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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꽃무릇
▲ 탐방일시 : 2013.09.21. 14:50 ~ 16:00 ▲ 위 치 : 전북 고창군 아산면, 심원면 ▲ 날 씨 : 구름 약간, 무더움. ▲ 동반자 : 현영철 및 산노을산악회 회원 40명
선운산 등산을 하고 내려오면서 도솔암 주변과 도솔암에서 선운사로 내려오는 길가와 선운사 주변에 만개하여 불타고 있는 꽃무릇을 감상하였습니다.
꽃무릇은 꽃말이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하는데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본래 이름은 돌 틈에서 나오는 마늘종 모양을 닮았다 하여 '석산화(石蒜花)'라고도 합니다.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꽃이 진 후에야 잎이 돋아나는 꽃무릇은 결코 만날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보여주는 듯 하다 해서 상사화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잎이 지고 난 후에 꽃이 피는 상사화와는 엄연히 다릅니다.
상사화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인데 비해 꽃무꽃은 원산지가 일본이라고 하며 꽃 색깔도 꽃무릇은 짙은 선홍빛인데 비해 상사화는 연보랏빛이거나 노란빛을 띄고 상사화는 7월 말쯤 피어나지만 꽃무릇은 9월 중순이 되어야 개화하여 개화시기도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꽃무릇 군락지는 고창 선운사를 비롯하여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등입니다. 우아한 자태의 연꽃과 달리 너무나 화려하고 유혹적인 빛깔인지라 절과는 그다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유독 절집에 꽃무릇이 많은 이유는 뭘까요? 바로 꽃무릇 뿌리에 있는 독성 때문이라고 하네요.
코끼리도 쓰러뜨릴 만큼 강한 독성분으로 인도에서는 코끼리 사냥용 독화살에 발랐다지만 국내에서는 사찰과 불화를 보존하기 위해 사용해왔다고 합니다. 절집을 단장하는 단청이나 탱화에 독성이 강한 꽃무릇의 뿌리를 찧어 바르면 좀이 슬거나 벌레가 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필요성에 의해 심은 것이 번져 군락을 이룬 것이라고 하네요.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선운사 주변의 꽃무릇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도솔암 주변서부터 선운사로 내려오는 길가는 물론 개울가 숲속에도 꽃이 만발하여 푸른 숲과 붉은 꽃밭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었으며
울창한 나뭇가지 사이를 뚫고 스며든 햇살이 숲속에 내려앉아 숲을 밝히니 곳곳에서 빨간 불씨들이 아름아름 피어오르는 듯하였으며 군락을 지어 피어난 꽃무릇이 화려함의 진수를 보인다면 호젓한 숲에서 하나둘 만나는 꽃무릇에서는 묘한 신비감이 느껴졌습니다.
선운사 위쪽 군락지와 매표소 뒤편 너른 잔디 마당에는 온통 붉은색 카펫을 깔아놓은 듯 꽃무릇이 지천으로 피어 있어 꽃 멀미가 날 정도였으며 파란 하늘에는 흰 구름이 둥실 떠있고 지상에는 붉디붉은 꽃무릇이 가을햇볕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은 가히 장관 중의 장관!
등산에 의외로 시간이 많이 소요돼 주어진 시간이 있어 꽃무릇을 천천히 즐기지 못하고 대충대충 살펴볼 수밖에 없어 몹시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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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마디로 장관입니다.회장님 연락받고 사정상 가지못한점
죄송합니다.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위안을 삼아봅니다.
작년 불갑사 상사화 축제에 다녀와서 얼마나 흥분했는지
모르지요.국내 꽃무릇 단지중 제일이니까요.
소중한 자료 감사합니다.
같이 갔으면 좋았을텐데... 꽃무릇 구경가는 거 좋아할 것 같아 연락했지요.
등산은 안하고 메밀꽃과 꽃무릇만 보러 가는 사람도 많더군요.
난 불갑사 꽃무릇은 보지 못했는데 선운사 꽃무릇도 지금 절정기여서 정말 볼만 했습니다.
절 입구부터 도솔암 위까지 수km가 온통 꽃무릇 화단이더군요.
상사화나 꽃무릇 같은뜻인가요
사진 말미에 있지만 같은 수선화과 꽃이지만 좀 다릅니다.
원산지. 잎과 꽃 중 어느 것이 먼저 나오느냐. 개화시기, 꽃색갈 등이 다릅니다.
황홀하셨겠는데요.
사람 홀리는 꽃 같습니다.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