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씁쓸하다.
근 40년이상을 가까이 지내던 지인이 계신데 나보다 연배도 높으시고 가끔 안부도 드리며 지난날의 얘기로 삼십분, 한시간 이상을 이야기 꽃을 피우시던 분....
그분은 자제분중에 아마도 이름을 들으면 최소한 국민들중 5분의 일 은 한번쯤 들어본 사회 지도층 인사가 있다.
그리고 그분은 인품이 좋으시고 자제들을 잘 키우셨기에 자제들의 관심속에 여생을 보내실줄 알았는데.....
늙어 못 움직이셔도 자제들이 그만큼 여유도 있고 본인들의 위치가 있기에 남을 의식해서 라도 요양원과는 거리가 멀줄 알았다.
최소한 집에서 간병인을 쓰거나 하며 측근에서 모실줄로 믿었는데...
불과 두어달 전에도 즐겁게 통화를 했건만 오늘 통화에선 가사도우미가 전화를 받아 요양원으로 가셨단다.
그 소리를 들으니 갑짜기 가슴이 먹먹하다.
어째 세상이 이리 돌아가나 나이먹고 늙어 병들면 잘난 자식이나 못난 자식이나 모두 부모를 현대판 고려장을 지내는구나 ....
아들이 넷에 그중에 그리도 잘난 아들이 둘이나 있음에도 결국 고려장을 피할 도리가 없었구나....
첫댓글 아
아들들은
마눌인 며느리가 안 모실려고 해서요
모시자고 하다간 가정분란이 나는 세태라요
딸이라도 요즘은 남편인 사위 눈치를 봐서
안 모시고요
요양원 보내시더라고요
이런 현실에
살고 있는 사실에
슬픈 우리의 미래죠
이런 사실이 언론에라도 노출이되어 사회에 알려지면 그 자제분 아마도 그 타격이 상상을 초월 할것인데 ...
너무 뜻밖이네요.
기가 막혀요.
@촌사랑 요양원 너도 나도 다
보냅니다
요양원도 존곳은 월 가족부담료 가
일이백 넘게 냅니다
@라아라 그분 자제들에겐 한달에 천만원이라 할지라도 가볍게 지출할수 있는 재력이 있어요.
돈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촌사랑 우리 끼리 놀면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늙어 병들어 기동 못하면
요양원 보내주라고 해야지 머
애들에게 부담주기 실타는거라요
노후를
자식이 책임 안져줍니다
그렇군요
간병을 한다는 것이 쉬운일이아니니
그리 되었을 것입니다
요양원 같은 곳에는 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세상이 어찌 이리 돌아가는지
모르겠네요 마음이 많이 쓸쓸하시겠습니다
기운 내시고 사는날 까지는 그래도 살아야
겠지요
이러니 자식들 다 필요없다 하는 말이 나오나 봅니다.
안타깝고 참울한 현실에 화가 나네요
세상이 좀더 좋아졎씀 좋켓는데 말임니다
씁쓸하고 화도나고 나의 내일도 내다 보게 되네요.
비오는 날 이런 얘기는 우릴 더욱 슬프게 하죠.
그런데 어떻합니까 세상이 그러니 수용할 수 밖에요
그냥 수용하자 하니 돌아가는 세태에 화가납니다.
그냥 공개해서 세상에 망신을 주고싶은 마음도 생기구요.
80부터는 급격히 떨어지는 모든기능을 막을수도 고칠수도
없다는 고령앞에 지식도 부유도 다소용이 없으니 이렇게 나이듦을 피하지못하고당하고만살아야하는 현실에 그저 멍해집니다.
글을보며 우리의삶은 어디쯤 에서 멈출지도 생각 해보게 되네요.
이꼴저꼴 않보려면 건강하게 잘 놀다 어느날밤 자는잠에 눈감는것이 최고겠지요.
맞습니다
요양원으로 가는 것은 고려장이지요
현대판 고려장이라고 보면 틀림없습니다
애석한 일이지만 오늘의 현실입니다
한번 들어가면 숨을 거두어야만 나오는곳...
세상이 싫어지네요.
내가슬슬가야할나이가되어가니자식들에게부담될까
걱정 도되네요
90이넘으신 치매노모를 모시다보니
아들에게~~
아들아 엄마 는맘에담지말고 요양원으로보내주려므나했더니 ㅎ
자기가알아서한다네요
자식입장으로 이럴까 저럴까생각은 많지만 그래도
하루는 세상에서제일 죽일년이라고 욕을욕을하시다
하루는 어린아이처럼 내뒤를 졸졸 ㅋㅋ
오늘은 세상에서제가젤좋다네요
오늘만같기를 바랍니다
넉두리 해보았읍니다
좋은오후 들되세요
간병이 힘들다는것 누구보다 더 실감하고 사는 일인이고 자식들에게 짐이되기 싫은것도 정말 깊이 느끼고 살지요.
그렇지만 불과 두어달 전에만도 정말 즐겁게 통화를 했는데...
그새 요양원?
모시려고 어떤 시도도 없이 보내버린 느낌이라서요.
사람이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만 있으면
장기가 상해서 죽는답니다
요양원은 누워만 있기에 죽는날만 기다림밖에요
양이 큰사람은 뒷처리가 귀찬아 조금씩 적게준다네요(물론 다 그런곳은 아니겠지만요)
자식들만 모두 줄것이 아니라
간병인을 집으로 불러 ***
그것도 힘들테니
2~3일 아프다 가는것이 복받는 일이겠지요
이런 자식들 이라면 요즘 딩크족 환영할듯 합니다.
에구 그래서 재산도 자식들에게 다 퍼주면
안될듯하네요 내가 죽을때까진 내가 쓸만큼은 늘 남겨
둬야것니더 암튼 미우나 고우나 옆지기뿐인듯 합니다
우리모두 늘 건강 잘 챙기입시더 자식들에게 의지할 맘도
버리고...ㅠ
옛부터 효자 열보다 악처가 낫다는 말도 있지요.
여튼 마음이 종일 무거운 날이었어요.
남편이나 부인이
옆에 있어도 무용
지물입니다.
90대 중반 나이에
불과 얼마전 돌아
가신 조순 부총리
겸 장관이었고 서
울시장이셨던 분
부인도 요양원에
있었던 기억이 납
니다.
조순 부총리 부인
의 생존은 잘 모
르겠습니다.
조순 부총리는
한국은행 총재도
서울대 교수도 서
울시장도 하셨고
그분 자제분도 한
국은행 고위층이
었는데 그런 분의
부인도 요양원에
있었지유.
요양원 가지 않고
적당한 때 죽는 것
이 제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 숙모님도
요양원에 계시는
데 거동을 못할땐
별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뉴스에서 보았는
데 100살이 넘는
분이 스스로 스위
스에 가서 안락사
하는 것을 보았습
니다.
우리나라도 자기
스스로 선택에 의
하여 합법적으로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는 안락사를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 선택한 안락사 ...
정말 좋은것 같아요.
적당한 시기에 본인의 삶을 정리할수 있다는것...
자식들도 모여서 의논 했겠지요 한순간에 결정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본인이 반승낙 했을수도 있고..
암튼 건강하게 살다 자식들한테 짐되지말고
갔으면 좋겠어요 맘대로 안되겠지만요 내자식 힘들게 하는것도 싫고요
자식들 힘들게 하는것을 좋아 하는 사람 없지요.
그러나 자식은 최소한의 도리라는것이 있음도 알아야하지요.
그것이 현실이지요 우리 모두 준비 하고있어야 되는데 슬프네요
어떻게 생을 마감해야 존엄성을 유지하며 갈것인지 깊이 고민을 해봐야 할듯합니다.
비참해 집니다.....
우쨰 이런일이......나한테 우리한테. .......
세상이 미처있다니 까요....ㅋ
지금 이 현실은 참으로 통탄할 일이지요.
부모를 고려장 시키는...
잘읽었습니다
댓글들도 잘읽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현실인것 같아요.
요즘 다들 그렇지는 않겠지만 자식들의 이기심이 극에 달한것 같네요.
간병인을 쓰지않고 아버지를 집에서 끝까지 모신 형과 형수님께 감사의 마음이 생깁니다. 그렇게까진 아니더라도 집에서 간병인 불러 케어하는게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간병인도 안쓰고 수발을 다 드신 형님 내외분 존경스럽네요.
여유가 없고 모두 간병할수 없는 여건이라면 요양원으로 모시는것 어쩔수 없겠지만 충분한 경제적인 여유와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아는 사회 지도층이라 자칭하고 약자들을 대변한다는 사람이 부모를 병든지 얼마 되지도 않아 요양원으로 모셨다는 소리를 들으니 남의 일이지만 화가 납니다.
집에서 간병인을 쓰면 좀 불편하고 돈이야 들겠지만 그만한 능력을 갖춘 자식이 둘이나 있는데....
안락사
생각해볼만한 제도 일텐데 그에대한 논의가 전혀 없는건 아닌가 봅니다
저는 안락사 강력 추천해요.
본인이 자신의 삶을 정리할수 있다는것은 꽤 좋은 것 같아요.
우리올케 거동 못하는 친정모 요양원 안가시고 따로 방을 얻어서 요양보호사 오고 딸들이 매일 들여다본답니다.한의사인
큰아들이 비용 오백만원 낸다고합니다.
우리 올케가 자주 가서 친정모를 돌봐 드렸더니 이번에 아파트 한채를 주었다고 하면서 남동생이 살던 아파트는 세를 주었다고합니다.
우리친정모도 90세 혼자서 아파트에 사시는데 걱정입니다.
아파서 눕게 되면 거처가 걱정되는데
요양원 갈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사시는 아파트에 요양보호사를 채용하시고 자제분들이 자주 가 보시면 괜찮지 않을런지요.
제 생각 입니다만...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런 분들이 부모를 요양원으로 보냈다면 좀 이해가 어렵긴 합니다
그 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우선 가정에 봉사정신이 강한 요양보호사를 불러 케어할 수도 있고
차선으로 요즘 노치원이라고도 하는 주간 보호센터에 가셔서 운동도 하고 노시다 오시게 할 수도 있고
마지막으로 노인성 질환, 즉 중증 치매, 중풍, 파킨슨병 등으로 가족들이 감당할 수 없을 때 가는 곳이 요양원이고
요양병원이라 할 터인데 ,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바로 그겁니다.
어쩔수없는 형편이라면 그저 딱하다 생각하겠는데 이건 아니잖아요.
우리 형부 10년째 누워계신데
언니 고생한다고 요양원 추천
큰아들 미혼
요양원 절대 못 보내고
본인이 돌본다고 지극 정성
너무 효자랍니다.
대.소변 다 치우면서
매일 목욕시키고.
그런 아들 있을까 싶네요.
언니분 정말 효자 아드님을 두셨네요.
대소변을 받아내진 않지만 저역시 10년이 넘도록 간병을 하지만 역시 가족의 사랑이 최고지요.
저도 시부모님 가시는길까지 뒷바라지 했는데요
그래도 저희 부모님은 사람답게 살다 가신것 같아요
손주들 재롱보며 한상에서 같이 밥먹으며 며느리 수발 받아가며
허나 우리는 스스로 요양원에 가야지요
요양원 가 보신적 있으세요?
정신이 멀쩡해선 못갈것 같아요.
그래서 전 안락사가 허용되면 그것을 택하고 싶구요.
정 힘들어지면 요양보호사 고용하고 이대로 살다 가고 싶어요.
자식들과 함께는 생각하지 않구요.
서로가 불편하니까요.
@촌사랑 울엄마 인지가약간있으셔서
항상일이커져요
당신이해결하려고 한칸도않되게
휴지떼에 해결하시려니
날부르지 하면 니가힘들까봐~~~~
온집을 풍성한 향으로 채우십니다
올93세
고민하셔요
매일 제게물어요
내가 죽는게낫겟지?
어떻게죽을건대?
픽 웃으십니다~~~~~~
100세시대 본인도힘든시대가 온것같아요
내생은 어떻게 준비할까???
답은 아무도모른채
답글을 죽 읽다보니 답은 노답이네요
오늘도 즐겁게 핫팅 하세요
@주미 친정 아버지도 어머니 께서 간호 하시다
어머니가 살이 넘 빠지시고 몸이 안좋으셔서
결국 택한게 요양 병원이었어요
아버지 당신이 먼저 원했구요
2년정도 계시다 돌아가셨는데
91세 이신 어머니도 자식들이 자주 찿아뵙지만 항시 하시는말
내가 힘들어지면 요양 병원으로 보내달라고 하셔요
일요일 아침 토끼방 정모 댓글 보러 왔다가 우연히 본 글 따라 오다 보니 서글픈 현실을 보네요.
다 갖춘 것들이 더 이기심이 많는걸 종종 봅니다.
내집에서 충분하게 병간호 가능해도 우선 지들 눈앞에 안보이는걸 원해서 합의한걸로 보입니다.
말로는 최고 시설에서 계시면 아버지도 더 좋으실거라 변명 하겠지만 현대식 고러장이지요.
더 열악해도 모시는 자식들도 있습니다
그 부모가 재산이 수천억대라면 서로 모실게요 했겠지요.
이넘들은 돈도 지위도 다 있으니 그저 지들 편할려고 요양원 보낸것 같아요.
잠시 화가 났지만 요즘 현실이니 서글픈 마음입니다.
아닌건 아니쥬 ~
성질 같아서는 대신 공개해서 망신 주고 싶기도 합니다.
주절되서 죄송합니다
답글 안 달아 주셔도 아무 상관 없으니 부담 갖지 마이소 ^^
댓글 고맙습니다.
옛날 어른들이 말씀하셨지요.
유식 잡놈은 있어도 무식 잡놈은 없다라고...
요즘 그런 생각을해요.
지금은 자식들을 온힘을다해 유식하게 가르쳐 놓지만 옛시절 못가르쳐 놓았던 자식들이 더 사람 같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