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황 건강 빠른 회복 및 새 성인 탄생
지난 10일 퇴원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건강도 좋은 상태라고
교황 치료를 담당했던 한 의사가 16일 밝혔습니다.
로마 게멜리병원 응급실 담당 프로이에티 박사는
이탈리아 주교회의가 발행하는 일간지 <아베니레>와 가진 인터뷰에서
“교황의 회복 속도는 우리가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며
완쾌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는 통상적인 정도의 기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설명은 교황 입원을 담당했던 의료진 가운데서 나온
교황 건강에 대한 첫 번째 언급입니다.
한편 바티칸은 교황의 건강이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오는 24일 사도궁에서 추기경회의를 개최하고
관례대로 최종 성인 후보자 명단과 시성 일자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표될 성인 후보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헌신했던
칠레의 복자, 알베르토 크루차가 신부 등
2명의 폴란드인과 2명의 이탈리아인 등 모두 5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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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꽃동네 학교
요즈음 각 학교마다 졸업식이 한창입니다.
모두들 정든 배움의 터전을 떠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곤 하는데요,
지금 소개해드릴 이곳 역시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졸업식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성석호 프로듀서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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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졸업식 노래
아이들이 손에 손을 잡고 노래 연습이 한창입니다
내일 있을 졸업식을 앞두고 선생님과 함께
미리 연습해보기 위해섭니다.
졸업의 감회야 모두가 남다르겠지만
이곳 꽃동네학교 졸업생과 교사들의 기쁨은 누구보다 더합니다.
지난 2001년에
시설 거주 중증 장애아들만을 위한 학교로는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 뒤
올해 드디어 첫 번째 초등학교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 것입니다.
권태현 (사도요한 18, 지체장애) INT
기분이 무척좋아요, 소방수되고 싶어요.
내일 졸업을 맞는 아이들은
4회째를 맞는 유치부 졸업생 3명을 포함해 모두 10명.
현재 꽃동네에서 살고 있는 이곳 아이들에게
비록 졸업의 기쁨을 함께 할 부모님은 없지만
이들 곁에는 부모 못지않은 정성으로 자신들을 돌봐온 교사들이 있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정성껏 아이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온 교사들이지만
막상 졸업을 한다고 하니 먼저 아쉬움이 앞섭니다.
교사 김스미 (엘리사벳, 6학년 담임) INT
상장받으러 나가는 아이들을 보니 졸업이 실감난다.
친구들에게 못해준 게 많아서 서운하다.
쉽지 않는 일이라고
그 누구도 시작하지 못했던 시설 장애아들을 위한 특수학교.
하지만 <꽃동네 학교>는 벌써 아름다운 결실을 거둬가고 있습니다.
이원우(71) / 교장 인터뷰
여기는 소외되고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을 돌보는 꽃동네 정신이다.
이번 첫 졸업생을 배출하게 되어서 감회가 깊으며
앞으로 중,고등학교에 진학해 훌륭한 아이가 되길 바란다.
PBC뉴스 성석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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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기도 장애인복지관 곤충특화사업
한 장애인 복지관이 장수풍뎅이 같은 애완용 곤충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특화사업을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수원교구 사회복지회가 위탁 운영하는 경기도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해 11월 복지관 내에 비닐하우스를 마련해
정신지체 직업훈련생들에게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 직접 기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색 사업을 펼치게 된 것은
곤충사육이 시설과 기술면에서 큰 어려움이 없는데다
살아 있는 생명을 돌봄으로써
장애인들의 정서재활 치료에도 높은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복지관은 애벌레와 장애인들이 키운 곤충을 일반인들에게 판매해
일정의 수익도 함께 올리고 있으며
앞으로는 나비와 개미, 달팽이도 함께 사육해 판매할 예정입니다.
경기도 장애인종합복지관의 직업재활팀 문 석 팀장은
“곤충 관찰은 자연체험과 과학 교육에 효과적인 만큼
이곳을 자연 학습장으로 개발해 지역 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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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배영근 신부 은퇴
전주교구의 마지막 외국인 사제인 배영근 신부가
한국교회를 위해 바친 44년간의 시간을 뒤로하고 최근 은퇴했습니다.
1931년 벨기에 메델에서 태어나
사제품을 받은 지 2년만인 1961년 한국 땅을 밟은 배영근 신부는
전주본당 보좌와 고창본당 주임을 거쳐
72년부터 33년간 전주교구청에서
교구장 비서와 교구법인 성사보호관 등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또 공주사대와 전북대에서 30여 년간 독일어를 가르쳤던 배 신부는
선교와 사회봉사에 헌신한 공로로
지난해 6월 벨기에 정부로부터 <왕관 기사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배영근 신부는 “사제생활 전부를
정 깊은 한국 신자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축복”이었다면서,
한국의 풋풋한 정이 사라지지 않도록
신자들이 조금만 더 노력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배신부는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교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일거리를 조만간 다시 찾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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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Heaven 365 본격 오픈
그동안 시험 서비스를 제공해온 인터넷 사이트 <헤븐 365 닷 컴>이
서버 증설과 보완 작업을 거쳐
가톨릭 종합 포털 사이트로서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존 종합포털 사이트 형식을 갖춘 <헤븐 365 닷 컴>은
각 교구의 문화행사와 성서․묵상 말씀, 성지 순례 안내 등
다양한 가톨릭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톨릭 성가로 휴대전화 벨소리 내려받기와
동호회 활동, 신앙상담, 실시간 채팅 등
누리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헤븐 365 닷 컴>은 특히
‘헤븐과 함께하는 홈페이지 프로젝트’를 통해
본당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작해주고 있으며,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전국의 신앙인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입니다.
<헤븐 365 닷 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주식회사 <헤븐>은
가톨릭 신자들이 중심이 돼 구성됐으며
수원교구 오포본당 오유성 신부가 지도를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