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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길잡이★ 유럽 배낭여행(http://cafe.daum.net/bpguide)
1.유럽여행을 하게 된 동기가 있나요?
언제부터인진 모르겠지만 그냥.. 단순히 떠나고 싶었습니다. 근데 이런 저런 이유로 용기를 못내다가 29살 되던 2010년 그냥 한번 저질러 보기로 하고 준비를 했습니다. 원랜 서른살이 되는 1월 1일을 외국에서 맞이하고 싶었는데 그건 못 이루게 되서 조금 아쉬운 마음도 남아있구요~~
2. 다녀온곳은 어디인가요?
우선 2010년 8월 28일날 떠나서 11월 28일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딱 3개월 여행이였죠!!
제가 다녀온 곳은..
핀란드(헬싱키, 탐페라) - 여긴 참... 깨끗하고 조용했던 느낌이였던거 같아요..
스웨덴(스톡홀롬) -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넘쳐났던곳...
노르웨이(오슬로, 스타방거, 베르겐) - 정말 물가는 후덜덜이지만.. 대박이였죠!!
독일(프랑크푸르트, 뮌헨, 퓌센, 로텐부르크, 밀텐베르크, 뤼데스하임, 퀼른, 브레멘) - 아기자기한 느낌..
네덜란드(암스테르담, 헤이그, 잔세스칸스) - 날씨가 계속 안좋아서 별루 좋은 기억이 아닌듯해요~
벨기에(브뤼셀, 겐트, 브루게) - 딴 사람들은 별루라는데.. 전 아담하니 좋았습니다.
체코(프라하, 체스키 크롬로프) - 독일에서 넘어갈때 느꼈던 음산한 느낌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게 더 어울리는거 같기도 하고요~
헝가리(부다페스트) - 영국을 못간 나에겐 기억나는건 야경..
오스트리아(빈,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 다른건 몰라도 할슈타트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스위스(루체른, 베른, 라우텐부르크) - 부모님이랑 함께 오고 싶다는 생각을..
프랑스(파리, 니스, 오베르 쉬르 우아즈, 샤모니) - 묘한곳??
이탈리아(로마, 피렌체, 밀라노, 카프리, 폼페이, 포지타노) - 정말 정신없었던 기억이.. 근데 동양인을 보면
가장 먼저 한국말로 인사했던 유일한곳..
스페인(마드리드, 바로셀로나, 세비아, 그라나다, 론다, 똘레도) - 이탈리아에서 실망한 안구정화를 할수있었던곳..
구경보단 그냥 놀았던것 같습니다.
포루투갈(리스본, 신트라, 로까곶) - 내 마지막 여행지.. 아직도 그 노란 트램이 생각납니다.. 계속 타고 왔다갔다..했던
3.여행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정말 떠나야 겠다고 생각하고 나서 1년 정도를 알아본다고 인터넷 이곳저곳 보긴 했지만..
떠나보니 그닥 그렇게 많은 준비를 하고 떠나온것 같지는 않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 책도 사서 보기도 하고.. 다녀온분들 블러그도 찾아 다니고 했고.. 정모도 갔었구요~
먼저 다녀온 분들 얘기도 많이 도움됐구요~ 특히 가기 일주일전 만났던 언니.. 정말 고마웠어요!!
그때가 엄청 무서웠을땐데 엄청 도움됐어요!!
4.쓴 비용은 어느정도 인가요?
아직 정리를 못해서(제가 쩜 게을러서.. ) 근데 통장을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꽤 많이 쓴거 같더군요~~ 우선 비행기값이 백만원정도 했고..
유레일은 2달짜리 백육십만원정도 했습니다.. 가서 이상한짓을 많이 해서..
거의 천이백에서 천사백만원정도 들었습니다..
사실 쇼핑도 조금했습니다. 어떤 분이 그게 돈 아끼는 거라는 말에.. 그만.. 근데 후회는 없습니다..
다시 한번 가게되면 엄청 알뜰하게 갔다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살짝 해봅니다.
5.환전은 어떻게 했나요?
우선 갈때 틈틈히 조금씩 해서.. 오백정도를 유로로 환전했고..
스웨덴과 노르웨이 돈으로 백만원정도 환전을 해갔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돈은 인출해서 썼구요~
6.숙소는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숙소평도 해줄수 있나요?
첫나라는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나머지는 떠나기 전 나라에서 알아보고 예약한곳도 있고
아님 그날 가서 인포메이션에서 예약한곳도 있구요~
가장 생각나는건 리스본에 리빙라운스 호스텔입니다.
정말 깨끗했고.. 정말 한국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방에 침대가 4개였는데 전부 한국사람이였죠!!
호스텔에서 아침주는데가 많지 않는데 아침도 줬었구요..
그리고 파리에 짝꿍민박.. 파리에 처음 가는날 하루종일 이동만 했었는데.. 정말 한국음식이
엄청 먹고 싶었었는데 그날 저녁에 먹었던 비빔밥이 어찌나 맛있던지..
음식이 맛있었고.. 다른 민박보단 자유로운 느낌이였습니다.
또 바로셀로나 민박도 기억 나는데 이름이.. 바로셀로나 구장에서 걸어갈수 있어서 좋았구요
깨끗하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편히 쉴수 있었던거 같아요..
7.먹는 것은 어떻게 해결했나요?
민박일때는 아침밥 저녁밥을 꼭 챙겨먹을려고 했었고.. 과일을 많이 사가지고 다녔던거 같아요!!
그리고 약간 편식을 하는편이라 새로운 도전보다는 그냥 흔한.. 샌드위치를 많이 먹었습니다.
만났던 어떤 분은 그냥 지나다가 그나라 사람한테 물어봐서 다녔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따라서 갔었는데 맛있고 좋더라구요~ 그 방법도 괜찮은거 같아요..
8.여행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 아니면 만난 사람이 있나요?
처음 핀란드 탐페라에 도착해서 호스텔을 찾아 헤맬때 절 호스텔 앞까지 데려다주신 할머니도 기억나고..
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몰랐는데 제가 독일에 있을때 옥토버페스트 기간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함께 갔던 사람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에펠탑을 보면 가장 먼저 생각날거 같은 그분...
뭐 정말 많았는데 가장.. 정말..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얼굴도 기억나진 않지만..
제가 야간열차를 타고 내리면서 분신같던 유레일을 놓고 내렸습니다. 한달을 남긴..정말 소중한..
다들 찾기 힘들거라고 했었는데.. 정말 기적처럼.. 제 유레일을 갖고 있다고 저에게 메일을 준
대만친구... 정말.. 만나서 받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일정이 안된다고 해서.. 가장 많이 생각납니다.
9.다음에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나요?
담에 혹시 기회가 된다면.. 조금 길게 동유럽 가고싶어요!! 특히 터키..
10.카페내에 닉네임은 어떻게 해서 만든건가요?
친구들이 뭘해도 어설프다고 해서..
11.나중에 떠나는 분들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떠나기 전 가장 두려웠던건 영어와 혼자할수 있을까라는 것이였습니다.
근데 영어를 하면 쩜 더 좋았겠지만.. 꼭 필요사항은 아닌거 같습니다.
물론 전 영국을 가지 않았기에 영어권 나라는 가진 않았지만요~
그리고 여자 혼자라는 생각을 가서 오히려 여자라서 더 좋았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움도 많이 받았던거 같구요~ ㅋㅋㅋ 이건 제 생각이지만요~~
여행을 다녀온지 6개월정도 지났습니다.. 사실 이 여행이 저한테 어떤걸 남긴건지는 아직 정확힌 모르겠습니다.
돌아와서 자고 일어난 다음날이 기억이 납니다. 여기가 어딘지.. 아직도 유럽인건지..
아니면 내가 정말 좋은 꿈을 꾼건지.. 헷갈리더라구요!!
그냥 딱 지금 저에게 남은건 정말 꿈같았던 3개월동안의 좋은 기억과 만약 제게 어떤 일을 생겼을때
예전보다 조금 더 큰 용기와 자신감 인것 같아요~~
하지않고 후회하는것보단 하고 후회하는게 그래도 낫지 않을까해요!!
물론 후회하지는 않겠지만요..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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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어서리님 반가워요~ 작년 사당정모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었던 기억이 아직도 있는데^^ 여행다녀오시고 셀프인터뷰 남겨주시니 얼마나 반가운지요^^ 3개월 정말 부럽습니다~좋은추억도 많으시고 꼼꼼하게 올려주셔서 고마워요~ 사진 몇장도 올려주세요~^^* 제가 못가본 북유럽 보고싶은게 많네요 ㅋㅋ
기억해주시니 감사해요!! 낭중에 사진도 함께 올리도록 할께요~ 정모도 가고. ㅋㅋㅋ
3개월... 대단하시다 ^^ 저랑 신랑은 한달 정도 계획하다가 자금의 압박으로 2주라도 갔다오자 이러고 있는데... ㅠㅠ 둘이라 좋을때도 있지만 돈도 항상 따블로 준비해야 한다는거... ㅋㅋㅋ 그리고 약간 둘다 저질 체력이라 여행하다보면 늘 지치더라구요 ㅎㅎ 대단하세요 ^^
전 님이 더 부러운데요~ 저도 담 계획이 결혼해서 함께 가보는건데.. 완전 부러워요!!
3개월에 저정도의 일정이면 부지런히 다니셨나보네요..북유럽 가고 싶다...ㅎㅎㅎ
저도 북유럽은 다시 가보고 싶어요~ 첫여행지여서.. 제대로 못 느끼고 온거같아요!! 그게 쩜 아쉬워요!!
그렇죠??저도 에딘버러in 이었는데..시차적응이 안된상태여서 그 멋있는 에딘버러를 보는둥마는둥하고 다녔답니다..귀국하고나서 넘 아쉬웠어요..
석달이면 말미에는 지치거나 지겹지 않나요? 저는 70일 계획을 하고 있는데 돈도 돈이지만 한 달 쯤 지나면 몸도 마음도 지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거든요 ㅋ
77일 다녀왔던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는데 체력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인거 같습니다.쉼없는 일정이라면 20일만 지나도 슬슬 한계가 오죠..다만 유럽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하시고 공부도 하시고 적절한 타이밍에 하루정도 휴일을 가지시면 조금이나마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언제 떠나시는지 모르지만 좋으시겠어요..^^;
한.. 중간쯤 됐을때 그런 고비가 왔었던거 같긴한데.. 그때는 그냥 어디 구경안하고.. 그냥 카페같은데가서 앉아있다가 오기도 했는데 그리고 나니깐 괜찮아 지더라구요~ 근데.. 제가 진짜 저질체력이였거든요!! 근데 몸이 힘들었던적은 없었던거 같아요!! 맨날 나가도 좋았어요~
잘 읽었습니다..전 작년에 22일 다녀왔는데..3달이라고 하이 정말 부럽네요.. 너무 좋은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으리라 생각들어요. 지금 이 글 읽다보니 도 가고싶어서 가슴이 쿵쾅거립니다.
전체메일로 돌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석달이라니..넘 부럽네요..ㅋ 그리고 멋져요... 전 그렇게까진 못하겠어요.. 한달정도 생각하고 있거든여 ㅋ
나중에 사진 보고 싶어요..혼자 떠나는 여행,,은근 매력있는거 같아요~ 시간이 되면 나중에 좋은 얘기 많이 들려주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