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한테 너무 미안하다.
미안미안미안미안미안.
내가너무개겨서.
철없이 행동해버려서.
오빠보다 동방신기 더 사랑하는척해서.
정말미안.....ㅜㅜ
이제가족을사랑할게.
오빠미안미안미안....
※※ 꼬마야 , 내말들어봐 ※※ [002]
" 자! 빈아들어가고, 오빤 빈이밥좀챙겨줘. 라면챙겨주면안된다-?"
" 누나는 밥안먹어?"
" 난 아까 팝콘너무많이먹었어. 배부르다. 노래연습하고올게^-^"
" 응... 잘갔다와~"
잘갔다오라는 말에 싱긋 웃어주고 좀 더 빠른 걸음으로 연습실로 향하는 이별.
조금있으면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기쁨에 입가에 미소를 띄우는 이별.
갈색 웨이브진 머리와 얼굴에 띤 이쁜 미소가 참 잘어울린다.
한 동네에 도착을 하고 좀 허름하게 생긴 지하로 들어가는 이별.
문을 열자 출입구와는 달리 아주 멋져보이는 연습실.
이별의 18년 친구 류아휜의 삼촌빽이다.
아휜의 삼촌은 유명한 엔터테인먼트의 이사이다.
몇번을 밴드 '아가페' 를 가수로 데뷔시키고 싶어해도 '아가페'는 거절하였고
이제는 포기하는 마음으로 자금만 보태주기로 하였던 것이다.
" 누나,뭐야? 응? 뭔데? 궁금해. 얼른알려줘 ! ! ! "
이별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먹던 과자를 집어던지고 쇼파에서 일어나
이별에게 달려오는 보루.
밴드 '아가페' 의 귀여운 막내이자 분위기 메이커이다.
"피식-. 뭐가 궁금한데?"
이별은 귀엽게 말하는 보루를 올려다 보며.(←보루는 귀엽지만 키는 컸다.)
입가에 가볍게 미소를 띄운채 물어본다.
" 누나가 처음으로 부탁받은곡 연습한댔잖아 ! 뭔데? 응? 진!!!짜로 궁금해>_<♡"
" 자, 아휜아. 드럼체크해봤어 ? 이번엔 R&B빨 나는 발라드인데, 괜찮겠어?"
" 뭔데.....나까지궁금해진다."
드럼 스틱을 만지며 말하는 아휜을 보며 이별은 말한다.
" 에코의 행복한나를."
이별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관심없어 보였던 해준도 이별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아휜도 드럼스틱을 만지던 손이 멈추고 보루도 애교있던 눈살도 싸늘하게 식어갔다.
" 갑자기 그노래는 왜."
고개를 삐딱하게 쳐들고 쇼파에 앉아 말하는 해준을 보며 이별은 말한다.
" 후회..........되니까. 너무많이 후회되니까."
" 지금와서 후회하면 뭐가 달라진대냐."
" 달라지지않아도 내가 달라질지 모르잖아.."
" 후우..... 맘대로 해라. 아휜아, 니가 좀 말려. 저러다가 또 그노래 들으면서
울다가 탈진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 형은 쟤 고집이 꺾어질 것 같아? 냅둬. 한번 맞춰보자.가사는?"
" 학교에서 외웠어. 넌 이 악보로 맞춰봐. 해준오빠랑 보루도."
보루는 걱정스럽게 이별을 쳐다보지만 한없이 밝게보이는 이별의 모습뒤에
아픔이 보이는 것 같아 밝은 미소로 대답한다.
" 응^ㅇ^. "
"몇번인가 이별을 경험하고서 널 만났지
그래서 더 시작이 두려웠는지 몰라
하지만 누군갈 알게되고 사랑하게 되는 건
니가 마지막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나처럼 바쁜 하루중에도 잠시 네 목소리 들으면 함께 있는 것 처럼 너도 느껴지는 지
매일 밤 집으로 돌아갈 때 그곳에 내가 있다면
힘든하루 지친 니마음이 내품에 안겨 쉴텐데
지금처럼만 날 사랑해줘
난 너만 변하지 않는다면 우 ~ 에
내 모든걸 가질 사람은 너 뿐이야 난 흔들리지 않아
넌 가끔은 자신이 없는 미래를 미안해 하지만
잊지 말아줘 사랑해 너와함께라면 이젠 행복한 나를
난 많은 기댈들로 세상이 정해놓은 사랑을 버리고
니 마음처럼 난 늘 같은 자리에 또하나의 니가 되고 싶어 소중한 널 위해
지금처럼 날 사랑해줘
항상 너만 변하지 않으면 내 전불 가질사람은 너 뿐이야 난 흔들리지 않아
자신없는 미래 넌 미안해하고 있니
넌 이제 혼자가 아니야
이젠 잊지마 너와 함께라면 언제나 행복한 나를 ~~"
아주 멋있고 아름다운 노래 하나가 끝나고 이별의 얼굴은 눈물로 젖어있다.
다리에 힘이 없어서 그런지 주저앉아 버리는 이별.
그런 이별을 슬프게 쳐다보고는 이별을 안아 쇼파로 데려다주는 아휜.
해준과 보루는 분위기 전환 겸 담배를 피기위해 담배를 싫어하는 이별에 대한 배려로
담배와 라이터를 들고 밖으로 나간다.
" 그러니까 부르지 말랬잖아."
" ..............진짜 불러줄걸 그랫어. 이노래불러달라고 이원이가 조른게 몇년인데.
... 진짜 후회되. 흡...맨날 이노래 이원이는 불러줬는데. "
" 두달이나 지났는데 계속이럴거냐 ? 짜증나게 만들래 ! ! "
결국엔 아휜이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그런 아휜을 이별이 꼭 안으며 말한다.
" 이원이가 . . . . . . .계속 꿈에 나타나. 복수를 하려는걸까.."
-3-chu-_-v@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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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나를' 모두 꼭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