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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화요일 아침 손바닥 뉴스#
2022년 10월 25일(화)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모두 43,759(국내 43,68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총 확진자는 25,355,350(+43,759)명이며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225명(-1명)입니다. 총 사망자는 29,017명(+17명)이며 치명률은 0.11%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이 반등세로 돌아선 가운데 24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4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람은 4만2천3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주말에 줄었던 진단검사 건수가 늘면서 일요일이었던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1만3천824명)보다 2만8천492명 늘어 3배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1주일 전인 지난 17일(3만1천702명)보다 1만614명, 2주일 전인 지난 10일(1만4천975명)보다 2만7천341명 각각 늘면서 증가세가 뚜렷해지는 모양새입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부분 해제와 관련해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아직은 안전하게 해제할 시기가 아니라면서 약 3개월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은 한 3개월만 참으시면 실내 마스크에 대해서는 크게 스트레스를 안 받으셔도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이나 의료기관 등 시설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종료가 선언되더라도 한참이 지나야 실내 마스크를 안전하게 풀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중교통, 의료기관을 제외한 실내 장소에 관련해서는 특별, 특정한 장소나 시간, 환경과 관계없이 위험을 어느 정도 감수해도 안전하다는 판단이 섰을 때는 과감하게 의무 부과를 해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주요 증상에서 '후각 상실'이 빠지고 콧물 또는 재채기가 부상했다고 미 일간 더힐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코로나 증상 추적 앱인 조에(ZOE)가 20일자로 공개한 목록에 따르면 최근 몇주간 백신 2차례 접종 확진자를 기준으로 상위 5개 증상은 인후통, 콧물, 코막힘, 지속적인 기침, 두통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이전까지 주요 증상으로 꼽히던 후각 상실, 고열, 호흡 곤란이 각각 6위, 8위, 29위로 빠진 모습입니다. 코로나 주요 증상은 백신 접종 횟수에 따라 달라지기도 했습니다.
올겨울 미국에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이 한꺼번에 퍼지는 '트리플데믹(tripledemic)'이 덮칠 수도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서 독감이 심상치 않은 속도로 퍼지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코로나 변이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미국에서는 매년 10월에서 이듬해 5월 사이 유행하던 독감이 이례적으로 이른 시점에 찾아왔으며, 향후 몇 주사이 감염률이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망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독감 감염률은 아직 3% 수준이지만, 일부 남동부 지역에서는 10%를 넘어섰다. 텍사스주에서는 일주일 전보다 1.6%포인트 오른 5.3%를 기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합니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검찰의 대장동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시정연설 '수용 거부'를 선언한 상황에서도 예정대로 연단에 서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본예산 심사를 앞두고 긴축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민생회복에 방점을 찍은 예산안 처리에 대해 국회 협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특히 약자 복지와 민간 주도 성장 등으로 전임 문재인 정부와 차별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고 국회 로비인 로텐더홀에서 항의 구호를 외치거나 피케팅을 할 가능성이 있는데 구체적인 방식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민주당의 보이콧 선언 등 가팔라진 여야 대치 상황을 고려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연설문을 대독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윤 대통령이 직접 연설에 나서는 쪽으로 최종 조율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어제 오후까지도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가부를 밝히지 않은 채 유동적인 국회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여야가 끝내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민주당이 보이콧을 확정 짓자, 대통령의 헌법상 책임 등을 고려해 시정연설 방침을 발표하는 것으로 방침을 굳혔습니다.
국회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어제 여야는 검찰의 민주당 중앙당 압수수색 및 '대장동 특검' 공방 등으로 온종일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은 오늘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거부하기로 결정해 남은 정기국회 기간 여야간 협치 가능성은 한층 더 멀어지면서 '강 대 강' 대치 정국이 당분간 지속할 전망입니다. 윤석열 정부를 대상으로 한 국회의 첫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24일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파행과 충돌로 얼룩졌습니다. 민주당이 오전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반발해 국정감사 일정을 전면 보류하면서 사실상 전체 상임위가 개의 지연 등 파행을 겪었고, 민주당 측이 복귀한 이후에도 불참 책임을 두고 여야는 옥신각신하면서 대립했습니다. 여야는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에서 시작한 검찰의 수사가 불법 대선 자금 수사로 확대된 것에 대해 이견을 보이며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부원장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지난 19일 1차 압수수색 시도가 불발된 지 닷새 만의 일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어제 오후 2시 20분부터 4시 30분까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있는 김 부원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 측 변호인의 입회하에 그가 사용하던 컴퓨터에서 혐의와 관련된 자료들을 선별해 추출했습니다. 민주당은 24일 중앙 당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국회 국정감사를 방해하기 위한 도발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국정감사를 방해하기 위한 기습적인 야당 당사 침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압수수색을 이유로 어제 오전 국정감사를 거부했다가 오후 복귀하기로 했지만 오늘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검찰은 민주당사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방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색이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는 현 정권에 대한 집단 성토장이 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회의에서 "이제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주에 이어 국감 마지막 날인 오늘 오전 또 침탈했다고 말하고 이는 내일 있는 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두고 극한적 파행을 유발하는 반성 없는 도발이다.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불법 대선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대장동팀'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술자리 접대를 한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자주 다니던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 종업원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역을 복구했는데 2013년께부터 해당 유흥주점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정 실장과 김 부원장에게 술 접대를 하고, 비용을 남 변호사가 사후 계산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해당 종업원도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대화 내용을 확인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토건 비리 과정에서 뒷돈이 건네졌다면 중대 범죄다. 그걸 밝히기 위해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서 압수수색을 한 것이고 구속영장까지 발부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국회 법무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지금은 정치보복이라는 말을 할 단계는 이미 지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하고 토건 사업 과정에서 있었던 뒷돈 의혹이 있어서 구속영장까지 발부된 상황이라면서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할 때 당사가 같이 있는 건물이라는 점을 모르고 발부한 것도 아니고, 충분히 사법 시스템 하에서 고려하고 발부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감옥 안에서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에 불리한 진술을 한 배경을 토로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어제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 공판 휴정 시간과 재판 종료 뒤 취재진에게 '의리' 하면 또 장비(자신을 지칭)라고 생각했는데 나와보니 '내가 그럴 아무런 이유가 없었구나'라고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려울 때 진면목을 본다는 말이 있는데 세상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달리 참 비정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앞으로는 사실만 갖고 얘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이 24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 재판에 출석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그간 재판에서 유 전 본부장 측은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명시적으로 이 대표에게 책임을 돌리진 않았으나 이날 재판부터 방향을 틀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은 어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정영학 회계사에게 '당시 실질적 결정권자가 성남시장이 아니었는지'를 추궁했고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또 "배신감일 수도 있는데 제가 좀 착각했다, 천천히 말려죽일 것"이라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뇌물 수수 사건의 공모자로 규정한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청장은 법원·검찰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유 전 본부장의 안전에 필요한 조치가 있는지 추가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서울중앙지법에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신변안전 조치가 접수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이곳에 전산 시설을 둔 카카오와 네이버의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최 회장은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 피해 보신 사용자, 고객사 여러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국정감사에서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양대 플랫폼인 카카오]와 네이버의 창업주가 최근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빚은 서비스 장애 사태와 관련, 국회 국정감사에 동반 출석해 사과했습니다. 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자사 플랫폼 장애 사태를 언급하며 직접 대국민 사과를 했다.
카카오가 '먹통 사태'를 야기한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임대료 등으로 올해 지출한 금액이 약 20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는 이 데이터센터에 서버 3만2천 대를 두고 있었습니다. 그는 카카오 매출이 2021년 기준 약 6조8천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00억 원은 3%에 불과해 서비스 유지·보수를 위한 최소한의 투자만 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훨씬 더 강도 높게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도 이번 먹통 사태를 계기로 카카오의 전산 시설 관리를 '핫 사이트' 수준으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핫 사이트는 시스템 장애를 대비해 서버와 데이터 등을 미리 설치해둔 백업 사이트를 뜻합니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 대상 종합 국정감사에서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김 의원이 한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이 대형 로펌 변호사들과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비롯됐습니다. 한 장관은 자신이 강남의 한 술집에서 대통령과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까지 불렀다는 식의 질문에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면서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의겸 의원이 지난 7월 19∼20일 이틀간 술자리를 간 기억이 있는지 장관에게 물었는데 한 장관은 매번 허황된 말씀을 하시는 데 질문을 다 해보라고 말하고 자신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에 장관직을 비롯해 모든 것을 걸테니까 김 의원은 무엇을 걸겠느냐고 따져 묻자 김 의원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이 어제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녹음 파일은 술자리가 실제 있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의 전화 통화 녹취파일을 재생한 뒤, 해당 술자리에 참석한 다른 인사의 녹취파일을 음성변조를 해서 틀었습니다. 녹취에는 "원래 김앤장 애들을 모아놓고 하는 거였다. 청담동 어디 잘해놨는데 한동훈에 윤석열까지 다 와 가자고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경호원들도 다 있었다"며 "'VIP 들어오십니다'라고 한 그때가 한시다. 3시간을 놀다 갔다. '동백 아가씨'는 윤석열이 했다"라고 말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김 의원은 이런 제보 내용을 한 유튜브 매체가 이날 밤 보도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는데 한 장관은 이 매체에 대해 퇴근길 미행 등 스토킹을 당했다며 해당 매체 소속 유튜버를 고소한 바 있습니다.
영국 차기 총리가 42세 인도계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으로 결정되고 영국은 7주 만에 새 총리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영국 보수당 대표 및 차기 총리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 마감일인 24일(현지시간)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리시 수낵 전 장관은 단독 후보가 됐습니다. 보수당 선거를 주관하는 평의원 모임 1922 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위원장은 의회에서 후보 한 명만 출마했다면서 수낵 당선을 선언했습니다. 이 말에 현장에 모인 의원들 사이에선 박수와 환호가 나왔습니다. 모돈트 대표는 이날 후보등록 마감인 오후 2시 직전에 자격요건인 지지의원 100명을 채우지 못했다고 밝히고 수낵 내정자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새 총리로 결정된 '40대 기수' 리시 수낵(42) 전 재무장관은 보수당의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거쳐온 데다 천문학적 재산을 보유한 재벌가 부인을 둔 '금수저' 정치인입니다. 인도계 힌두교도인 수낵 전 장관은 비(非)백인으로서는 영국 정치사상 처음으로 총리에 오르게 됐으며, 210년 만의 최연소 총리 기록까지 함께 세우게 됩니다. 수낵 내정자는 지난여름 선거에서 리즈 트러스 총리에게 패했으나 재도전 끝에 성공했습니다. 트러스 총리의 '자책골'로 7주 만에 기회를 얻었습니다.
제2의 철의 여인 대처'를 꿈꾸던 리즈 트러스 총리가 취임 7주 만에 물러나며 영국 역사상 최단명이라는 불명예를 얻었습니다.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차기 보수당 대표 및 총리로 결정됨에 따라 트러스 총리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트러스 총리는 9월 6일 영국 세 번째 여성 총리로 취임했으나 한 달도 안 돼서 '좀비 총리'로 불렸고 두 달도 안 된 10월 20일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그의 사임은 시간문제일 뿐이란 전망이 나오던 중에 한 영국 대중지는 선반에 둔 양상추와 트러스 총리 중에 어느 쪽이 오래가는지 보자며 영상을 올렸고, 결국 그는 양상추에 졌다고 조롱을 당했습니다.
경찰이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도심 차량 제한속도를 낮추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축소해 적용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일부 도로를 이미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추가로 모두 150㎞ 이상 구간에서 속도제한 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정책 폐기가 아닌 수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청의 '안전속도 5030 개선 추진 현황'에 따르면 경찰이 제한속도를 시속 50㎞에서 60㎞로 올리기로 추진 중인 도로는 전국 14개 시·도 100개 구간 223.05㎞에 달하는데 이 중 35개 구간 68.5㎞에서는 이미 제한속도가 완화됐습니다.
지금까지 만 13세 청소년이 범죄를 저지르면 사회봉사를 하거나 소년원 송치 처분을 받는 데 그쳤지만, 앞으로 형사 처벌까지 받게 됩니다. 법무부는 촉법소년 상한 연령을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만 13세 미만'으로 1살 낮추는 안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촉법소년이란 범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청소년으로, 형사 처벌 대신 사회봉사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 처분을 받습니다. 처벌보다는 교화에 초점을 맞춘 조항이지만, 소년범죄가 날로 흉포화하면서 상한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기 신도시 지자체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재정비 선도지구 지정 방안에 대한 뜻을 모았습니다.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선도지구(시범지구)를 일산, 분당, 중동, 평촌, 산본 5개 신도시별로 1곳 이상 빠짐없이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형평성과 주민 반발을 고려해 한 곳이 아닌 5곳 모두 시범지구를 내기로 한 것입니다. 선도지구는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위한 일종의 시범 케이스다. 수십 개 단지 중 가장 먼저 정비사업을 하는 곳으로, 해당 단지는 안전진단 신청을 시작으로 재건축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됩니다.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수정안이 다음 달 4일 공개됩니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4일 서울 한국부동산원 강남사옥에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관련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지난 6월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검토와 공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발주했는데 연구용역 결과와 전문가들이 내놓는 의견을 바탕으로 공시 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하고, 내년도 공시가격 산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수립한 공시가격 현실화율 목표치가 어느 정도로 조정되는지가 관심사입니다.
전세시장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도 소규모 구축 단지 위주로 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하는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R114가 이달 기준 수도권 아파트 278만4천30가구의 전셋값(시세)을 2년 전과 비교한 결과 가격이 내려간 가구 비중은 전체의 2.8%(7만8천412가구)로 조사됐습니다. 지역 별로는 인천이 36만7천936가구 중 2만2천192가구(6.0%)의 아파트 전세가가 2년 전보다 하락했고, 경기는 2.5%(139만253가구 중 3만4천292가구), 서울 2.1%(102만5천841가구 중 2만1천928가구)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천은 올해 4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입주하고, 집값이 큰 폭 하락해 중구와 동구 등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시세 역전이 발생했고 경기는 외곽 지역, 서울은 대단지 등에서 역전세 우려가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부터 수도권에서 심야 택시 호출료 인상이 시작됩니다. 정부가 발표한 심야택시난 완화대책에 따라 심야 탄력 호출료가 순차적으로 적용됩니다. 가장 먼저 탄력 호출료를 적용하는 곳은 반반택시와 티머니온다로, 이번주 내로 심야 호출료를 올릴 예정입니다. 11월부터는 사용자가 가장 많은 카카오T와 타다가 인상된 호출료를 적용합니다. 현재 최대 3천원인 택시 호출료를 카카오T블루·마카롱택시 같은 가맹택시는 최대 5천원, 카카오T·우티(UT)·티머니온다 같은 중개택시는 최대 4천원으로 올립니다. 이에 따라 11월 초부터는 수도권에서 밤 10시부터 새벽 3시 사이 택시를 잡을 때 호출료가 최대 5천원 붙게 됩니다. 서울 강남역에서 자정에 택시를 부른다면 최대 호출료인 4천∼5천원이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승객이 호출료를 내고 택시를 부를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무료 호출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제 새벽 북한 선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면서 우리 해군 함정이 대응 사격에 나서고 공군 전투기가 출격하는 등 일촉즉발 상황까지 갔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선박은 약 40분간 NLL 이남 3.3㎞까지 침범했으며 이후 북상해 중국 방향으로 빠져나갔고, 이 과정에서 북한은 우리 군함이 자신들이 주장하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상했다는 억지 주장까지 펼쳤ㅅ브니다. 북한 상선 무포호는 이날 오전 3시 42분께 서해 백령도 서북방 약 27㎞에서 NLL을 침범했습니다. 무포호가 여전히 항로를 변경하지 않자 군은 M60 기관총을 이용한 경고 사격을 1, 2차에 걸쳐 각 10발씩 총 20발 가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이사회는 제28대 총장 최종 후보로 유홍림(61) 사회과학대 교수를 선출했습니다.
이사회는 이날 신임 총장 선출을 위한 회의를 열고 투표를 통해 유 교수를 최종 후보로 낙점했습니다. 이달 초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유 교수와 남익현(59) 경영대 교수, 차상균(64)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 등 3명을 이사회에 총장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이사회는 이날 후보 3명을 면접하고 투표를 진행했다. 후보별 득표 수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유 교수는 1980년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해 1994년 미국 럿거스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임용됐습니다.
강원도가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조성사업을 벌였던 강원중도개발공사(GJC)에 대한 기업 회생 신청을 추진하면서 공사 참여 업체가 준공 대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GJC는 기존의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한 후 2020년 12월 동부건설과 춘천 의암호 중도 내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시설 공사 계약을 했습니다. 이후 동부건설은 문화재 발굴 조사와 계획 변경에 따른 재설계, 정식 개장일에 맞추기 위한 겨울철 공사 등을 마치고 최근 준공 검사까지 마쳤지만 도의 회생 신청 발표 이후 준공 대금 135억8천128만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코스피가 24일 대내외 호재와 악재에 등락하다가 전 거래일보다 1%대 상승한 2,230선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04포인트(1.04%) 오른 2,236.1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35.14포인트(1.59%) 오른 2,248.26에 개장했다가 장 중 2,256.6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시간이 흐르며 상승 폭 일부를 반납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천248억원, 1천49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4천83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SPC가 불매운동으로 피해를 보게 될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를 지원하기 위해 일부 빵 종류에 대한 반품을 받기로 했습니다. SPC는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협의회와 논의를 거쳐 소보루빵·단팥빵·식빵 등 13종의 빵에 대한 반품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불매운동으로 파리바게뜨 판매량이 떨어진 만큼, 본사 측에서 유통기한 내에 판매되지 않은 제품을 재구매하겠다는 취지에섭니다. SPC가 반품을 허용한 13종의 빵은 모두 SPC 본사가 완제품 형태로 납품하는 종류로 점포에서 제조한 빵 제품에 대한 피해 지원 방안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SPC는 지난 15일 SPC 계열사인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 작업 도중 사고로 숨졌는데 SPL 사고 바로 다음 날 천을 둘러놓은 채 공장 라인을 재가동했고 계열사 빵 소스를 제조하다 사망한 고인의 빈소에 계열사 빵 제품 상자를 가져다 놓아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23일(현지시간) 오후 11시 7분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오버런·over-run)했습니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23일 오후 6시 35분 출발해 세부 막탄 공항으로 향한 A330-300 여객기(KE631)가 현지 기상 악화로 비정상 착륙했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악천후로 인해 3번의 착륙 시도 끝에 도착예정시간보다 1시간가량 늦게 공항 착륙에 성공했지만, 활주로를 지나 수풀에서 멈춰 섰습니다. 대한항공 여객기가 비정상 착륙을 하면서 승객들이 재난영화를 방불케 하는 급박한 상황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은 슬라이드를 타고 여객기에서 탈출했는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한항공이 자사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이탈한 필리핀 세부 공항에 지원인력을 보내기 위해 인천~보홀 특별편을 운항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지원인력 37명, 국토부 감독관과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5명이 탄 특별기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보홀에서 배를 타고 세부로 이동해 현지에서 현장 지원과 조사를 개시합니다.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 조사단도 다음날 세부에 도착합니다. 대한항공은 애초 세부에 발이 묶인 승객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보내는 대체 항공편에 지원인력 등을 태울 예정이었지만, 세부 공항 폐쇄가 장기화하면서 보홀행 특별편을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을 대상으로 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지난 2020년 9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당시 국방위의 내부 판단과 서욱 전 국방장관을 포함한 당시 군 지휘부의 허위보고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당시 국방위 내부에서 공무원의 월북 여부에 공감대가 있었는데 정권이 바뀌면서 결론을 뒤집어 서욱 전 장관 등에 대해 무리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ㅅ브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시 상임위 차원에서 자진 월북이란 결론을 낸 적이 없다고 반박하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허위보고를 한 서욱 전 장관을 두둔하는 것은 '코미디'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서면조사 통보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권 장관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전직 대통령이라도 조사받을 일 있으면 다 같이 조사받고, 처벌받을 일 있으면 다 같이 처벌받아야 한다는 견해을 피력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말 감사원으로부터 이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통보받자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언급하며 불쾌감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이자와 배당소득을 합쳐 연간 336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에도 건강보험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금은 연간 1천만원이 넘는 금융소득에만 건보료를 매깁니다. 건강보험 당국은 재정 안정을 도모하고자 소득 중심으로 보험료 수입 기반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2천만원 이하의 분리과세 금융소득(이자·배당소득 합계)에 대한 보험료 부과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 되는 연 1천만원 초과∼2천만원 이하 금융소득에만 건보료를 부과하지만, 앞으로는 부과기준 금액을 낮춰 연 336만원 초과∼1천만원 이하 금융소득에 대해서도 건보료를 매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아파트 관리비 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대상이 100세대 이상에서 50세대 이상으로 확대됩니다. 50세대 이상∼150세대 미만 아파트에는 관리비 회계장부 작성과 보관·공개 의무가 새로 부과됩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나홀로 아파트' 등 소규모 공동주택에 대한 관리비 통제가 대폭 강화되는 것입니다. 전 국민이 아파트 관리비로 지출한 비용은 2021년 기준으로 연간 23조원에 달한다. 가구당 월평균 18만 원꼴입니다. 그러나 현행법상 100세대 이상 아파트만 관리비 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하게 돼 있어 소규모 아파트 입주민은 내가 낸 관리비가 어떻게 쓰이는지 제대로 알 수 없었습니다. 또 청년과 사회 초년생이 주로 거주하는 오피스텔·빌라에선 제도적 허점을 이용해 '깜깜이 관리비'를 부과하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 이어 국방부와 외교부가 일제히 나서 우크라이나가 '더티밤(dirty bomb)'을 쓸 수 있다는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전날 국방장관이 서방을 상대로 제기한 주장에 이어 더욱 판을 키우는 양상입니다. 더티밤은 재래식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채운 방사능 무기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전날 미국, 영국, 프랑스, 튀르키예(터키) 등 국방장관과의 연쇄 통화 중 우크라이나가 이를 전장에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 강남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대치 은마아파트가 2017년 이후 5년 만에 경매 시장에 나왔습니다. 최근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숙원 사업인 재건축 물꼬를 튼 은마아파트가 경매 시장에서 받을 성적표에 관심이 쏠립니다. 대한민국법원 법원경매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22동 12층 84㎡(전용면적) 물건이 감정가 27억9천만원에 올라왔는데 매각기일은 다음 달 10일입니다. 은마아파트 물건이 경매 시장에 나온 건 2017년 이후 5년여만의 일입니다. 앞서 2017년 7월 은마아파트 30동 7층 76㎡는 감정가 11억7천만원에 올라와 14명이 입찰한 끝에 감정가를 뛰어넘은 13억3천111만원(낙찰가율 113.77%)에 낙찰된 바 있습니다.
최근 계속되는 금리 인상 충격에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6억원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시계열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5억9천966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2월(5억9천739만원) 이후 1년8개월 만에 처음 6억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중위가격(중앙가격)은 조사 표본을 가격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앙에 위치한 가격입니다. 평균가격이 저가주택 또는 고가주택의 가격 변동폭에 크게 좌우되는 것과 달리 중위가격은 순수하게 정중앙의 가격만 따지기 때문에 시세 흐름을 판단하는 데 적합합니다.
부동산시장이 침체로 접어들면서 토지 거래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땅값 상승 폭은 5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거래량은 전 분기보다 26% 줄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 전국 지가가 0.7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지가 상승률은 지난해 3분기(1.07%)보다 0.29%포인트(p), 전 분기(0.98%)보다는 0.20%p 떨어졌습니다. 상승률이 2017년 1분기(0.74%)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수도권(1.10%→0.89%)과 지방(0.78%→0.60%)에서 모두 지가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쌍용자동차 인수를 시도하면서 주가를 띄워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강영권(64)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전날 강 회장과 에디슨모터스 임원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강 회장과 다른 임원 1명은 구속 상태로,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상태로 넘겨졌습니다. 강 회장 등은 쌍용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를 내세워 주가를 띄우는 등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수돗물 '아리수' 수질검사를 강화한 결과 여전히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수질검사 166항목의 2배 이상인 341항목을 검사한 결과입니다. 서울시는 정수장과 수도꼭지 등에서 채취한 아리수를 대상으로 매월 환경부 법령에 따른 '먹는 물 수질기준' 60항목을 검사했는데 여기에 분기마다 서울시 감시항목 111개를, 반기마다 '미규제 신종물질' 170개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올해는 고혈압·발기부전 치료용 약물 '실데나필, 타다라필' 2종과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비스페놀A(BPA) 부산물 3종을 추가로 검사했는데 이들은 지난해 서울시 주요 하천에서 극미량 검출됐던 성분으로, 올해 검사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넷플릭스가 국내 매출의 대부분을 본사 수수료 명목으로 해외로 빼돌려 우리나라에 낼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공개한 넷플릭스 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3년간 국내 매출액 1조2천330억원 중 77.8%인 9천591억원을 해외 본사 수수료로 지급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매출 원가를 높이고 영업이익률을 크게 낮춘 결과 넷플릭스가 부담한 법인세는 전체 매출액의 0.5% 수준인 58억6천만원에 불과했습니다. 넷플릭스는 2019년에는 매출액 1천859억원 중 그룹사 수수료로 1천221억원(65.7%)을 송금했고, 2020년에는 매출액 4천155억원 중 3천204억원(77.1%)을, 2021년에는 매출액 6천316억원 중 5천166억원(81.8%)을 각각 송금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 확정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군 수뇌부를 만났습니다.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임하는 시 주석은 어제 오후 군대 영도(지도급) 간부 회의에 참석, 이른바 '건군 100주년 분투 목표' 실현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16∼22일)에 이어 23일 열린 제20기 당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 주석으로 재선출된 뒤 다음날 곧바로 군 간부들과 만난 것으로 중앙군사위 장여우샤·허웨이둥 부주석도 동행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충성파'로 채워진 '시진핑 3기' 출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홍콩 증시가 24일 6% 이상 폭락하는 등 범중국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중국 위안화 가치도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어제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6% 떨어진 15,180.69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초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특히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7.30% 추락, 역대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직후 하락률로는 1994년 해당 지수 출시 이후 최악의 추세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농협중앙회가 내달 4일부터 부동산 개발 관련 공동대출의 신규 취급을 중단합니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내부 문서를 지역 농·축협에 전달했습니다. 공동대출은 여러 상호금융조합이 함께 여신을 취급하는 것으로 토지 매입자금 대출 등이 포함됩니다. 다만 개발 인허가가 완료되고 시공능력 평가 순위 100위 이내 시공사의 지급보증 등이 이뤄진 경우, 프로젝트의 자기자본 비율이 40% 이상인 경우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예외적으로 신규 취급이 허용될 전망입니다. 신협중앙회도 21일부터 올해 말까지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상황을 고려해 집단대출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 중도금대출, 이주비대출, 부담금대출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하는 등 최근 상호금융권은 부동산 대출 관리에 돌입했습니다.
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판매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A(18) 군이 구속됐습니다. A군은 2018년 2월께부터 지난 1월까지 직접 촬영한 영상 4개를 포함해 청소년 성 착취물 500여개를 제작하는 등 성 착취물 1천500여개를 소지하고 이 중 900여개를 판매해 1천63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 얼굴과 신상을 가린 채 본인의 노출 사진이나 글을 올리는 이른바 '일탈계(일탈 계정)'를 즐기는 미성년자와 여성에게 접근해 개인정보를 빼낸 뒤 '신상을 공개한다'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이들에게 성 착취물 촬영을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같은 범행은 A군이 지난 1월 당진시 한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시도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히면서 드러났습니다.
보건복지부 고위 간부가 지하철에서 승객을 몰래 촬영하다가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12일 복지부 소속 고위 공무원 A(58)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 이용촬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씨는 지난 8월 서울 지하철 7호선 승강장에서 여성 승객의 신체 부위를 몰래 찍다가 잠복 근무 중이던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서 1년 넘게 승객을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파일을 다수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출소를 하루 앞두고 또 다른 성범죄 혐의로 재구속된 연쇄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54)의 구속 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원지검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근식의 구속 기한을 한 차례 연장한 뒤 내달 초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며, 법원 허가를 받아 추가로 1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습니다. 김근식의 1차 구속 기한은 오는 25일까지입니다. 김근식은 2006년 당시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만기 출소를 하루 앞둔 지난 16일 구속됐습니다.
치즈 유통 단계에 동생 업체를 끼워 넣어 57억 원의 이른바 '치즈 통행세'를 챙길 수 있도록 해줘 재판을 받아 온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의 처벌 수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법원은 정우현 전 회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도 인정된다면서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지난달 동해상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 때 중국 정보함이 출현해 훈련이 계획과 다르게 진행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중국 정보함은 야당 의원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훈련 해역 정보를 토대로 접근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일 해군은 지난달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대잠수함전 훈련을 벌였는데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천t급)뿐만 아니라 핵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6천t급)이 참여해 가상의 북한 잠수함 역할을 맡을 예정으로 작전을 수행했으나 중국 정보함이 출현하면서 당초 계획대로 작전훈련대로 실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군의 공연장 공중 공격으로 소수민족인 카친족 가수를 포함해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 등에 따르면 전날 미얀마 북부 카친주에서 열린 카친독립기구(KIO) 창립 62주년 기념 공연장이 미얀마군 전투기 3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KIO의 군사 조직인 카친독립군(KIA)은 이날 공격으로 KIA 군인과 카친족 예술가, 민간인이 사망했다며 민간인들이 있는 현장을 계획적으로 공격한 비윤리적인전쟁 범죄라고 규탄했습니다. 카친족 유명 가수인 오랄리와 갈라우 요 르위 등 60명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와 통화 당국이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투입한 자금이 5조 엔(약 48조3천억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의 NHK가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0엔을 넘어 152엔에 육박한 21일 오후 11시께 이른바 '복면개입'(覆面介入)을 단행해 엔·달러 환율을 2시간 만에 달러당 144엔대 중반까지 떨어뜨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외환시장 개입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이례적인 환율 움직임의 배경을 대규모 엔화를 매수한 복면개입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최근 인기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면서 골목상권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를 찾아다니는 이른바 성지순례가 유행을 끄는 데다 외국인 관광객까지 끌어모으며 매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징어게임의 촬영지인 서울 도봉구 쌍문동 일대의 매출은 드라마 방영 이후 10%가 늘었고, 특히 외국인 결제액은 무려 142%까지 늘어났다고 합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가요계의 콘서트 소식이 많습니다. 성시경 씨가 오는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김범수 씨는 오는 12월 23일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명품 보컬이 돌아왔다는 뜻의 '명품이즈백'이란 제목으로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이 밖에도 에일리, 윤하 등 가요계를 대표하는 여성 가수들도 12월 콘서트를 준비 중입니다.
설악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어제 8시10분 강원북부산지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로 대청봉 등 고지대 입산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설악산은 이날 중청대피소 주변의 최저기온이 오전 6시께 영하 3.4도까지 떨어졌는데 낮 12시 현재, 적설량은 12㎝ 정도를 기록했습니다.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설악산은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에 접어들었다"며 "산행 시에는 안전을 위한 방한용품과 장비를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7년 만에 '10월 대설특보'가 내려진 어제 강원 산간 지역에 10㎝ 안팎의 눈이 내리면서 단풍과 함께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중청대피소에 16㎝, 소청대피소에 13㎝의 눈이 쌓였습니다. 미시령과 향로봉에도 각각 1.9㎝ 0.5㎝의 눈이 내렸습니다. 평창 오대산국립공원 노인봉(해발 1천338㎝)에도 첫눈이 내려 5㎝가량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아침까지 강원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에는 0.1mm 내외의 약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 전북 동부를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냉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낮 최고기온은 14∼19도 예보됐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시길...동송재의 손바닥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