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의 남침으로 침공 3일 만에 서울이 점령되고 한 달만에 낙동강 연안까지 밀고 내려왔으며, 그로 인해 나라의 운명은 풍전등화의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학교를 떠나 뿔뿔이 흩어져 대구 등지로 이동한 60여 명의 성주 중·고등학교 학우들은 위기에 처한 조국을 수호하기 위하여 분련히 일어나 학도병 신분으로 방어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리하여 그렇게도 치열했던 낙동강 전투, 다부동 전투, 영천, 포항 등의 전투에 참전하여 풍전등화와 같은 국난극복을 위하여 죽기를 각오하고 용감히 싸웠다.
낙동강전선을 회복하여 북으로 진격하면서 추풍령, 대전, 서울을 거쳐 3.8선을 넘어 평양, 운산 등지에 이르기까지 험준한 산악과 벌판을 누비며 전개된 전투와 행군은 실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오직 백천간두에 선 조국을 구원한다는 일념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귀한 청춘을 불태웠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와 번영은 학도병으로 용감히 싸웠던 이들 선배님들을 포함한 수많은 참전 용사들의 희생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에 성주중·고등학교 총 동창회에서는 6.25전쟁에 참전했던 선배님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하여 보훈청과 성주군, 6.25참전유공자회성주군지회의 협조와 성주중·고 동문들을 포함한 성주군민 및 전국의 성주군향우회 등의 성금을 모아 여기에 충훈비를 세운다.
첫댓글무더운 8월 하순 성주 문화답사를 하면서 성주중학교 운동장에 설치한 충훈비를 찾았습니다. 60 여 명이 6.25전쟁에 참전하여 대부분이 돌아오지 못하고 비둘기는 깃털을 떨어뜨린채 산화했습니다 그분들의 명복을 비는 마음으로 참배한 운동장에 넋인 듯 매미가 요란하게 울어댔습니다. 조국이여 산하여 그분들이 지켜주셨기에 오늘의 나라가 있고 오늘의 나 자신이 있습니다. 김성호 교수님이 정성스럽게 잘 올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무더운 8월 하순 성주 문화답사를 하면서 성주중학교 운동장에 설치한 충훈비를 찾았습니다.
60 여 명이 6.25전쟁에 참전하여 대부분이 돌아오지 못하고 비둘기는 깃털을 떨어뜨린채 산화했습니다
그분들의 명복을 비는 마음으로 참배한 운동장에 넋인 듯 매미가 요란하게 울어댔습니다.
조국이여 산하여 그분들이 지켜주셨기에 오늘의 나라가 있고 오늘의 나 자신이 있습니다.
김성호 교수님이 정성스럽게 잘 올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