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맵으로 존레논 벽을 찾아가면서 까를 교 아래에 예쁜 동네 구경도 하고, 명소가 아니여도 이 골목 저 골목에서 예상하지 않고 만나는 아기자기한 풍경들은 여행의 소소한 기쁨인 것 같다. 가이드님이 없으므로 열심히 존레논 벽의 의미에 대해 찾아본다. 1980년 존레논이 총격으로 사망하자 그를 추모하기 위해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체코이 청년들 낙서를 하기 시작했고, 수도원 벽이고, 대사관이 위치하는 곳이라서 지워지지 않은 채 오늘날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자유에 대한 의지라고나 할까. 사람들이 참 많았다.
의미는 알수 없지만 자물쇠가 많이 매달려 있던 다리
까를교 아래쪽 마을
존레논 벽에서..
덥고 힘들어서 저녁 때 쯤 다시 나오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가 시내에 있으니 좋은 점이기도 했다.
씻고 좀 자다가 7시쯤 나왔다. 그래도 아직 날이 훤해서...구광장과 쇼핑거리를 좀 돌아니다가 굴뚝빵도 먹고,
기념품도 사고, 해질무렵 화약탑에 올라갔다.
해질녘 화약탑에서 본 야경도 아름다웠
다.
딸과 여유롭게 걸어다니던 프라하 거리, 여행객들은 많아도 북적이는 것이 나쁘지 않았던 거리,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던 야경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