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인
마라토너 전용재
출근하기 전 몇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지요.
이른 아침부터 일부러 시간을 냈어요.
금련산 산책로에 있는 돌탑을 찾았습니다.
전에 한번 둘러본 후 꼭 담고 싶었거든요.
이 수많은 돌탑을 누가 무슨 생각으로
쌓아 올렸는 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소문으로 듣기엔
수영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부부가 오랜 세월 동안
쌓았다고 하는데요.
아무리 그래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금련산 돌탑길
오래전부터 금련산을
여러 번 왔었는데도
이곳에 돌탑길이 있었다는
자체를 최근에 알았습니다.
보는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요.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어
다시 찾았습니다.
금련산청소년수련원 입구에서
조금만 더 위로 올라가면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요.
돌탑길은 전망대 반대편
언덕 넘어로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금련산과 황령산을 찾을 때
차도로 올라가기 때문에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얼핏 봐서는 생김새와
크기가 비슷한데요.
자세히 보면 모두 다른 모습입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금련산 정상 부근인데도
끄떡 없습니다.
여러 보양의 돌탑은
산책길 양쪽으로
질서정연하게 놓여져 있습니다.
돌탑을 쌓아 만든 길이
족히 200m는 될 것 같아요.
주변에 매화꽃이
봄이 왔음을 알리더니
해뜨는 시간이 빨라졌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한참을 올라와 있습니다.
옅은 구름에 가린 붉은 태양
달처럼 보입니다.
톨탑과 멋진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연출해 봤습니다.
돌탑 상단이
마치 달을 보며 울부짖는
동물의 형상 같습니다.
한 가족처럼 사이좋게
모여있는 돌탑도 있구요.
대부분 돌탑은
이처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약간 경사진 길에
줄을 맞추어 자리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산길에 돌탑이
이렇게나 많은 곳은 아마 전국에서
금련산 돌탑길이
유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분이 무슨 생각으로 왜 쌓았는 지
알 수는 없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돌탑을 쌓으신 분
분명 무슨 사연이 있을 듯합니다.
단기간 내에
쌓아 올린 돌탑이 아니기에
더욱 더 궁금해 지네요.
이곳을 찾는 많은 분들이
돌탑을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조심해서 다니는 것 같아요.
훼손된 돌탑을
조금이라도 찾아볼 수가 없네요.
절대로 훼손하면 안 되겠습니다.
단지 걱정이 되는 건
약간 경사진 길에 놓여져 있어
소낙비가 심하게 내리면
휩쓸려 나갈 수도 있겠어요.
금련산 정산은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비롯하여
해운대, 광안리, 수영구, 연제구,
남구, 동래구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서울에 남산 같은 멋진 곳인데요.
이런 전망좋은 곳에 돌탑길이 있다는
자체가 더욱 더 금련산을
빛나게 하는 건 아닐까요.
돌탑을 쌓은 크고 작은 돌
다른 곳에서 공수해 온 것 같지는 않구요.
금련산, 황령산 주변에서 한 두개씩
가지고 와서 쌓은 듯 보입니다.
앞으로도 돌탑의 갯수는
점점 늘어나지 않을까요~
돌탑을 쌓은 분의
수고를 보답하는 차원에서라도
금련산 돌탑길이
부산의 명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돌탑을 쌓은 분을 만나서
왜 이렇게 많은 돌탑을 쌓게 된
계기를 물어보고 싶습니다.
분명 무슨 사연이 있을 겁니다.
아마 벌써 방송에 나와서
말씀을 하셨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돌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돌탑길이기도 합니다.
원래 돌탑은
건강과 보다 나은 삶을 바라는
마음에서 쌓아 올린 후
숭배하는 장소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곳 금련산 돌탑은
그런 것 같지는 않구요~
사연은 잘 모르지만 아무쪼록
금련산을 찾는 분들은
볼거리가 생겨서 좋습니다.
금련산
부산시 수영구 광안동 산 59번지 일원
황령산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동
처음에는 금련산과 황령산이
같은 지명인 줄 알았습니다.
금련산, 황령산
분명 다른 산입니다.
광안리에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정상까지가
금련산이구요~
황령산은 해발 413m로
황령산 봉수대가 있는 곳입니다.
금련산, 황령산을 찾으면
부산 전지역을 대부분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야경이 환상적입니다.
이런 부산의 요충지에 있는
금련산과 황령산
부산의 대표 관광지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이런 훌륭한 산에 조성된 돌탑길
시 차원에서 찾는 분들 궁금하지 않도록
간단한 설명과 함께
잘 관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도:34]
카페 게시글
◎국내여행/관광지◎
[수영구 광안동] 누가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많은 돌탑을 쌓았을까요. ~ 금련산 돌탑길
킹덤
추천 2
조회 394
16.02.28 07:2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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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킹덤님의 사진은 항상
인위적이지 않아서 좋습니다.
늘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것
킹덤님의 장점이지요^
노부부님께서 돌탑쌓기를 한
동기부여도 궁금하군요
실로 대단한 분들일거라
생각됩니다.
세심집 뒷마당 포스팅 감사요~♥
너무나 좋은 곳에 사시네요.
전에 달리기 한참할 때
금련산은 언덕훈련한다고 한번씩 찾았었는데요.
그 때는 돌탑길을 모르고 있었어요.
돌탑을 쌓으신 분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꽃샘추위 조심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꼭 한번 가보세요.
너무나 멋진 돌탑길입니다.
잠시 봄의 문턱에서 꽃샘추위가 심술을 부리고 있습니다.
비록 춥지만 따뜻한 봄 생각하시면서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