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때같다
'생때같은 인재들'
'생때같은 내 자식' 등처럼
이 낱말은 주로 '생때같은'의 관형사형으로 쓰입니다.
생때와 같다는 말인데 '생때'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려진 게 없습니다.
'생때'가 따로 쓰이는 예도 없습니다.
그래서 무슨 뜻인지 얼른 와 닿지 않습니다.
국어사전은 '몸이 튼튼하고 병이 없다'는 뜻의 형용사라고 풀이해 놓았습니다.
그러니 '생때같은 자식'은 건강하고 생기있는 자식이지요.
* 생때같은 사람이 하루아침에 병신이 되었다.
* 늙은 부모 공양하고 생때같은 자식들 안 굶기자는 일이니까 이것은 그대로 자식 된 도리고 부모 된 도립니다.
≪ 송기숙, 암태도 ≫
* "죽기는 왜 죽어, 생때같이 살아만 있단다. 그 오라질 년이 밥을 죽이지. 인제 나한테 속았다." 하고
어랜애 모양으로 손뼉을 치며 웃는다.
≪ 현진건, 운수 좋은 날 ≫
그런데 이걸 종종
'생떼'로 잘못 쓰거나
'싱싱하게 돋아나는 뗏장' 등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생떼(生-)'는 '억지로 쓰는 떼'를 말합니다.
* 생떼를 부리다
* 장쇠는 마음 같아서는 당장 종 문서 따윈 필요 없으니 땅을 떼어 달라고 생떼라도 쓰고 싶었지만
침 먹은 지네 모양 입을 다문 채였다.
≪ 문순태, 타오르는 강 ≫
'생때'를 이렇게 해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때를 적당히 물에 부리면 잘 밀립니다.
그러나 물에 불리지도 않고 갑자기 때를 밀면 잘 밀리지도 않을뿐더러 피부가 상하겠지요.
그건 피부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래서 '생때같은'이란
멀쩡한 몸에서 갑자기 때를 밀면 피부가 상할 만큼 아프듯이
'내 몸과 같이 소중한, 잃으면 아픔을 견디기 힘들 만큼 힘든'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천안함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20일 만에
시신으로 돌아온 장병들을 지켜보는 우리도 이렇게 가슴이 아픈데
생때같은 자식들을 먼저 보낸 부모들의 심정은 어떨까요?
첫댓글 멀쩡한 몸에서 갑자기 때를 밀면 피부가 상할 만큼 아프듯이 '내 몸과 같이 소중한, 잃으면 아픔을 견디기 힘들 만큼 힘든'의 의미 -- 에 저도 동의합니다.. 죽음처럼 아픈 이별을 말할 때도 '생가지 찢기듯하다'고 말하는 걸 보면 '생'이란 '날 것'을 뜻하는 접두사가 아닐까요?
그럴 겁니다. '날 것'의 의미가 제일 커요.
'생때같은'이란 말을 쓸때는 거의 가슴아픈일을 당했을때겠지요? 아래 해석이 많이 아프긴 하지만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그렇습니다.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생겼을 때 쓰는 낱말입니다.
아 그러네요~ 무심코 적다보면 뜻이 완전하게 다른 우리말 입니다.
네, 자칫하면 틀리게 쓸 수가 있어요.
아..그렇네요.. 얼마동안 울적해 있다가 이제 다시 공부합니다..
에이, 맨날 뭐 울적하고 그래요? 툭툭 털고 바람재에 놀러나 열심히 다녀요.^^
에이 그러게요..ㅋㅋ
생때같은... 잊지안을께요!
네, 적합하게 쓰세요. / 잊지 '않을게요'가 맞습니다. 이 방에서만큼은 지적을 하겠습니다.^^*
아! 수정하겠습니다. 잊지 않을게요.
생떼.. 전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생때, 생떼 배워 갑니다. 고맙습니다.
몰랐다고 생떼 부리시면 안 됩니다.^^
네...선생님~ ^^
공부 잘 하고갑니다.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넵. 열심히 하세요.
그렇군요 잘 배웠습니다 ^^
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군요. 잘 가르쳐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저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