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우노필름, (주)용필름 |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계절. 선선하게 부는 바람을 맞으며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가을의 여행은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과거의 추억에 빠지기도 한다.
감성 짙은 여행을 떠나기 좋은 가을.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 혹은 감명 깊게 본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갈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
군산 원도심에는 신흥동 일본식 가옥(등록문화재 183호), 초원사진관, 동국사 등 영화 속 배경이 된 대표적인 여행지가 있다.
'히로쓰 가옥'이라 불리는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장군의 아들',
'타짜'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일본인 거상 히로쓰가 지은 2층 주택으로, 잘 가꾼 일본식 정원이 있어 이국적이다. 붉은 담장
너머로 키 큰 나무와 목조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작은 문을 지나면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현관문과 정원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현관문에 들어서면 기다란 복도가 있고, 복도와 나란한 넓은 창이 보인다. 이 집의 백미는 넓은 창 너머로 눈에 가득 차는
정원이다. 거상이 머물던 집답게 층마다 금고가 있고, 다다미방과 온돌방이 함께 마련된 점이 독특하다.
출처 : 우노필름 |
한석규와 심은하가 주연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촬영한 초원사진관은 사람들이 항상 북적인다. 영화를 추억하는 사람은
물론, 여행자의 발걸음이 가장 많은 곳이다. 1998년 개봉한 '8월의 크리스마스'는 시한부 삶으로 초원사진관을 운영하는
사진가 정원, 그리고 주차 단속 요원 다림의 사랑을 담백하게 그린 영화이다. 사진관 내부에는 영화 스틸 컷과 촬영 당시
사용한 카메라 등 소품이 그대로 남아 향수를 자극한다. 스틸 컷 속 정원과 다림의 독사진을 보면 영화 장면이 애틋하게
다가온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일본식 사찰 동국사, 적산 가옥을 게스트하우스로 꾸민 고우당도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을 거쳐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 모습을 가늠해볼 수 있는 촬영 세트장이다.
비록 과거의 가상공간이지만, 근현대 한국의 역사적인 건물과 시대상을 반영한 테마 거리로 조성되어 역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드라마 '각시탈', '빛과 그림자', '에덴의 동쪽', '경성 스캔들', '서울 1945', TV소설 삼생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
고지전', '마이 웨이' 등이 광복을 전후한 역사를 배경으로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
적산 가옥 거리 가운데 전봇대 옆 한 건물은 드라마 '각시탈'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흰옷을 입고 쇠퉁소를 든 각시탈이
지붕 위에서 내려다보면 "각시탈이다!"라는 소리와 함께 조선 백성의 환호성이 터지는 통쾌한 장면이 촬영되었다.
큰길로 나서면 수도경찰청, 종로경찰서, 혜민병원, 경성고보, 서울역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 수도경찰청과 종로경찰서는
일제강점기에 악명을 떨친 곳으로, 종로경찰서는 '각시탈'의 주 무대로 사용되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
남영역 철교를 중심으로 1960~1970년대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건물이 밀집해 있다. 배재학당, 중앙우체국, 국도극장, 원구단,
한국은행 등 큰 건물도 보인다. 철교와 국도극장 주변에서는 영화 '전우치', '써니'가 촬영되었다. 조양여관 안쪽으로 들어서면
올 초 개봉한 영화 '쎄시봉'의 촬영지도 만나볼 수 있다.
출처 : 합천군청 |
출구 직전에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촬영한 기차역과 증기기관차가 새롭게 조성되었다. 진태(장동건)와 진석(원빈)이
기차를 타고 전방으로 끌려가며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지는 장면이 촬영되었다. 이밖에도 합천 영상테마파크에서는 청와대는
원형을 60%로 축소한 건물, 천년고찰 연호사, 함벽루 등 이색적인 건물과 배경을 만날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
인천시 부평구의 '발로(Valor)'는 빈티지 가구로 가득찬 스튜디오 겸 카페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서 이수(한효주 분)의
직장으로 나온다. 누구든 영화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곳이다.
"이 의자는 사용된 목재가 특별해요. 오래되거나 버려진 선박으로 만들어졌거든요. 참 신기하죠. 나무였다가, 배였다가,
이젠 또 이렇게 의자였다가…"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바뀌는 가구 디자이너 우진(이범수 분). 그는 단골 빈티지 가구 매장을 찾았다가 매니저 이수를 만난다.
첫눈에 호감을 느낀 우진은 전시장의 가구를 빌려 그녀에게 말을 건다.
카페 발로는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장소다. 영화가 개봉한 뒤에는 영화보다 더 인기를 끌었다.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위해 만든 세트인 줄 알았다. 방문 후에도 영화 세트를 보존했다고 여기는 이들도 있다.
문을 열고 8개월 남짓 지나 촬영팀이 방문했고 이후 '뷰티 인사이드'를 촬영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
발로를 경험하는 법은 입구에 자그마한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한 뒤에 가구 전시장으로 입장하면 된다. 세계 곳곳에서 온 가구와
소품들을 감상한 뒤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를 잡는다. 자그마한 항구의 선술집 같은 공간도 있고, 고풍스런 미술관 같은 공간도
있으며, 고성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도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
추억의 골목길이 정겹다. 빛바랜 상점 간판과 담벼락을 지나면 세월의 온기가 전해진다. 순천드라마촬영장은 중년층은
향수에 잠기고, 청소년은 드라마 속 달동네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
순천시 비례골길에 자리한 촬영장은 여느 세트장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TV를 형상화한 입구를 지나면 옛 거리가 드러나고,
검은색 교복과 교련복을 차려입은 청춘들이 골목길을 오간다. 관람객은 구경에 나서기 전 교복을 입는다. 입구에는 교복,
책가방, 학생모 등을 빌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
촬영장에는 추억의 음악실(고고장), 이발소, 달동네 등이 함께 녹아 있다. 영화 '허삼관', 드라마 '사랑과 야망',
'에덴의 동쪽' 등 우리네 옛 삶을 담은 작품들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허삼관'의 주인공이 살던 집과 드라마 '빛과 그림자'의 배경이 된 순양극장 등은 관람객에게 인기 있는 명소다.
촬영장은 이밖에도 영화 '강남 1970', 드라마 '감격시대', '제빵왕 김탁구' 등의 주요 무대였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첫댓글 허허 뭐하시는분인데 ..다양한정보를주시니 날마다, 참 고맘음니다
그냥 여행을 좋아하고 이런 글을 올리는 걸 취미로 삼는 사람입니다 하하
이런 자료들을 매일 가져오시는 기라성님의 수고에 박수를 ᆢ^^ᆢ9월의 마지마날이네요ᆢ수고많이 하셨습니다ᆢ
네 제 취미이니까요 ㅎ 9월 마무리 잘하셨나요? 저녁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영화속 그곳 하면
난 남이섬이 제일 먼저 떠올라요 ㅎ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약관의 나이에 병조판서(국방장관)을 지낸 남이장군의
한이 또 생각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참고가 되시기 바랍니다 맛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