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다 쓸려니 너무 길어지는거 같아서 이어서 올립니다.
아까 거의 다 썼었는데 뭘 잘못 눌렀는지 날라가 버렸네요.
21. 우리 조상들은 얼마나 과학적으로 살았을까-황훈영
우리 조상들이 입고 먹고 살았던 방식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책입니다.
정말 하나에서 열까지 감탄이 절로 나오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아마 지금 이렇게 살려면 굉장히 많은 시간이 투자되어야 할거 같아요.
전 물론 속터져서 그렇게 하지도 못하겠지만..
22. 수정마개(아르센 뤼팽 전집5)-모리스 르블랑
'기암성'이후로 모처럼만에 재미있는 뤼팽 시리즈를 만났습니다.
'기암성'의 경우는 이지도르가 뤼팽의 자취를 쫒는 과정이 압권이었는데 이 책은 마지막 반전이 끝내줍니다.
수정마개가 뭘 뜻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23. 교과서 밖에서 배우는 재미있는 과학 상식-송은영
제목 그대로 교과서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평소 주변에서 궁금하게 생각했던 사실들을 과학적으로 풀어쓴 책입니다.
과학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24. 붉은 포대기-공선옥
역시 별 다섯개..
남의 자식까지 떠맡게 된 어떤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저랑은 생각이 틀려서 속이 좀 터졌지만 그래도 역시 공선옥님의 글은 꾸밈이 없고 사실적이라 감동을 주더군요.
25. 반짝반짝 빛나는-에쿠니 가오리
굉장히 유명한 작가의 책인데 전 좀 별로더라구요.
차라리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이 저한테 더 잘맞는듯..
26. 813의 비밀(아르센 뤼팽 전집4)-모리스 르블랑
'수정마개'보다는 덜하지만 재밌습니다.
813의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이 흥미를 더하죠.
여기서 뤼팽이 좀 고생을 많이 한답니다.
27. 풀리지 않는 세계의 불가사의-콜린 & 데먼 윌슨
서스펜스,스릴러,미스테리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빼놓을수 없는 레퍼토리죠.
그렇지만 이런 종류의 책이 거의 다 그렇듯이 이러이러한 현상이 있다고만 하고 거기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는 것이 좀..
하기사 누가 알고 있다면 불가사의라는 말도 쓰지는 않겠지만..
28.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애거서 크리스티
초등학교때부터 있었던 애거서 크리스티 빨간책 시리즈중의 하나입니다.
크리스티의 대표작이죠.
마지막 반전이 있습니다.
29. 0시를 향하여-애거서 크리스티
이것도 역시 크리스티 대표작중의 하나 입니다.
30. 애국살인-애거서 크리스티
다시 크리스티의 마력에 빠져서 읽었던 책중의 하나..
크리스티 소설 중에서는 중급정도에 해당되는 책이죠.
31. 뇌(상,하)-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때부터 열렬한 베르나르의 팬이었기에 이책 또한 너무 읽고 싶었답니다.
결말 부분이 좀 아쉬웠지만 읽는 도중 느꼈던 작가의 방대한 지식량과 구성 방식에 절로 고개가 수그려질 정도여서 결말의 아쉬움이 충분히 커버가 됐지요.
32. 장원의 심부름꾼 소년-백민석
예전에 읽었던 '목화밭 엽기전'에서 이미 확인했듯이 이 작가 보통 사람이 아닌거 같습니다.
웬지 이제까지 읽었던 작가들의 성향과는 뭔가 많이 다른 점이 느껴졌거든요.
이 책은 소설집이구요 작가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도 들어 있답니다.
33.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존 그레이
이 책을 읽으면서 왜 그렇게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가 떠올랐는지..
아마 같은 미국인이 미국적인 사고방식으로 써서 그런가 봅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저한테는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더군요.
특히 남녀간의 대화법의 차이 같은 사실이 흥미로웠죠.
34. 아라리 난장1,2,3-김주영
50페이지 정도만 넘기면 꽤 스피디하게 진행됩니다.
처음에 지루하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조금만 참으세요.
주인공은 한참 나이때 실직하고 이혼까지 당한 사람입니다.
우연히 만난 장돌뱅이와 함께 장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팔게 되지요.
여러 지방의 사투리와 특산물을 소개하는 장타령까지..
정말 이런것을 어떻게 다 조사했을까 싶을 정도랍니다.
분량도 세권이라 별로 길지 않아서 전 4,5일만에 다 읽었습니다.
35. 정재승의 과학콘서트-정재승
느낌표에 선정된 마지막 도서라고 하네요.
과학중에서도 어렵기도 소문난 물리에 관한 내용을 쉽게 풀어서 쓴 책입니다.
역시 학생들한테 강추...
36. 쥐의 똥구멍을 꿰맨 여공-베르나르 베르베르
어디가서 책의 제목을 말하기가 좀 거시기하죠?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개정판이랍니다.
읽다가 보면 정말 믿거나 말거나인거 같은 내용이 많아요.
쥐의 똥구멍을 진짜로 꿰맨 엽기적인 여공 얘기도 있답니다.
역시 베르나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방면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피식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냉소적인 문체..
베르나르의 팬이시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37. 나는 외과의사다-강구정
올해의 논픽션 상을 받은 책입니다.
저자는 실제 외과의사구요 자신이 겪은 일들을 담담하게 풀어서 썼더군요.
의사 지망생인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38. 극단의 생명-존 포스트게이트
생물을 전공하신 분들한테 별 다섯개 강추입니다.
미생물에 관심이 있으시면 꼭 읽어보세요.
여러가지 새로운 사실들을 알수 있답니다.
전문적인 내용이 있어서 좀 어려울지도 모르지만요.
39.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최재천
자연과학 서적이라기 보다 교양서적에 더 가까운 책입니다.
생물에 관해서 썼지만 내용이 쉽기 때문에 초등학생들도 쉽게 이해할수 있을 거예요.
40. 제 46회 현대 문학상 수상소설집-마르시아스 심(미)
마르시아스 심이라는 사람의 책을 예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구할수가 없었습니다.
비록 문학상 수상 소설집이지만 작가의 이름이 있어서 얼른 빌렸지요.
미용실에서 일어난 한 살인사건을 두고 펼쳐지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수상작 말고 다른 작품들도 괜찮습니다.
41. 혼불1~10-최명희
제가 얼마전에 완독한 혼불입니다.
여기 게시판에 감상을 올렸구요 미완결이라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꼭 한번 읽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42. 섬과 개-이지현
아름다운 섬 소매물도와 강아지의 사진,예쁜 글이 어우러진 동화입니다.
동물농장이라는 프로에서 방영됐던 것을 책으로 엮었답니다.
강아지 사진이 정말 예술이더군요.
읽는 내내 행복했다는..^^
43. The Blue Day Book-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이 책은 많이 아시죠?
책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일종의 사진집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동물들의 꾸밈없는 표정과 기발한 표정,동작..그리고 그것을 재밌게 해석한 글까지..
우울한 날에 보면 좋을거 같아요.
금방 우울한 기분이 날라가거든요.
44. Dear Mom-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위에 있는 책의 연장입니다.
이번에는 모정을 동물들의 사진에 빗대어 표현했더군요.
역시 귀여운 동물들...
45.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
여러 분들이 추천을 해주셔서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전 웬일인지 전혀 감동을 느낄수가 없더군요.
사실 '어린왕자'같이 여러 사람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책도 전 아무런 느낌이 없었거든요.
제가 책에서 감동을 느끼는 코드가 남과는 좀 다른가봐요.
아..이렇게 정리를 하니까 뿌듯하네요.
나중에 2004 독서 기록을 정리할때 다시 참고해서 내년에는 좀더 알찬 내용의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싶습니다.
첫댓글 ㄷ ㅓ욱ㄷ ㅓ 독서생활ㅇ ㅔ 푹~ 빠지시는 갑신년되세요. 저두 열심히 책읽을ㄲ ㅔ요.
후아.. 어느 한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 장르를 읽으 셨네요. 저도 이번년도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책을 읽어 봐야겠습니다.
심도있는 책을 좋아하시나봐요..^^ 전 베르베르 책 넘 어려워서 두번 읽어야 확실하게 내용을 아는터라..;;; 저도 뇌 참 재밌게 봤는데^^ 새해에도 다양한 독서 생활 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