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식침대를 헤드만 커버링하다
유행이 한참 지난 촌스런 사제 싱글 침대를 로맨틱한 침대로 되살린 건 바로 헤드 부분의 커버였다. 침대는 헤드가 디자인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 부분이 촌스러우니까 어떤 비싼 침구를 깔아도 촌스러움을 벗어날 수 없었던 것. 결국 생각해낸 것이 커버를 씌워 가리자는 것. 작업은 간단했다.
헤드 크기를 잰 다음 패브릭은 직접 구입하고 바느질은 맡긴 것. 디자인도 헤드에 쏙 끼울 수 있도록 주머니 형태로 간단하게 만들고 양쪽 끝에 리본끈을 장식했다. 안쪽에는 솜을 한 겹 대어 폭신하면서 입체감이 들도록 했다. 여기에 든 비용은 고작 3만원 정도. 싱글 사이즈라 패브릭 2마에 바느질 공임 1만5천원, 솜과 장식 브로치 등을 구입한 금액이 전부. 나중에 이 부분은 아이 이니셜로 장식하거나 다른 브로치를 달아 변화를 줄 예정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정현 씨
1. 구식 침대일 경우는 다리도 예쁘지 않기 때문에 다리까지 가려주는 것이 좋다. 따라서 스커트는 필수. 매트리스 커버를 스커트가 달려 있는 스타일로 만들면 벗기거나 씌우기 편하다. 누비 천을 사용했더니 밀리지 않고 느낌도 훨씬 좋다. 커버 안쪽에 솜을 더 도톰하게 대었으면 더 포근하지 않았을까 싶다.
2. 바느질 공임은 여러 개를 잇거나 프릴을 다는 등 디자인이 까다로울수록 더 올라간다. 바느질을 맡길 때는 되도록 직선 박음질이 가능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맡길 것. 그래야 저렴하다.
사람들이 올 때마다 “새로 샀느냐”고 묻는 이 소파는 사실 5년이나 사용하고 있는 같은 디자인이다. 새 것 같은 이유는 바로 슬립 커버 때문.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마다 소파에 슬립 커버를 씌운다. 남들은 원래의 소파가 지저분해졌을 때에야 비로소 커버링을 하지만 그녀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몇 종류의 슬립 커버를 만들어두고 사용하는 것. 커버링과 슬립 커버는 약간 차이가 있다.
커버링은 전체를 감싸 고정하기 때문에 바꾸기가 쉽지 않지만 슬립 커버는 이름 그대로 한번에 씌우게 만든 것. 대부분 위부터 아래까지 한 장으로 되어 있어 벗기고 씌우는 일련의 일들이 번거롭거나 힘들지 않다. 몇 개의 슬립 커버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이 푸른빛의 커버는 외국 여행길에 직접 사온 패브릭을 인테리어 업체에 맡겨 만든 것.
외국의 경우, 완제품을 구입하려면 비싸지만 패브릭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국내에서도 수입 패브릭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외국 여행 시 패브릭을 구입해두면 은근히 쓸모가 있다. 20마를 구입한 적도 있는데 그것으로 커튼과 침구, 쿠션을 만들어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는 중. 슬립 커버는 바느질집 대신 인테리어 패브릭 매장에 맡긴다. 바느질 실력이 같다고는 해도 디자인이 달라지기 때문. 아무래도 바느질집에 맡기면 아무리 꼼꼼하게 사이즈를 재고 그림을 그려가도 완벽하게 맞추기가 힘들다(똑 떨어지게 맞지 않으면 커버를 씌운 티가 나서 촌스럽다). 하지만 인테리어 사무실에 맡기면 커버라도 제품을 직접 가지고 가서 딱 맞게 맞춰오는데다 디자인까지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패브릭만 고르면 신경 쓸 일이 없다. 독자 신유진 씨
※ 소파 슬립 커버를 맞춘 곳 ‘현’(031·711-8541).
그녀가 가장 성공작으로 뽑은 맞춤가구는 소파처럼 커버링할 수 있도록 만든 패브릭 침대. 외국 인테리어 잡지에 나온 명품가구 브랜드 로셰보쉬(Roche-bobois)의 침대를 보고 요즘 유행하는 평상형 침대와 결합, 나름대로 응용해서 만든 디자인이다. 이 침대를 좋아하는 이유는 침대 헤드가 패브릭인데다 풋보드까지 있어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기 때문. 하지만 더 큰 이유는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커버만 씌우면 되기 때문. 그린색 벨벳 커버를 씌우면 앤티크한 느낌을 주고, 회색 리넨 커버를 씌우면 캘빈 클라인 스타일로 변한다.
여름에는 면으로 된 파란색 커버를 씌우는데,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준다. 맞춤가격은 90만원(매트리스 제외). 여기에 패브릭 커버 만드는데 50만원 정도가 더 들었다. 커버는 소재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데 적게는 20만원부터 50만원을 넘기기도. 비싼 듯하지만 새 가구를 사는 가격에 비하면 더 경제적인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침대 헤드가 약간 낮다는 것. 침대 헤드와 풋보드의 높이가 비슷해(자세히 보면 헤드가 더 높다) 소파처럼 사용할 수도 있지만 헤드가 20cm 정도 높게 디자인되었다면 더 고급스런 느낌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은 낮아서 베개를 놓고 나면 멋진 헤드가 잘 보이지 않는다. 침대 헤드는 쿠션 역할도 하므로 나중에는 좀더 높게 만들어볼 예정.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정현 씨
침대 맞춘 곳 ‘현’ (031·711-8541)
첫댓글 저도 침대 헤드 맹글어야 하는데.. 퀸이면 몇마를 사야 하는거에용??? ``ㅋ
와~~넘 멋지구 이뿌네요...저두 침대헤드가 맘에 안들어서 넘 속상해요... 한샘꺼라서 모던한 느낌인데...로맨틱으로 바꾸고 싶거든요...앙~~넘넘 맘에 들어요.
마지막 침대 정말 원츄 백만번이네요.. 보기만해두 잠이 솔솔 올듯..
저도 맨 마지막 침대에 원츄 백만번~~~
전 위엔가 잠자리 커텐이 참 이쁘내영...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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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 스크랩합니다.
첫번째 넘 귀여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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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밑에 침대 넘 좋아요. 장식장도 멋있구요. 제작하고 커버까지 만들고... 대단히 부지런해야겠어요. 아~ 부럽부럽.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패브릭침대...괜찮네요....
나도 침대를 우째 쩜 해야되는데..엄두가 안나네요~ㅠ.ㅠ
침대 넘 이쁘네요..저도 해야하는데;;
좋은 정보네요.
넘 맘에 들어
손길이 많이 가보여서 정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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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아이디어도 있군요
예쁘다
패브릭 침대 짱 좋네요~ 질리지 않는 칼라에...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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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침대 좋은데여^^
패브릭 멋지네요
정말 알뜰하네요...
이불 예뻐요 ^^
침대헤드...흠...손바느질로도 가능할까요~?? ㅋㅋ 저도 저렇게 심플하게 함 도전해봐야겠군요. 바느질은...세탁소??
침대커버가 이쁘네요
크래식하군요
페브릭 침대 맘에 들어요~^^
예뻐요~
보라색상의 벽지 함해보고 싶네요
이쁜건 좋은데.. 이제 억지루 댓글달기 싫다.. 꼭 30개를 채워야 하니?? 이뻐두 이제 칭찬이 안나온다.. 짜증
평소에 댓글 열씨미 달걸...맘속으로만 응원했었는데...등업할려구 저두 댓글 다는 중이예요. 흑...이제부터는 댓글 열씨미 달아야 겠어요. 좋은 정보 주시는 분들 힘내시게요~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