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아니라 남편..
불안함에 헛걸 본 아내
여시들 낚는 기분이 이런 걸까 후후ㅎ_ㅎ
"아무리 찾아봐도 안 계셔.
노인정에도, 버스 정류장에도
봤다는 사람도 없고..."
아직도 놀란 가슴 진정 안 되는 아내
"내가 알아서 찾아볼 테니까
당신은 들어가서 자둬.."
한편
"며칠 전부터 이러고 계시던데..
밤에도 계속 이러고 계셨던 거예요?
누구 기다리세요?"
"..."
"누구 찾는 분 있으세요?"
"..."
"할머니~ 밥은 드셨어요?"
결국 마음에 걸려 할머니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여자
"아이고!! 우리 집이네!! 우리 집이야!!
아이고~ 제대로 찾았네!!!"
"엄마! 근데 이 할머니는 누구셔?"
"엄마랑 친해진 할머니야~
당분간 여기서 지내실 거야~"
여자는 아들과 단 둘이 살고 있음
급속도로 친해진 두 사람
"근데요 할머니..
할머니한테 아들이 있다고 하셨잖아요.
서울 가기 싫으신 건 알겠지만
전화 한 통 해주는 건 어때요?
아들이 효자라면서요~
벌써 3주나 지났는데 얼마나 걱정하겠어요"
"부장님! 어머님한테 연락 오셨어요!!"
"어머니?!!"
어머니에게 연락이 와 직원과 모시러 중
"어머니!"
"가출이라니요!!
어머니께서 그렇게 가출하시면
저희 입장은 어떻게 됩니까!
제 입장도 생각을 해주셔야죠!
연준 엄마 볼 낯이 없어요 어머니..
앞으로 또 그러시면 안 돼요.
그리고 이번에 서울 올라가시면
연준 엄마 좀 달래주고 잘해주세요.."
"나 서울 안 간다! 연준 애미랑 안 살아!
나 찾았다고 말도 하지 마!
죽었다고 그래!!
난 연준 애미 싫다! 죽어도 싫어!!!"
"그럼 어쩝니까! 갈 데도 없잖아요!!"
"전 정말 괜찮아요.
전 할머니가 좋아요.
애한테도 할머니라 부를 분이 계셔서 너무 좋구요..
말벗도 되고 할머니 덕에 웃는 일도 많은 걸요~"
"저희 어머닌 보통분들하고 다르세요."
"아 가끔가다 기억 놓치시는 거요?
조근조근 천천히 말씀드리면 다 알아들으세요."
"어서 가거라."
"왜 며느리가 버리고 갔단 말 안 했어요?"
"늙으면 너도 알게 돼..
부모 하고는 정이 떨어져도 부모는 부모야.
그치만 부부는 정이 떨어지면 못 살아.
내 아들.. 마음고생하면 안 돼..."
"또 간다고? 부천에?!
벌써 몇 달째야!!
그 공장은 주말에도 돌아가?
휴... 알았어 갔다 와."
"갔다 올게^^"
아내한테 부천 간다 뻥치고
금요일마다 회사 조퇴해서
어머니 계신 곳으로 오는 남편ㅎ
며칠 뒤, 빨래하는 중 남편의 옷을 보며
"아니 이게 뭐야?
온통 흙이잖아"
쎄한 느낌이 든 아내는 남편의 옷을 뒤짐
"원주?...
20일.. 27일.. 28일?
28일이면 오늘인데?!"
"오늘도 또 공장 가는 거야?.."
"어어~ 갔다 올 테니까
기다리지 말고 먼저 자~
갔다 올게~"
역시나 어머니 뵈러 온 남편
그리고 수상쩍은 남편을 몰래 따라온 아내
시어머니 보고 놀람
'뭐야 대체? 찾았는데 왜 말을 안 해!
어디까지 알았을까..?
버리고 갔다는 거 알았나?'
시어머니가 사실을 얘기할까 봐 불안한 아내
"아직 안 잤어?"
"어...
우리 커피 한잔 할까?"
"저기 여보...
사실은 원주에서 어머니 찾았어.."
"어?! 언제! 어떻게..?"
"좀 됐어.. 연락이 왔었어.
일부러 가출하셨대..."
"허..ㅎㅎ 세상에...
그럼 나 골탕 먹이려고 일부러 그러신 거래?"
"여보 정말 미안해..
어머닌 서울 생활이 힘드셨던 모양이야..
저기 거기 어떤 분이 어머닐 돌봐주고 계신데
일단 내가 계속 서울로 올라오시라고
설득하는 중이야.."
"누구 마음대로!!
같이 살 때 그렇게 괴롭히고!!
가출까지 해서 고통 준 게 누군데 데려 와!!!
나 피 말리려고 작정하신 분 아니야?!!
이젠 내가 안돼!!! 절대 못 받아줘!!!
거기서 사시라 그래!!!!!"
"연준이 너 밥 계속 그렇게 먹을래?!"
"아빠 보고 싶어..."
남편은 이제 대놓고 주말 내내 원주에서 지내다 옴
가정에 소홀해지자 슬슬 아내 빡치기 시작함
"아 정말 같이 가자고?
당신 그 집에 절대 안 갈 거라면서
갑자기 왜 이러는 건데~!"
"시어머니가 어떻게 사시는지는 봐야지~
그리고! 나 못 가게 하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니야?"
"알았어 가! 가는데!
우리가 그 집에 신세 지고 있다는 것만 명심해!"
"돈 주고 있는데 뭔 신세야~"
"어머니~ 잘 지내셨어요?
시골 공기가 좋긴 좋은가 봐요~
얼굴이 확 피셨네요~"
"이게 뭐야?!"
"어.. 지훈이가 학교 숙제로 내야 된다 그래서.."
"허..! 나만 없으면 완전 가족이네?!"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야!"
"네가 뭔데 쟤네를 꾸짖어!!!
네가 날 버리고 가서 거지가 된 나를 거둔 아이야!
죽을 뻔했는데 나를 살렸어!!!"
"어.. 어머니..!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기억이 또 가물가물 하세요?;;"
"네가 원주에 내려와서
나 버리고 너 혼자 간 거 똑똑히 기억나!!"
"!!!"
"죽을 때까지 속이려 그랬니?!!!"
"여.. 여보! 그런 거 아니야..!
어머니;;;
저한테 다 뒤집어 씌우시면 안 되죠..;;"
"하늘이 알고 땅이 알어!!!
이 못된 것아!!!!!!!"
공포영화는 이제 없음
빡치는 현실로 돌아옴
다음편이 완결👻
첫댓글 담편 ㅠㅠ귱금
ㅠㅠ 다음편이 너무 궁금해규ㅠㅠㅠㅠ
존나 적반하장 -- 대리효도 다 시키다가 여자 미칠거같아서 저런거 또 다른 여자가 대리효도하니까 거기 붙네 ㅋㅋ
ㅋㅋㅋ아주 여자만 나쁜년만드는구만 ㅋㅋㅋㅋㅋㅋㅋ 부인이 왜저러겠냐 어휴 ㅠ저런것도 남편이라고.. 이래서 결혼하면안돼
아들새끼만 죽으면 되겠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경식여시넼ㅋㅋㅋㅋㅋ
아들새끼만 죽으면될듯 진짜 여자만 나쁜년만드네 표면적으로봤을때 며느리가 나쁜놈같은데 해쳐보면 남편이 젤 쓰레기
와 돌겠다...
가족사진...염병
언제 다음편 오지ㅜㅜ 빡종해서 ㄷㅏ시 이 글 왔네ㅜㅜ
이미 올렸어!!
@새벽에 노래 듣는게 인생의 낙 헐감사감사!!
아우 시어머니 존나 짜증나네 지아들한텐 한마디도 못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