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충정로역과 을지로3가역, 5호선 답십리역, 1호선 천왕역 그리고 7호선 상도역. 평소 이 5개 역사를 이용하는 시민이라면 한 번쯤 오가며 '이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굉장히 생소할 이것의 정체. 지하철역사 내 스마트팜(Smart Farm)인 '메트로팜'이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T)을 농업에 접목해 원격·자동으로 농업환경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농장을 일컫는다. 빛·온도·습도·이산화탄소·배양액 등 작물이 생육하는 데 필요한 환경을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런 특징을 지닌 스마트팜과 지하철을 뜻하는 메트로(Metro)가 합쳐져 '메트로팜'이 탄생했다. 특히 메트로팜은 24시간 연중 생산이 가능한 수직실내농장(Vertical indoor farm)을 구현했다. 지하철 역에서 기른 채소라니. 뉴스펭귄은 메트로팜이 있는 위 5개역 중 충정로역, 을지로3가역, 상도역을 직접 찾아가봤다.
먼저 충정로역에서는 작은 규모의 메트로팜을 만나볼 수 있었다. 면적 18㎡(약 5.45평)의 재배실에서는 이자트릭스·버터헤드레터스·카이피라 등 엽채류와 바질·루꼴라 등 허브류가 자라고 있다. 이곳에서는 월 36kg의 작물이 수확된다고 한다.
재배실 옆에는 '샐러드자판기'가 설치돼 있다. 메트로팜에서 직접 수확한 원물로 만든 리코타치즈 샐러드, 케이준 샐러드 등 다양한 수제 샐러드가 자판기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가격대는 160g~205g에 3900원~5900원 정도다.
을지로3가역 메트로팜은 면적 32.5㎡(약 9.83평)의 재배시설에서 월 127kg의 엽채류 및 채소류 작물이 수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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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역 메트로팜은 연면적 394㎡(약 119.19평) 규모로 작물의 하루 평균 수확량은 50kg 이상이다. 이곳은 스마트팜 뿐만 아니라 컨테이너형 실내농장인 '오토팜', 샐러드와 착즙주스를 판매하는 '팜카페', 메트로팜에 대한 교육 및 체험을 진행하는 '팜아카데미' 등 시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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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메트로팜은 누가, 언제, 왜 설치한 걸까?
서울교통공사는 농업회사법인 '팜에이트(Farm8)'와 손잡고 우리나라의 농업 발전과 성공적인 유휴공간 활용을 위해 메트로팜을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상도역 메트로팜이 처음으로 문을 연 이후 나머지 4개역에도 조성됐다.
메트로팜에 설치된 재배실에서는 식물생장용 LED가 햇빛을 대신한다. 오토팜과 마찬가지로 빨간색 빛은 작물의 수직성장, 파란색 빛은 잎의 성장에 관여하며 여기에 노란색 빛이 추가로 구성돼 나머지 성장을 보강해주는 역할을 한다. 재배실 내부는 온도 섭씨 20도~24도, 습도 65~67%를 유지해 작물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한다.
이곳은 오토팜처럼 완전 자동화 시스템이 아니므로 어느 정도 사람의 손길이 요구된다. 따라서 최대 수직 6단 정도로 구성되는데, 작물들이 놓여있는 각 단을 로봇이 아닌 사람이 직접 옮기다보니 너무 높으면 사람이 일일이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재배 기간은 35~40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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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기존 농업 형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날씨였다. 하지만 메트로팜에서는 계절과 장소에 관계없이 일정한 양의 작물이 안정적으로 생산 가능하다. 홍수나 가뭄 등 자연재해와 기후위기가 이곳에서는 더 이상 문제되지 않는 것이다.
또한 병충해가 없어 무농약이며 미세먼지 걱정이 없다는 이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여전히 '흙속의 양분과 햇빛 없이 인위적으로 생산한 작물이 과연 자연 속에서 자란 것과 같을 수 있는지', '실제로 서울교통공사와 팜에이트가 목표했던 메트로팜의 가치가 제대로 구현되고 있는지' 등 메트로팜에 대한 여러 의문들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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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출처로
'서울 지하철역 출신 샐러드' 먹어봤니? (feat.메트로팜)메트로팜이 있는 위 5개역 중 충정로역, 을지로3가역, 상도역을 직접 찾아가봤다www.newspenguin.com
아침 라디오 듣다가 난 첨듣는 이야기라 기사 찾아봤어 이미 작년부터 있었더라구
문제시 삭제!
첫댓글 우와 처음 들어봐 대박 신기하다
여기서 보니까 디게 반갑넹
마시씀!
헐 저 리코타치즈샐러드 내가 시켜먹는건데 저것도 저기서자란거여? 대박
처음봤어!! 신기하다
어머 신기해
아 제발 이거 많이 좀 생겨줘 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농업회사법인 '팜에이트(Farm8)'와 손잡고 우리나라의 농업 발전과 성공적인 유휴공간 활용을 위해 메트로팜을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상도역 메트로팜이 처음으로 문을 연 이후 나머지 4개역에도 조성됐다.
적혀있네 유후공간도 많고 기후제한없이 키우는 저런 농업방식도 최근에는 연구가 많이 되더라고
헐 우와 지하철역 하긴 공간 많이비긴하지
이거 을지로 3가 3호선 환승하는 길에 있더라 ㅋㅋㅋㅋ
헐 지나갈때마다 궁금했는데 이런거였구나
맛있어 어제도 먹음 채소도 신선하고 재료도 가격대비 안아껴서 좋음 볼때마다 사먹음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 ㅠㅠ
이거 나 자주 사먹었는데 진짜 싱싱하고 조합도 좋고 가격도 ㄱㅊ아 양도 많음 3500원짜린가 그거 사서 둘이 먹어도 충분해
헐 쩐다 주토피아같아
헐 개신기
버터헤드상추 진짜 존맛
미래에는 환경오염으로 이렇게 농작물 재배할것같음
대박
상도에도 있었어..?? 걸을려고 자주여기서 내려서 집가는데 못봤엌ㅋㅌㅋ
요즘 비도 많이 오고 이상기후랑 때문에 저렇게 실내에서 재배하는게 좋겠다
헐 신기해
저거 스마트팜 공부할때 봤는데 진짜 신기하더라ㅋㅋㅋㅋ 다른 문제가 없으면 나중에는 진짜 저렇게 농작물 재배할거같아,, 농작물 가정용 재배기계도 있던데!
본 적은 있는데 저렇게 샐러드 파는줄은 몰랐음ㅋㅋㅋㅋ 걍 와 이제 저렇게 재배하네 하고 넘어감ㅋㅋㅋㅋㅋ
오 샐러드좋아하는데 맛있겠다...
나 직장이 을지로3가라 맨날 오고가는데 대체 어디있는겨...
3호선 을지로3가에서 내려서 2호선으로 갈아타러 가는 곳에 있음
@박 영 탁 와아~~고마워!! 맨날 3호선만 타고다녀서 몰랐나봐 환승구간에 있었구낭 오늘 퇴근길에 가봐야지 히히
보라빛밤.... 힙하다
이거 진짜 좋다
농약때문에 땅 안 좋아서 요즘 채소들 먹을때마다 찝찝했는데 저거 혁명이다 ㅋㅋㅋ
이거 완전 옛날에 무슨 웹툰 생각난다 서울한복판에서 농사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