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되면 부모님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마련인데요. 그렇다면 배움과 체험의 기회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우리나라 곳곳의 박물관으로 떠나 보세요.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방학, 감기에 대한 걱정 없이 따뜻한 실내에서 아이들과 추억도 쌓고 알찬 시간도 보낼 수 있답니다.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쑥쑥 자라도록 돕는 이색교과서, 박물관! 4色 매력의 박물관 네 곳을 소개합니다.
■호기심 쑥쑥, 자연사박물관 :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지식이 쑥쑥 자라는 곳, 국립민속박물관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조선 궁궐들이 모인 서울 종로구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경복궁과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니 경복궁과 함께 이곳을 돌아보는 것 또한 박물관에서 역사교과서를 들여다보는 좋은 체험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1946년, 한국전쟁이 일어나기도 전에 설립된 박물관입니다. 하지만 박물관의 역사보다 그 안에 담긴 역사가 훨씬 깊은 곳이지요.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한민족 생활사, 한국인의 일상, 한국인의 일생 등을 주제로 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서울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기에 외국인 관람객의 비중이 아주 높은 박물관이기도 한데요. 때문에 우리의 일상 속 담긴 전통과 역사를 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속의 한국을 만나볼 수 있는 장이 되기도 합니다.
참, 박물관 홈페이지에서는 가상현실을 통해 박물관 내부를 미리 둘러볼 수 있는 ‘뮤지엄뷰’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니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아가기 전이나 다녀온 뒤에 이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박물관이 제공하고 있는 알찬 내용을 머릿속에 한 번 더 눌러 담을 수 있을 거예요. 2월 말까지 진행되는 기획전시인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다’, ‘때時깔色, 우리 삶에 스민 색깔’도 놓치지 마세요. 옛 거리를 생생하게 재현하여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야외 전시는 따뜻한 봄날에 꼭 한 번 다시 찾아보시고요.
★국립민속박물관 자세히 보기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7 국립민속박물관
·전화번호 : 02-3704-3114
·관람시간 : 매일 09:00~17:00
·입장료 : 무료
강원도 인제군은 신나는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는 ‘인제빙어축제’와 맛있는 황태로 겨울에 특히 인기를 누리는 고장인데요, 만약 인제군으로의 여행을 고려하고 있다면 문학의 향기에 푹 빠져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아, 님은 갔습니다.’ 를 시작으로 온 국민의 마음을 울린 시, <님의 침묵>을 쓴 만해 한용운 시인의 정취를 담고 있는 만해문학박물관이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해 있답니다. 국어 교과서에도 줄곧 한용운 시인의 시가 실리곤 하니, 아이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쉽겠지요? 만해문학박물관을 방문하기 전 한용운 시인에 대한 간단한 사전 공부를 해 가면 더욱 좋겠고 말예요.
눈으로 덮인 내설악의 아름다운 경치를 따라가다 보면 만해마을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 만해마을 안에 위치한 만해문학박물관에는 한용운 시인의 저서와 유품, 그리고 한용운 시인의 일대기가 전시되어 있어요. 문학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을뿐더러, 강원도의 자랑이기도 한 내설악의 설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기도 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겠지요.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박물관 또한 겨울에 찾기 좋은 박물관인데요, 반짝반짝 빛나는 조명으로 가득 차 있어 자연스레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하는 곳.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해 있는 조명박물관이랍니다. 무려 아홉 개의 상설전시실을 갖추고 있는 조명박물관은 빛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곳! 국가별 조명, 시대별 조명들을 모두 이 조명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명박물관의 매력은 단순히 빛으로 가득 찬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는 데에 그치지 않습니다. 조명박물관은 빛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인데요. 특히 추천할만한 전시실은 ‘빛상상공간’입니다. 미로처럼 구성된 전시장의 곳곳에 빛으로 만든 체험형 작품들이 채워져 있는 빛상상공간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곤 하지요. ‘과학이 들려주는 빛 이야기’ 전시실에서는 빛과 과학을 연계한 체험 활동들을 해 볼 수 있으니, 빛으로 그린 과학교과서를 열어주는 곳이 바로 이 조명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조명박물관은 1년 내내 크리스마스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조명박물관 내에 자리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빌리지’가 연중 상시 열려 있으니 말입니다. 조명박물관은 세계 유일의 조명박물관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더욱 찾아볼 만한 곳이지요.
★필룩스조명박물관 자세히 보기
·주소 :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광적로 235-48
·전화번호 : 070-7780-8911
·관람시간 : 매일 10:00~17:00
·입장료 : 성인 5,000원, 어린이 4,000원(개인 관람객 기준)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 박물관 탐방! 아이들과 함께 하는 박물관 탐방으로 배움과 추억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보는 것은 어떠세요? 박물관이 준비한 다양한 체험과 함께라면 아이들의 눈높이도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될 거예요. 미처 소개해 드리지 못한 좋은 박물관들도 참 많은데요. 어떤 박물관을 찾아보면 좋을지를 결정하기 전에 아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평소 아이들이 관심 있는 분야가 어떤 것인지를 보다 자세하게 파악해 보면 더 좋을 것입니다.
첫댓글 저는 얼마전에 의왕에 있는 철도박물관에 다녀왔어요!
어땠나요? 추천하고 싶나요?
@바람숲 우리나라 철도 역사가 일제부터 시작됐잖아요. 그때 기차도 있고 나름 볼만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