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합격의 길] 2009 고려대 입시 분석 및 2010 입시 방향

[호동이]

[정보에듀의 명문대 합격의 길] 2009 고려대 입시 분석 및 2010 입시 방향

수시모집 학업보다 소질·역량 정시모집 수능이 절대적

1. 수시모집 결과

고려대는 수시에서 학생부 우수자 337명(인문 169명, 자연 168명), 과학영재 전형 90명(자연계), 글로벌인재 전형 115명(인문 95명, 자연 20명), 일반전형 1319명 (인문 661명, 자연 658명) 등 총 1861명을 모집했다. 또 타 대학 중복합격자와 최저학력기준 미달자 296명(인문 98명, 자연 198명)을 제외한 1565명(인문 827명, 자연 738명)을 선발했다.(예체능 및 기타 정원외 전형 제외)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90%)와 비교과(10%)로 선발했다. 2010학년도부터 비교과 영역을 제외한 학생부 교과성적(100%)만을 반영할 예정이다. 교과 과목도 주요과목 국·영·수·사/과에서 전 과목을 반영할 예정이며, 모집인원도 337명에서 450명으로 확대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4영역 평균 2등급으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인문계열은 1만3000등 내외, 자연계열은 8000등 내외의 수능 성적을 유지해야 등급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다. 고려대 학생부우수자 전형의 합격선은 인문계열 1~1.3등급, 자연계열 1~1.6등급 수준이다. 서울대(지역균형선발 전형)·연세대(교과성적우수자 전형)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지만 서울대는 서류(10%)와 면접고사(10%)를, 연세대는 비교과 성적(10%)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세계선도인재 전형(글로벌인재전형 전형에서 명칭변경)의 경쟁률은 2008학년도 7.28대 1에서 2009학년도 8.38대 1로 증가했다. 특히 경영(9.11대 1), 정경(9.28대 1), 국제학부(9.4대 1), 언론(9.33대 1)은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년도에는 특목고 합격생의 비율이 62%가 넘어(115명 중 72명 합격) 특목고 학생이 유리한 전형이었지만, 일반고 학생들도 서류와 공인 외국어 성적 등 지원 자격을 갖추고 면접에 대비한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전형이다. 2010학년도 세계선도인재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60%)와 어학(40%) 성적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70%)과 면접(30%)을 반영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115명에서 200명으로 증가했다. 토플 110점 이상, 텝스 900점 이상, AP 3과목 이상, DELF·HSK·JLPT 등 외국어 성적을 갖추고 있으며, 경시대회 수상 등 비교과 성적을 3~5개 정도 보유한 학생 중 면접대비를 착실히 준비한 학생이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시 일반전형은 총 1319명(인문 661명, 자연 658명) 모집에 인문·자연 각각 2만5746명, 4만4488명이 지원해 인문 39.24대 1, 자연 22.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08학년도 수시 일반전형의 경쟁률(인문 47.53대 1, 자연 35.46대 1)에 비해 2009학년도 경쟁률이 낮아졌다. 2010학년도에는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100%)으로 25~30배수의 인원을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우선선발은 논술(100%)로, 일반선발은 학생부(40%)와 논술(60%)을 합산해 선발할 예정이다. 우선선발 기준은 인문계열 수(나) 외 1등급(수능 등급 기준 5200등 내외 추정) 경영, 정경대학 언·수(나)·외 1등급(2600등 내외 추정), 자연계열 수(가)·외 1등급(수능 등급 기준 2000등 내외 추정), 의학계열 수(가) 외 포함 3영역 1등급(수능 등급기준 1200~1500등 내외 추정)이다. 일반선발 최저학력 기준은 2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인문 4만4000등 내외, 자연 2만8000등 내외 추정)이다. 고려대 수시 일반전형은 1단계 선발 인원이 25~30배수이므로 1단계 합격 대상의 범위가 넓어졌으며, 6월과 9월 모의수능 결과가 우선 선발 자격 기준을 충족하거나 논술에 자신 있다면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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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제공

2. 정시모집 결과

2009학년도 고려대 정시 합격선(대학환산 기준)은 인문계열의 경우 우선선발 기준 경영 489점대, 정경 484점대, 언론학부 478점대, 국제어문 473점대, 일반선발 기준 경영 484점대, 정경대학 480점대, 언론학부 476점대, 국제어문 470점대에서 최초 합격선이 형성됐다. 그러나 등록을 포기하고 타 대학으로 이동한 학생들이 많아 최종 합격선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영의 경우 수능 우선선발 합격자 86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43명(50%), 일반선발 합격자 중 34명이 등록을 포기하고 서울대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가 합격 인원이 118명으로 증가하면서 최종 합격선은 경영학이 470점대 이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 역시 우선선발 기준 수학교육 471점대, 전기전자전파 470점대, 생명과학 469점대, 기계공학 465점대, 일반선발 기준 수학교육 468점대, 생명과학 466점대, 전기전자전파공학 465점대, 기계공학 463점대에서 합격선이 형성됐지만, 일반선발 최초 합격선과 추가 모집에 의한 최종 합격선의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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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0학년도 고려대 입시 방향

● 수시모집

학생부우수자 전형(450명 선발 예정)의 경우 전형방식의 단순화(교과성적 100% 반영)와 모집인원의 증가(337명→450명)로 경쟁률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격선의 경우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선도인재 전형(200명 선발예정)은 2010학년도부터 논술전형에서 면접전형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연세대 글로벌리더 전형과 마찬가지로 교과보다는 수상실적을, 학업보다는 자신의 소질과 역량을 갖춘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무엇보다 어학성적과 면접실력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시 일반전형은 수능 우선선발 합격자 이외에는 논술과 비교과로 학생부 교과 성적을 만회하는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정시모집

정시 일반전형(1783명 선발예정)은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우선선발과 수능과 학생부 활용으로 선발하는 일반선발로 나뉜다. 수능 영향력은 다른 주요대와 마찬가지로 거의 절대적이라 할 수 있지만 학생부(1등급과 5등급간 점수차 0.8점)와 논술(인문계열 10% 반영, 기본점수 95점)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고려대의 확정된 입시안은 3~4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정보 정보학원장 / 2009.2.25.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