천황에 대한 국민의 감정은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처럼 세심한 곳에도 스며들어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심장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고
자기도 모르게 체질이 되어있다는 그런 형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황실이 대중적 인기를 얻게된 것은 1959년 당시 황태자였던 아키히토 내외의 결혼이 발표되면서 부터였다
테니스 코트의 로맨스라고 일컬어지는 황태자의 러브스토리는 당시 대다수 국민들을 흥분시켰다
미래의 황후로 선택된 미치코가 평민 출신이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천황은 황족하고만 결혼해왔다
미치코 역시 재벌가의 딸이었지만 평민 출신이라는 점만 부각됐다
미치코는 일약 국민적 스타가 됐다
결혼식 전후에는 tv 판매량이 2배로 급증했다
"일본의 대스타, 영화배우라도 그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는 않아요
'일본 사람들을 결집시키는 중심은 천황이다'라는 생각이 역시 대다수 일본인들에게 있는거죠"
과거의 한때, 보통 사람들은 쳐다보기만 해도 눈이 먼다고 믿었던 절대자 천황
그러나 요즘 황실은 가족사진을 달력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다음 왕위 계승자인 황태자 나루히토의 딸 아이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아이코사마! 외치면서 손 흔들고있음)
2001년 아이코가 태어났을때 일본 열도에는 또 한번 뜨거운 황실 붐이 일었다
아이코는 황태자 나루히토가 결혼 후 8년만에 얻은 아이였다
황실은 열린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아이코를 선보였다
일본 황실 전범에 따르면 왕위는 아들만 계승하도록 돼있다
하지만 황태자 부부는 아이코만 겨우 얻었을 뿐 아들을 낳지 못하고있다
아이코의 인기는 자연스럽게 여성천황제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그리고 여성천황제 논란은 찬반 여부와는 별개로 사람들의 관심을 황실로 집중시키는 계기가 됐다
"여성천황은 천황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시말해 여자가 천황이 된다고해서 천황제 자체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렇게해서 천황제를 더욱 강화할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거죠"
"공동체를 강조하고 전통을 되살려서 다시 한번 사회 통합을 이루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지금 여성천황이 등장한다면 천황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주는 효과가 있으니까요"
(이 사람은 뭔 소릴 하고싶은건지 모르겠음 여자로 바뀌면 남자였을 때가 그리워진다는 소린지 뭔지)
요즘 일본인들은 황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현재 논란이 되고있는 여성천황제에 대해서는 86퍼센트가 넘는 대다수의 일본인들이 지지를 하고있다
지난 30년간 천황에 대한 느낌은 다소 변화했다
천황을 존경하거나 두려워하는 이들은 줄었지만
아키히토가 즉위한 후 황실에 대한 호감은 급격히 늘어나서 40퍼센트를 웃돌고있다
현재 천황에 반감을 가진 이들은 1퍼센트에 불과하다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천황을 유지해야한다는 의견도 86퍼센트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있다
이런 여론을 기반으로 천황을 국가원수로 격상 시키자는 주장도 있다
천황원수론을 제기한 이는 나카소네 전 수상이다
그의 사무실에는 천황 내외의 사진이 소중하게 모셔져 있었다
"원수라는 것은 나라를 대표한다는 뜻입니다
통치권을 갖는다거나 정치를 주도한다는 그런 뜻이 아니며
예컨대 천황은 외국을 방문했을때 다른 나라의 대통령과 똑같은 역할을 하고 똑같은 대접을 받습니다
그래서 현실에 맞게 원수라고 명문화 해두자는 겁니다"
나카소네는 자신이 제시한 헌법개정안에 천황원수제는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는 안전한 천황제라고 주장한다
"도쿠카와 시대(임진왜란 이후 사무라이가 통치하던 시대)부터
긴 세월 동안 천황은 붓을 들었지 칼을 든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메이지시대 이전의 문화적인 천황, 상징적인 천황으로 다시 자리매김 하자는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상징 천황제는 계속 지켜나가자는 거죠"
"전쟁 전에 천황이 갖고 있었던 강한 힘,
국민을 동원하고 통합하는 절대적인 힘을 다시 꺼내서 사용하고 싶다는 욕구죠
전후의 민주화 과정 때문에 어려웠지만 80년대 경제 대국이 된 후
천황을 복권시킴으로써 과거의 일본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시도가 여러 부문에서 생겨났는데요
나카소네는 80년대 수상 때부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다는 식으로
강력한 천황을 부활시키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실제로 상징천황제 안에도 절대천황의 그림자는 여전히 남아있다
천황의 전쟁 책임을 묻는 이 뉴스는 일본에서 끝내 보도되지 못했다
일본에서 천황에 관한 부정적 표현은 금기다
예외는 없었다
천황 꼴라쥬라고 이름 붙은 이 작품들은 몇년 전 일본의 한 미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끝내 전시회는 무산됐다
"황실에서 발표한 사진이나 그림을 활용해서 만든 작품들입니다
여성의 나체나 내장을 활용해서(왜 또 이건 여자여 냄져로 하지) 천황을 패러디 했죠
우익들이 실제로 이 미술관에 항의하러 와서 이 작품이 수록된 카달로그를 전부 불태워버렸어요"
길거리에서 천황을 보는데도 엄격한 통제가 따랐다
한시간 전부터 경찰들이 통제를 하고 있었다
도착 1분 전을 알리면 일체 움직일 수 없다
그러나 창 너머로 볼 수 있는 것은 미치코 황후이지 천황이 아니다
천황이 지나가고 나면 연도의 사람들도 위치를 바꾼다
가급적 사람들이 천황에게 다가갈 수 없도록 하는 조치였다
황실의 취재는 더욱 까다롭다
기자들은 촬영 때마다 제비뽑기로 자리를 정한다
취재영역이 너무 제한되어있는 탓에 이렇게라도 자리를 정하지 않으면
취재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어렵게 찍은 사진도 함부로 쓸 수 없다
현재 황실은 전용 사진사에 의해 촬영된 사진만을 공개하고 있다
그런데 이 사진을 보도할 때도 반드시 지켜야할 지침이 있다
천황의 사진을 연예인과 같은 면에 실어선 안된다
신체 일부분을 확대하거나 축소해서 사용해도 안된다
황태자나 황족의 시선앞에 여자 속옷 광고등을 둬선 안된다
"천황이나 황족에 대해서는 칼럼을 쓰지 않습니다
황족을 신으로 본다는건 아니지만 황족에 대해 칼럼을 쓰는 것은
왠지 실례가 되지 않나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자클럽 제도라고 하는 대단히 배타적이고 순응적인 보도방법을 서로가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처럼 앞질러서 취재를 하거나 하는 일은 없죠
어느 신문을 읽어도 똑같은 기사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 저희 일본인들에게는 대단히 불행한 일입니다"
결국 상징천왕도 자유와 평등, 인류 보편의 질서에 위배되는 존재는 아닐까
(ㅇㄱㄹㅇ)
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가을
일본인들 스스로 자기 내면의 천황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주어졌다
올림픽이 시작한 이틀 후
히로히토는 위독했다
62년의 재위기간 동안 한때는 신성불가침의 살아있는 신이었으며
패전 후 인간선언을 하고 상징천황이 됐던 히로히토
일본인들은 슬퍼했다
하루에도 몇십만명이 쾌유를 빌러 항거로 몰려들었다
연일 임시 각료회의가 개최됐다
이들은 천황의 병세를 수시로 확인했고
다케시다 수상은 모든 국내외 일정을 포기했다
모든 이목이 황거에 집중됐다
각 방송사의 뉴스 카메라가 24시간 대기했고
신문에서는 매일 천황의 체온, 맥박, 수혈량 등을 생활정보를 알리듯 전했다
그것은 일본인들도 미처 예상치 못한 기이한 현상이었다
(며칠전에 남초에서 이 부분만 쌔벼와서 전범천황 사망 당시라고 글 썼는데
사망 아님 그냥 아프다는데 이 정도)
"정말 상당히 이상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일본인은 한 사람이 오른쪽을 보면 전부 오른쪽을 보는 그런 성향이 있거든요
매스컴이 이런 분위기를 만든다고 간단히 얘기하지만
사회적인 현상을 매스컴이 보도하면 거기에 사회 현상이 따라오는
그런식으로 반복되는 겁니다"
"천황에 대한 존경, 특히 쇼와 천황에 대한 추억은 각별합니다
그건 쇼와 천황이 전전에서 전후까지 계속 살아계셨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특히 패전이라는 전무후무한 고통을 국민과 함께 겪으며 아파해주셨다는 추억을 갖고있는거죠"
히로히토의 와병 소식은 세계 각국에 전해졌다
그러나 해외 언론들의 보도는 사뭇 달랐다
그들에게 히로히토는 전쟁을 일삼은 사악한 천황이었으며
죄값을 받지 않은 범죄자였다
(당연..)
조선의 식민지 지배로부터 시작된 일본의 침략 전쟁에서
히로히토는 최고의 군통수권자였다
또한 신화를 바탕으로한 절대천황의 권위는
일본 국민들에게 맹목적인 복종을 강제했고 수많은 희생을 낳았다
그러나 그는 패전후 단지 살아있는 신의 지위를 포기함으로써 면죄부를 받았다
(말이 되나...)
"쇼와 천황의 전쟁 책임에 대해서 일본 사람들은 별로 말은 안하지만
2000만 아시아인과 300만 일본인이 죽은 전쟁에 대해
아무도 그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것은 이상하다고 모두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열도는 점점 더 숙연함 속으로 빠져들었다
각종 콘서트와 행사들이 취소됐다
아예 자숙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그해 나고야의 야구팀 주니치 드래건즈는 모처럼 승전보를 울리고 있었다
당시 주니치 드래건즈는 부진한 성적으로 6년 동안이나 우승을 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88년 센트럴리그에서는 단 한번의 시합도 내주지 않은채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주니치 드래건즈 역사상 가장 값진 우승이었다
선수들은 물론 나고야 시 전체가 승리에 도취했다
그러나 축하연은 생략됐다 그 흔한 맥주파티마저 자제됐다
천황은 여전히 일본인들에게 살아있는 신이었다
결혼식을 미루는 예비 부부들이 늘었고 생일과 같은 기념일 행사는 줄었다
"10월초 경이죠, 그러니까 3주 전에 중지하자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냥 합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역시 그만두는 것이 국민으로서 타당하지 않냐는 의견도 있었죠"
해마다 10월이면 헤이안 신궁에서는 794년에 교토 천도를 기념하는 지다이 마츠리를 개최해왔다
지다이 마츠리는 관광도시 교토에서 열리는 가장 큰 지역 축제였다
관광객이 10만여명, 행사관련 수입만 수십억엔에 달한다고 한다
해마다 많은 주민이 힘을 합치고 적지않은 예산을 들여 축제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천황이 있으니 일본이 있다 천황이 있으니 좋지 않으냐
하는 생각이 일본의 역사를 만들어왔습니다
천황은 우리들의 아버지니까요"
(응 느개비 전쟁범죄자 딸아들 자기 위해서 목숨 바치라고 해놓고 지는 빤쓰런함)
다음 글이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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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박이다
진짜 천황이 개새끼임
걍 국민들 죽던 말던 나 몰라라 했던 새끼인데
어떻게 저렇게 존경심을 표할 수 있는지
나는 진짜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세뇌가 무섭구나 .... 흥미돋
일본인들 진짜 단체로 정병있구나...
근본없는거 지들도 알아서 상징적인 근본이라도 만드는거에 미쳐버린나라..
아까 쩌리에서 일왕놈 죽은거 어떻냐니깐 웃으면서 불쌍한거 같긴한데 자기 놀이동산 가야된다는애는 ㄹㅇ 특이한애구낰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