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사 - 미토
미토
한자로 美土, 아름다운 땅
미토는 물의 도시입니다.
메콩델타 관광의 관문이라고 할 까요?
호치민 남서쪽 75KM 상거한
Tien Giang의 수도로
난초, 코코넛, 과일이 많이 나고
쌀국수가 유명한 도시랍니다.
히말라야가 발원지라는 메콩강!
강폭이 너무나 넓어 바다같았습니다.
강에는 물옥잠이 수도없이 떠다니고 있었는데
과거 월남전때 월맹군들의 도하작전시
물옥잠을 지형지물로 이용하여 성공적 도하를 했다는
현지 가이드의 설명이었습니다.
보트를 대여해서
한 20분 정도 상거한
유니콘섬으로 건너갔습니다.
배에서 내리자 마자 가게로 안내하더니
간단한 차와 다과, 꿀을 주었습니다.
꽃가루와 꿀, 열대과일, 로얄젤리을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몇분이 꽃가루와 꿀을 구매하는 것 같았습니다.
잠시후 자리를 이동
관강기념품 가게 골목을 지나
과일을 시식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파파야, 용과 등 과일을 줘서 시식하는데
작은 여자 아이가 베트남 노래를 부르고,
뒤이어 여자가 독창을 하였고,
마지막으로 베트남노래를 합창한후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팁바구니에 팁을 넣었습니다.
참 과일값이 저렴하였습니다.
동남아에서 마누라 팔아서 사먹는다는 두리안을
얼마전에 필리핀에서는 1Kg에 15달러를 주고 시식을 했는데
여기서는 1kg단돈 3달러 였습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두리안 보다 망고와 망고스틱을 좋아하는데
시골장터에서 단돈 6만동(3달러)에 망고 14개를 살 수 있었습니다.
망고, 두리안, 파파야, 용과, 망고스틱.....
값싸고 맛있는 열대과일의 천국이 베트남이었습니다.
수로투어
미토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물야자나무 정글수로의
정크선투어입니다.
긴 정크선에
가운데 4~5명의 관광객이 타고
앞위에 농을 쓴 베트남 중년 여자 뱃사공이
물야자나무정글 미로를 노저가는데
시간이 돈이라 그런지
복잡한 수로를
참 빠르게 잘도 미끄러져나갔습니다.
시간은 한 20분 정도걸리나.
미로 끝에서 배를 타고 다시 미토에 오니
딱 정심시간, 식당으로 쓰는 선상으로 오르니
시장해서 인지 식탁에 차려진 음식이 진수성찬으로 보였습니다.
선상런치
일행이 6명씩 나눠 앉은
밥상풍경입니다.
보기에 우선 식탁이 풍성하고 푸짐해 보입니다.
가운데 위풍당당 자리잡은 물고기는
메콩강에서 잡은 코끼리 고기라고 하네요.
식당 써비스맨이 식탁마다 1명 담당하여
월남 라이스페이퍼에 월남쌀국수, 채소, 코끼리고기를 싸주면 늑맘에 찍어 먹는데
1인당 두쌈정도 돌아갑니다.
맛있습니다.
크게 자리잡은 축구공같이 둥그런 것이 속이 이곳의 별미 공갈빵인데
찹쌀가루 반죽을 기름에 기술적으로 돌려가며 부풀려 만듭니다.
이걸 종업원이 가위로 잘게 잘라줍니다.
쫀득쫀득한 식감에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공갈빵 내장은 찰진 인절미맛?
그외에 안남미 밥,선상런치의 전부입니다.
월남쌈이 차례 오기를 기다리는
강화도령님의 표정이 일품 아닌가요?
까오다이 교
까오다이교는 원불교처럼
베트남에서 생겨난 베트남 토종종교입니다.
1925년 베트남인 응오반찌어우란 사람이
유교, 불교, 도교, 기독교의 교리를 짬봉하여 창시한 종교입니다.
프랑스식민지 시절에 까오다이교도들이 항불운동도 했다는군요.
현재 신자수는 300만 정도인데
남부지방에 200만 정도, 북부에100만 정도랍니다.
사원건물과 내부모습,장식물 등을 볼 때
도교쪽에 많이 가까운 종교같았습니다.
교회 건물 중앙에 크게 외눈을 그려놓아서
<외눈교>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이외에 베트남 토종종교로
삼시 바나나만 먹는 <바나나교>란 것도 있다고 하는군요.
<까오다이교 건물>
<까오다이교 건물내부>
<까오다이교 건물내부의 외눈>
<까오다이교 사원경내에 있는 화사한 장의차>
첫댓글 그날 음식맛도 좋고 정글수로를 헤쳐나가는 모습들이 마냥 즐거워 보였습니다.
그곳 사정을 소상하게 전해주심에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밀림속 어떻게 다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