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8.22
처서인 오늘, 아직도 한여름의 열기 한자락은 놓지않는 날씨네요.
어느날 동료가 서울근교 괜찮은 곳이 있다기에 바람도 쐬고 맛난것도 먹고자 일행가족을 불러 묘적사 계곡을 찾습니다.
용산에서 40여분 거리의 멀지 않은 그곳,
서울 근교의 어느 계곡이나 유원지가 그러하듯 사람과 차에 치이는 개고생하느니 안가고 말지 하며 부담가는 곳들입니다.
그러나 남양주 와부읍 묘적사 계곡
좁고 작은 아담한 계곡이 이어지는 이곳은 다른 여느곳과는 달리 좀은 한산하다고나 할까? 하는 정도의
행락 인구밀도는 적은 편이여서
가족, 연인 등 하루의 쉼터로는 제법입니다.

처서의 쨍한 날
9:10분경 서울 용산에서 출발하니 10시전 목적지인 묘적사 계곡 중간부분에 도착합니다.

물놀이 하는 아이들로 다소 물빛은 뿌여도 계곡의 신선한 공기와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놀러 오면 당연히 먹어야 남는거죠
그래서 찜했던 식당에서 음식을 시켜놓고....

그림을 담아보고자 묘적사로 올라가 봅니다.


묘적사
신라 문무왕(661~680)때 원효대사가 창건 했다는 천년고찰입니다.



팔각칠층석탑




한바퀴 돌고오니 좀 출출해집니다.

황제능이백숙집의 "해신탕"
능이버섯과 오리 그리고 가리비, 새우, 문어 등으로 한냄비 나왔지만....
기다리다 지친 일행이 타작하는 통에 비주얼한 사진은 건지지 못했네요-.-;
가격은 서울 시내보다 약 30%는 비싼거 같습니다만
계곡 평상의 자릿세라 생각하면 좀은 위안 받을정도의 가격이랄까?
또한 당일 이른 아침에 쥔장께서 미사리에서 공수해 오는 살아있는 대형 가리비와 문어 등 신선도는 정말 그 맛을 더하는거 같습니다.
당연히 국물맛은 정말 션하더군요.
이어 칼국수 사리와 죽으로 배터질 정도로 먹고......


달개비 꽃인가요?
찻길 옆에 피어 고생 꽤나 하는것 같기에 어여삐여겨 한 컷 ㅋㅋㅋ



우리가족의 막바지 여름을 보내며,
곧 화려하게 변신 할 깊고 높은, 풍요로운 가을 하늘을 맞이하려합니다.
이웃님들도 가까운 계곡을 찾아서 가시는 여름께 인사해야지요? ^^
이 계곡을 이용하시려면 오전 10시 이내 도착하는게 적당한 장소 확보하기 쉽습니다.
만약, 계곡의 물가 옆에서 취사 할 경우 쓰레기는 반드시 가져와야만 다음에도.....!!!
(현재 취사금지 구역은 아님)


첫댓글 근교에 멋진곳이 있네요. :) 저는 요즘 회사 이사를 하느라.. 일주일 내내 짐싸고..일주일 내내 이사만..
더운날 이사하시느라 욕받습니다^^ 묘적사 계곡 저도 첨 알았습니다만 힐링까지는 2%정도 부족합니다.
사진 좋구먼
가을엔 더 멋지겠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