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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성대 능선에서 바라본 천황봉
멀리 가린 구름
다달러 보니 짙은 안개
풀 이슬 옷에 젖어
다리 더욱 무거워지고
봉머리 반반한 바위
더 오를 곳 없어라
―― 가람 이병기(嘉藍 李秉岐, 1891~1968), 「월출산」 5수 중 제2수
▶ 산행일시 : 2023년 4월 1일(토), 맑음, 미세먼지 나쁨
▶ 산행코스 : 경포대,바람재,구정봉,바람재,마애석불좌상,구정봉,천황봉,산성대 능선,
기찬묏길,천황주차장
▶ 산행거리 : 이정표 거리 13.3km
▶ 산행시간 : 4시간 31분
▶ 교 통 편 : 신사산악회(41명) 버스로 가고 옴
▶ 구간별 시간
07 : 00 - 신사역 5번 출구( ~ 07 : 07)
09 : 35 - 정안휴게소( ~ 09 : 55)
13 : 00 - 금릉경포대 탐방지원센터, 산행시작( ~ 13 : 05)
13 : 47 - 월출산 주릉 바람재
14 : 07 - 마애석불좌상
14 : 23 - 구정봉(九井峰, 710.9m)
14 : 30 - 바람재, 점심 요기( ~ 14 : 40)
15 : 16 - 천황봉(天皇峰, △810.7m)
15 : 25 - 통천문 삼거리
15 : 37 - 광암터 삼거리
15 : 50 - 산성대 능선 590.5m봉
16 : 02 - 고인돌 바위
16 : 15 - 485.6m봉, 산성대
16 : 25 - 월출제일관
16 : 48 - 산성대 입구, 氣찬묏길
17 : 36 - 천황주차장, 산행종료
18 : 05 - 버스 출발
19 : 50 - 이서휴게소( ~ 20 : 00)
22 : 28 - 신사역
2-1. 산행지도(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영암,해남 1/25,000)
2-2. 산행지도(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영암 1/25,000)
▶ 구정봉(九井峰, 710.9m), 마애석불좌상
내 그간 월출산을 몇 차례 올랐으면서도 경포대계곡과 산성대 능선은 가보지 않았다. 또한
구정봉 북릉 비탈에 있는 마애석불좌상을 어둠 속에서 흐릿하게 보았기로 날이 훤할 때 자
세히 보고 싶었다. 마침 신사산악회에서 내 맞춤 산행코스다 싶게 경포대에서 산성대 입구
까지를 A코스로 진행하는 상품이 나왔다(B코스는 천황봉에서 구름다리 지나 천황주차장
으로 진행한다). 이정표 거리 8km, 소요시간 6시간이다. 얼른 집었다. 특히 이 코스는 2주
전에 정선 백운산을 함께 간 킬문 님이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칼레파 타 칼라(Kalepa ta kala). 이문열의 단편소설 제목이기도 하다. ‘좋은 일은 실현되기
어렵다.’는 그리스 속담이라고 한다. 상춘(賞春)의 계절이다. 고속도로는 상춘하러 가는 차
들이 홍수처럼 밀려든다. 일반차로와 버스전용차로가 구별되지 않는다. 정안휴게소를 못
가서 용변을 보게 하려고 졸음 쉼터에 들렀는데 1실인 남자화장실이 길게 줄섰다. 다급한
나머지 울타리 쪽으로 떼로 몰려가서 시비(施肥)해도 시비(是非) 거는 사람이 없다.
오늘 산행 들머리인 경포대탐방지원센터까지 오는 데 무려 6시간이나 걸린다. 오후 1시다.
산행 마치고 나서 서울 갈 일이 걱정이라, 부득이 산행코스와 시간을 줄이겠다고 한다.
구정봉을 오르지 말고 산성대 쪽도 가지 말라고 한다. 산행시간으로 5시간을 주겠으니
산행마감 18시를 부디 지켜달라고 신신당부한다. 나로서는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다. 그렇
지만 내 나름의 코스를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라 최대한 서둔다.
“비단 같은 깊은 골짜기 아득히 바라보니 내 얼굴 밝아지고/이제와 월출산을 바라보니 어
찌 목말라 하는가(錦岭遙望己開顔/何况今看月出山)”. 경포대계곡 입구에 있는 이곳 강진
출신인 모청당 진사 이몽제(慕淸堂 進士 李夢梯, 1678~ ?)의 「월출산 지나다 절경 앞에서
읊나니(過月出山挺前吟)」 시비(詩碑)를 바쁜 걸음이라 건성으로 들려다 본다. 그래도
‘금령(錦岭)’을 ‘비단 같은 깊은 골짜기’라고 한 번역은 어울리지 않음을 알겠다. ‘령(岭)’은
‘골짜기’가 아니라 ‘깊은 산’이다. 아마 경포대계곡을 염두에 둔 것 같은데, 월출산을 지나면
서는 이 계곡이 보이지 않고, 층층바위 절벽인 천황봉 쪽이 보인다.
새벽밥 먹고 집을 나섰으면서 점심때가 훨씬 지났지만 급한 마음에 배고픈 줄을 모르겠다.
완만한 돌길 오르막이다. 들숨 날숨에 맞춰 잰걸음 한다. 곁눈질로 들여다보는 경포대계곡
이 과연 이름난 명소다. 옥계반석이 그칠 줄을 모른다. 울창한 상록수림 사이로 너럭바위
와 와폭, 실폭이 줄을 잇는다. 그 바위틈에는 봄놀이 나온 얼레지가 몰려 있고, 등로 주변에
서는 꽃술 흔들며 우리를 응원한다. Y자 천황봉 갈림길 지나고 계곡은 왼쪽의 구정봉 쪽으
로 이어진다.
등로는 월출산 주릉 바람재가 가까워서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긴 데크계단을 오른다. 숨이
턱턱 막힌다. 바람재. 지형도에는 ‘구정치(九井峙)’라고 한다. 이정표에 구정봉까지 오르막
0.5km, 거기서 마애석불좌상까지 내리막 0.5km다. 왕복 2km이다. 산행 진행대장님은 여
기서 천황봉으로 갈 것을 권했지만, 나는 큰바위얼굴 한번 쳐다보고 왼쪽으로 방향 틀어
구정봉을 향한다. 능선에는 시원한 바람이 분다. 내 등을 떠밀기도 한다. 베틀굴을 지나 핸
드레일 붙잡고 바위 슬랩 한 피치 오르면 구정봉 턱밑이다.
곧장 마애석불좌상을 보러 간다. 배낭을 벗어놓고 갈까, 메고 갈까 고민 고민하다가 메고
간다. 혹시라도 누군가 놓아둔 배낭을 가지고 장난이라도 친다면 나로서는 치명적인 곤란
에 빠질 것이니, 그런 모험은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오를 때 가쁜 숨을 내릴 때 고른다. 데크
계단 내리고 오르고 바위 돌고 돌계단 쏟아져 내리고 마애석불좌상이다. 지난 3월 초에도
그랬지만 석불좌상의 크기와 섬세함에 압도당한다. 저 높은 곳의 암벽에 좌상을 새기는
작업이 불가사의하게 느껴진다. 1972년 4월 6일 국보 제144호로 지정되었다.
우러르며 합장(合掌)하였으니 오늘 내 발걸음이 원만할 것. 득의한 듯 가파른 돌계단을 오
른다. 능선에 올라 뒤돌아서면 삼층석탑이 가깝게 보인다. 데크계단 오르고 절벽 앞이다.
저 앞 암봉의 위태한 바위가 동석(動石)인 영암(靈巖)이리라. 골 건너 천황봉을 관산(觀山)
하며 오른다. 내쳐 구정봉을 오른다. 자연이 아닌 인공적으로 뚫었다는 통천문을 지나 너
럭바위 구정봉 정상이다. 구정은 이 가뭄에도 마르지 않았다.
3. 등로 주변의 얼레지
4. 향로봉 남서릉, 앞 지능선 중간에 비래석이 보인다
5. 마애석불좌상. 장대하고 매우 정교하다. 천년이 넘는 세월을 이렇게 버티고 있다
7. 구정봉에서 바라본 구정봉 북릉
8. 향로봉
9. 천황봉
11. 천황봉 오르는 길은 진달래 꽃길이기도 하다
12. 천황봉 오르는 도중의 석림
13. 천황봉에서 향로봉에 이르는 주릉
▶ 천황봉(天皇峰, △810.7m)
베틀굴을 지나 바람재로 가는 도중에 버스 내 옆 좌석에 앉은 일행을 만난다. 내가 구정봉
을 오르시라고 권했다. 그 분은 천황봉에서 바람골로 내릴 거라고 했다. 그래도 지금은 내
뒤에 오는 일행이 있어 발걸음이 사뭇 가볍다. 등로 옆 능선에 올라 점심 요기한다. 목 축일
겸 탁주 독작하고, 찹쌀 꽈배기로 안주한다. 도시락밥을 먹을 틈이 없다. 그 시간이 아깝다.
내리막은 바람재에서 바닥 치고 천황봉까지 1.1km가 줄곧 오르막이다.
걸음걸음이 전후좌우 경점이다. 미음완보하며 관산함이 마땅한데 오늘은 묵언속보로 간산
(看山)한다. 진달래 꽃길을 오르기도 한다. 석림을 지나고 남근바위, 돼지바위 지나고 바윗
길 덮은 데크계단을 오른다. 가람 이병기가 이 길을 올랐을 그때가 부럽다. 그의 시조
「월출산」 5수 중 제1수다.
금시 바위라도 굴러 나릴 듯한
강파로운 사태바기
노루와 묏도야지
새로 자옥이 나고
꽃나무 들어난 뿌리
발이 자조 걸린다
열 걸음에 아홉 걸음은 뒤돌아본다. 주릉 끄트머리 향로봉과 그 양쪽 능선에 늘어선 침봉들
이 일대 가경이다. 엎드려 돌길 오를 때면 그 틈새 비집어 제비꽃이 얼굴 내민다. 자연스레
그와 눈 맞춤 한다. 뭇 봉들이 아스라하게 보이고 천황봉 정상이다. 명사 77인의 에세이
『山』(1994)에 여행가이자 덕성여대 교수인 박동현(朴同玄, 1923~1986)이 「월출산」에 대
하여 쓴 글을 보면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
“천황봉 정상 천인거암(千仞巨岩)에 누구의 소행인가, ‘四海無家病比丘 ……’라 새겨진 간
병시(看病詩) 팔구절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 때 한 고승이 바위 끝에 줄을 달아 늘이고
그 줄에 매달려서 이 암벽에 시를 새겼다고 하니 그는 위대한 등산가였나 보다.” 이 시를 새
긴 거암을 찾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은 내 무지와 게으름이 부끄럽다. 이 시의 전문을 인터
넷에서 찾았다.
四海無家病比丘 사방에 아무도 아는 사람 없는 병든 비구여
孤燈獨照破牀頭 외로운 등불만 깨진 침상을 홀로 비추고 있네
寂廖心在呻吟裏 적막하고 쓸쓸하여 신음소리 처량한데
粥藥須人仗道流 죽 한 그릇 먹으려 해도 도반에게 간청한다
病人易得生煩惱 병을 앓는 사람은 슬픈 생각 더욱 많고
健者長懷惻隱心 성한 사람들은 측은한 마음뿐이네
彼此夢身安可保 피차 꿈같은 인생이라 어찌 오래 보전하랴
老僧書偈示叢林 노승은 이 글을 써서 총림에 보이노라
천황봉 너른 사방을 돌며 눈 닿는 경치를 훑어보고 내린다. 여태와는 또 다른 절경이 펼쳐
진다.
14. 천황봉 남동릉
16. 오른쪽이 장군봉
17. 등로 주변의 얼레지
19. 장군봉
20. 사자봉
21. 앞 안부가 광암터 삼거리다. 그 오른쪽 아래 데크전망대에 들르지 않은 게 퍽 아쉽다.
22-1. 산성대 능선 590.5m봉의 북동릉
22-2. 산성대 능선 590.5m봉
24. 산성대골 건너편 능선
25. 앞은 은천계곡 건너편 능선, 뒤 왼쪽은 향로봉
26. 뒤 왼쪽은 향로봉
▶ 산성대(山城臺), 氣찬묏길
천황봉에서 0.3km 내리면 통천문이고 몇 발짝 더 가면 Y자 삼거리다. 왼쪽은 산성대주차
장 3.9km이고, 오른쪽은 천황주차장 3.6km이다. 산성대 쪽이 0.3km 더 길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산성대 입구에서 천황주차장까지 氣찬묏길 4.1km가 더 있다. 그렇지만 나는 산성
대 능선을 간다. 우리 버스출발시간 8시에 대지 못하면 영암으로 가서 고속버스 타고 서울
을 갈 생각이다. 지난날 산성대 능선은 좀처럼 가기 어려웠다.
2003년에는 산성대에서 광암터삼거리까지 1.5km 구간을 추락의 위험이 많아 출입을 제한
했다가 정비사업을 거쳐 2015년 10월 다시 개통하였고, 작년 10월에는 생태계 건강성 확
보를 위해 산성대 입구에서 광암터 삼거리까지 2.6km 구간에 대해 14일간 탐방로 예약제
를 시행하기도 했다. 언제 또 통제될지도 모를 산성대 능선이다. ┳자 갈림길 광암터 삼거
리에서 직진하여 장군봉 가는 능선은 막았다. 갈림길 오른쪽은 바람골로 내리고, 왼쪽이
산성대 능선이다.
오가는 이 아무도 없는 호젓한 산길이다. 아니 데크계단 길이다. 전후좌우 둘러보는 봉봉
이 석벽 두른 암봉이다. 능선 직벽인 암벽에 데크계단을 놓았다. 예전에는 어떻게 오갔을
까 살펴보니 암벽에 발 디딜 철판을 설치했다. 예전에는 발과 눈으로 가경을 즐겼는데 지
금은 눈뿐이다. 아쉽다. 두고 가는 경치가 아까워 천천히 걷다가도 저 앞의 암봉 넘은 경치
가 궁금하여 발걸음을 재촉한다. 암봉인 590.5m봉이 수려한 미봉이고 그 동북릉은 기암괴
석의 전시장이다.
590.5m봉을 길게 내린 안부 산성치를 몰라보고 지나친다. 한 피치 길게 오른 485.6m봉이
산성대이다. 예전에 영암산성(靈巖山城) 봉화대가 있던 곳이라고 한다. 위로는 석화(石花)
가 아래로는 산벚꽃이 눈부시다. 산성대를 내리면 숲속이라 주변 능선의 가경이 가려지므
로 발걸음 속도를 낼 수 있다. 산성대 봉화시설을 통제하는, 월출산을 오르는 첫 번째 입구
라는 월출제일관을 지난다. 등로 주변은 물론이고 사면 곳곳에 산벚꽃이 만발하였다. 이때
는 춘유한다.
산성대 입구. 氣찬묏길이 이어진다. ‘지상의 기(氣)를 모아 하늘로 솟구치는 형국의 월출산
기슭을 따라 도보 전용으로 조성된 친환경 건강 도로’라고 한다. 시누대 숲이 울창한 너른
길이다. 천황주차장까지 4.1km다. 1시간을 견적한다. 어쩌면 신사산악회에서 나 혼자 산
성대 능선을 온 것 같다. 속도전 펼치기 좋다. 걷기가 쉽지만은 않은 둘레길이다. 거저먹는
산길은 없다. 은근한 오르막이 사람 잡는다. 오르고 내리며 산자락 돌고 돈다. 가다 정 숨차
면 제비꽃 수리딸기꽃 들여다본다.
마지막 데크계단 오르고 천황주차장이다. 우선 화장실에 들러 땀으로 범벅이 된 낯부터 씻
고 나서, 벤치 놓인 쉼터로 간다. 산행마감 시간까지 24분이나 남았다. 점심도시락이 저녁
도시락이 되었다. 쓰디쓴 입맛에 남은 탁주를 국물 삼아 마신다. 모두 산행마감 시간을 지
켰다. 버스는 18시 05분에 출발한다. 차창 밖으로 바라보는 월출산이 창주 정상(滄洲 鄭祥,
1533~1609)이 ‘월출산유산록(月出山遊山錄)’에서 본 모습과 흡사하다.
“3월 30일
날씨가 맑았다. 채찍을 휘두르며 산을 나서니 세상 먼지가 가득하고 근심 걱정은 여전했
다. 머리 돌려 바라보니 신비한 산봉우리들이 칼과 창처럼 삼엄하게 늘어서서 세속으로
내려가는 우리의 행차를 엄하게 꾸짖으며 다시는 이 선경을 밟지 말라고 하는 것만 같아
참으로 부끄럽기 그지없다.”
27. 맨 뒤는 구정봉 북릉
28. 산성대 능선 590.5m봉
29. 산성대에서 바라본 천황봉
30. 산벚꽃
31. 멀리 가운데가 천황봉
32. 산성대골 건너편 능선
33. 멀리 가운데는 구정봉 북릉 자락
34. 귀뜰바위
35. 수리딸기
36. 남산제비꽃
37. 제비꽃
첫댓글 줄달음 치셔서 잘 다녀오셨네요. 석ㅂ
녹아났습니다.
그렇지만 대만족이었습니다.^^
마애석불좌상이 정말 잘 생겼습니다...
엄청 서둘렀는데도 한 번도 넘어지지 않고 시간에 맞게 무사히 마친 산행이 이 석불의 가호였나 봅니다.^^
장관입니다.
가서 보면 숨이 더욱 막힐 만큼 절경입니다.^^
월출산
♣이병기
금시 바위라도 굴러내릴 듯한 강파로운 사태바기
노루와 멧도야지 새로 자옥이 나고
꽃나무 드러난 뿌리 발에 자주 걸린다
멀리 가린 구름 다다라 보니 짙은 안개
풀이슬 옷에 젖어 다리 더욱 무거워지고
봉머리 반반한 바위 더 오를 곳 없어라
엷어지는 안개 해는 살처럼 희고
조각 조각이 파란 하늘 트이고
다투어 머리를 들고 봉이 솟아 나온다
어둡던 굴과 골이 유리보다 투명하고
바위에 돋은 버섯 꽃처럼 혼란하고
한머리 잦은 안개는 다시 일다 스러진다
들마다 에운 바다 바다에도 뫼이로고
예는 어데이고 제는 또한 무엇이뇨
손들어 가리키는 곳에 다시 명산 보이도다
장흥쪽에서 월출산 바라보기만 했네여
길 덜막힐때 함 댕기와야겠네요
마애불 알현하러~ㅎ
마애불을 보려면 삼천배도 부족할 것이라
길이 막히는 게 대수이겠습니까. ㅋㅋㅋ
ㅎㅎ, 하루 중 2/3은 도로에서 1/3은 산행으로...그래도 원했던것을 얻었으니 뿌듯하겠습니다.^^
손 없는 날이었나 봅니다.
너도 나도 길을 나섰으니.ㅋㅋ
건각이십니다. 산길을 헤쳐나가시는 동력의 근원이 궁금합니다. 마애석불 뵈러가얄텐데... ㅎ
이곳 마애석불은 볼만합니다.
우선 그 장대함에 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