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6월호 표지 중 한 부분입니다.
요새 검은집으로 한창 잘 나가는(원래 잘 나갔지만..) 황정민씨가 표지모델이더군요.
폰샷으로 슬쩍 찍어봤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진작 사진과 함께 올렸어야 할 글이지만
접때 한번 포스트 쓰다 날려먹은 관계로..(그때 제 피맺힌 절규를 들은분들은 아시죠?^^;)
다시 쓰자니 영 막막하더군요.
글쓸때 느낌이란게 한창 고조되다가 글을 마치고 저장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싹 날아가는데 그걸 다시 끄집어내어 그 분위기대로 쓴다는건 거의 불가능...
인터넷상으로 글쓰다 에러라는게 참 무섭죠 ㅡ.ㅡ;;
덕분에 한 3주늦게 이 글을 쓰네요. 헹~
그래도 6월이 지나가기전에 6월호에 실린 사진과 그에 관한 감상을 실을수 있어 다행입니다.
애니메이션 BIG6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초속5cm.
대단하죠? 뭐가 대단하냐구요?
실린 애니들의 면면을 한번 보세요.
슈렉.라따뚜이,심슨가족 .. 전부 거대자본의 힘을 등에 업은 작품들입니다.
배급 무지하게 빵빵하죠. 상영관 독점할것이고.
그런 작품들의 홍수속에 조심스럽지만 당당하게 초속5cm는 그 이름을 올렸습니다.
단 2억짜리 애니메이션이 말입니다.
2억이면 퀼리티 높일경우 몇십초짜리 동영상 만들기도 힘든 비용입니다...
'사랑을 기다리는 삶의 속도' 라는 제목이 붙은 글입니다.
공통적으로 [초속5cm] 라는 제목과 관계시켜 글들을 많이 쓰더군요.
물론 어감이 상당히 좋은 제목입니다만.
그 다음부제가 "소년의 감수성" 이군요.
많은 기사들과 글들에서 언급되었죠. 감수성...
(밑에 자알~ 보면 감독님 나이가 슬쩍 공개되어 있네요^^;)
저 그림이 참 맘에 들더군요.
좀처럼 잘 안보이는 그림이던데..
저 그림을 월페로 구할수 있으면 참 좋으련만.
작품을 찍기 위해 답사다니면서 엄청나게 사진을 찍었다는(한달보름//약 2만장) 얘긴 익히 들었지만
캐릭터의 뼈대를 만드는데 스태프들을 활용했을줄은..^^
이 기사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특히 저 도서관에서 타카키와 아카리가 등을 마주한채로 책을 고르는 장면.
아카리가 오른쪽 발을 살짝 뒤로 빼고 있는 동작까지 절묘하게 일치합니다.
두 사람의 키만 조금 다르게 묘사되었더군요. 당연하죠? 성인들이니^^;
작은것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챙겼다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읽고 난 후에 생각해보니 기사는 전반적으로 맘에 들더군요.
읽은지 좀 돼서 다는 기억을 못하고 대충 내용인즉슨
신카이 감독은 여전히 개인스튜디오에서 독립적인 제작방식을 고수하고 있고
그 결과로 장편 하나가 아닌 단편 셋의 조합이 나왔으며 (물론 이건 감독님이 단편을 선호하는 이유도 있지만)
전매특허인 세밀한 그림체에 관한 이야기도 언급되었구요.
그림체가 실사처럼 아니 그보다 정교하고 세밀해서 아름답게조차 느껴지는 이유는
감독님이 "아름다운 풍경은 지친 일상을,사람을 위로할 수 있다" 는 주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 어쩌면 고집이라고 할지 뚝심으로도 보이는 주관은 고스란히
작품속에 반영되었구요. 이건 실제로 고개가 끄덕여질수 밖에 없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보면서 참 얼마나 가슴을 쓸어내렸는지 말이죠. 홀린듯 취한듯 말입니다.
독립애니메이션으로서 나름 인지도 있는 영화지에 실려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일회성이 아니라 정말로 꾸준히 영화프로그램이나 영화잡지 각종 미디어에서
초속5cm 관련기사를 접했으면 참 좋겠네요^^
첫댓글 순간 "돈 많이 들었네."라고 생각한 저를 자책했습니다. 허허. 제가 잠시 미쳤었나 봅니다. 공각기동대가 편당 10억 이상 들었던가요?
총 제작 비용이 45억 정도로 꽤나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랬군요... 제가 잘못 본 것 같습니다. 편당 수천만 엔 정도 되는 걸로 확인했습니다.
ㅎㅎ 이제 조금씩 신카이 마코토님의 작품이 대중에게 다가 가는 건다여?? 어서 소설로 나오길 기다립니다^^
작품의 갯수가 늘어날수록 실력도 늘고 그러다보니 보다 많은 사람이 접할수 있게 되는거 같아요. (일단 작품이 많고 봐야할까요?)
서서히 윤곽이 잡히고 있는듯한....
우와..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이번달 스크린 볼만한 내용이 많군요.. :)
흠... 돈이 있으면 사서 보고프기도 하고.. 그래도 신카이님한테 저 퀼리티는 어울리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