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原華城 (수원화성) 2015. 2. 26.
華城西弩將臺隆 (화성서노장대륭)
西雉暗門裏老松 (서치암문리노송)
八達長安堅甕廓 (팔달장안견옹곽)
三墩五砲衛行宮 (삼돈오포위행궁)
堡垣石蘚含時歲 (보원석선함시세)
縱斷川流吐北虹 (종단천류토북홍)
隨柳角樓佳暮景 (수류각루가모경)
龍淵絶勝晝宵同 (용연절승주소동)
화성의 서쪽 노대, 장대가 높은데
서쪽 치와 암문은 노송속에 있구나.
팔달문 장안문은 옹성이 견고하고,
세 개 돈대 다섯 포루 행궁을 지키누나.
성가퀴 돌 이끼는 세월을 머금었고,
세로 지른 냇물은 북홍예가 토해낸다.
방화수류정자 해질 무렵 경치 좋지만,
용연의 절경은 낮과 밤이 같구나.
西弩 서쪽에 있는 노대(다연발 활 쇠뇌를 쏘던 대).
將臺 장수가 군사들을 지휘하던 누대. 十雉 열 개의 치(성벽을 돌출시켜 방어하던 곳. 꿩이 자기 몸을 숨기고 밖을 엿본다해서 따왔음).
暗門 성의 깊숙한 곳에 위치하여 군수품을 반입하던 출입문. 五個暗門.
東蒼龍, 西華西, 南八達, 北長安의 四門, 甕廓 항아리 모양 성곽.
三墩 3개의 돈대(망루). 行宮 임금이 거동길에 머물던 별궁.
堡垣 성가퀴(성위에 낮게 쌓은 담). 石蘚 돌에낀 이끼.
縱斷 세로로 끊거나 자름. 川流 냇물이 흐름.
北虹 북쪽의 무지개문. 華虹門 즉 북수문. 隨柳角樓 芳花隨柳亭 동북각루(성의 높은 곳에 세워 감시 및 휴식공간. 4개 있음).
暮景 해질 무렵의 경치. 龍淵 동북각루에 딸린 연못.
絶勝 비할 수 없는 훌륭한 경치. 晝宵 낮과 밤.
양천 님의 댓글을 달았다가 양천님 신청으로 보잘없는 글을 올립니다.
금년 설 무렵에 아들놈이 사는 수원에 갔다가, 마침 시간이 남아서
집사람과 같이 수원성에 들렀습니다. 전에도 몇 번 와봤지만 수원화성은 정조의 효심이 서리기도 했지만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도성과 능의 거리를 80리로 맞추기 위해 길을 닦은 얘기, 송충이를 씹어 먹었다는 얘기 등 등 정조의 효심이 얽힌 얘기는 많습니다.
그런데, 의아한 것은 왜 점집들이 행궁근처에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양천 님! 혹시 아시면 알려 주세요
첫댓글 풍류기행날에 양천님의 안내로 수원화성에 갔었는데요
무위자연님의 시를 감상하니 그날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난생처음 활쏘기도 체험도 하고...
그날 수원화성 절경 찍다가 은봉님의 보물1호 카메라를 놓쳐 망가져
회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일들이 생각나네요.
무위자연님 멋진 작품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가을 날 되세
지설 님, 항상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