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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평점: ★★★★★]
경제연구 분야의 베태랑인 김훈민 연구원과 박정호 연구원
두 명의 경제학자의 눈을 통해
역사, 문학, 철학 등 인간의 삶을 반영하는 인문학에 숨겨진
다양하고 재미있는 경제원리를 쉽고도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경제학의 내용들은 단연코 인간 본성과 관련된 부분들일 것이다. '
인간 본성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인문학과 경제학을 연결시키는 것은
새로운 Curation이 아닐까.
다야한 경제지식과 함께 인문학의 스토리를 접함으로써,
통섭형 인재로 거듭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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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신화에 등장하는 "풍백, 우사, 운사"
경제학자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쳤을까?
저명한 신화학자이자 시카고 대학 교수인 "웬디 도니거"는
신화는 현미경 기능과 망원경 기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망원경 기능이란, 신화의 내용이 일상을 초월한 세계관을 토대로 구성되어 있기에,
이를 통해서 당시 사람들의 철학관, 세계관, 자연관등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현기명 기능이란, 신화의 내용을 통해서
그 시절의 소소한 일상을 엿볼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 나라들은 저마다의 건국(고대)신화들이 존재한다.
각 신화에는 공통점들이 등장한다.
우리의 단군신화에는 농업을 주관하는 풍백, 우사, 운사 (바람, 비, 구름)
중국은 삼황오제(삼황인 복희, 여와, 신농 등은 농업생산성과 연관되어 있다) 신화가 있으며,
일본은 건국신화에 인간에게 벼를 가져다 주고 농사짓는 법을 알려주는 아마테라스에 대한 내용이 있다.
이러한 공통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경제학자들의 눈에는 바로 이러한 공통 분모들이
그 시대가 농경중심의 사회였으며, 이를 통해서 사회가 발전하고 잉여생산물이 생겨났으며
이를 차지기 위한 갈등과 경쟁이 생겨나게 되어 결국 사회계층, 계급들이 생겨나게 되었다는
사실로 비추어진다.
『경제학자의 인문학서재』는 위의 예시처럼 역사, 문학, 철학 등
인간의 삶을 반영하는 인문학에 숨겨진 다양하고 재미있는 경제원리를 설명해주는 책이다.
다양한 경제용어와 경제프레임들을 인문학과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흥미롭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난해한 경제학 개념들이 우리 실행활과 밀접하게 관계가 있음을 깨닫고
그러한 경제학적 프레임과 개념들이 오래전부터 사용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통섭적 사고의 멋진 예를 보여주는 책으로,
창의적 사고, 통섭적 사고를 기르고 싶은 많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