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힘 글]
대한민국 대통령실이 미국 식민지 총통실인가?!
우리 한말글 단체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국민보고회에서 대통령 집무실 책상에 ‘The buck stops here’라는 영문 글 패를 놓고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보고 부끄러움과 분노를 느끼며 화가 치민다. 아무리 제 나라말이 훌륭하고 귀중한 것인지 모른다 해도 미국 식민지도 아닌데 대한민국 대통령 집무실 책상에 미국 대통령이 준 영문 글 패를 걸고 온 국민에게 보여주는 국민보고 방송을 한단 말인가! 생각이 바른 한국인이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더욱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아도 국민들이 정부기관까지 제 나라 말글보다 외국말을 너무 좋아하고 섬겨서 그 잘못을 바로잡아 주기를 바라고 있는데 오히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를 영어상용도시로 만들겠다고 하고 부산시에 새로 생기는 법정 동 이름을 ‘에코텔타동’으로 짓겠다고 해서 우리는 분노하고 있는데 대통령까지 그런 꼴을 보이다니 기가 막힌다. 어쩌다가 나라가 이 꼴이 되었는지 가슴 아프고 슬프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는다. 그런 모습이 대통령 생각인가? 아니면 얼빠진 어떤 보좌관 생각인가? 그리고 지난 국민 보고문에 “하이타임,업그레이드, 선더멘탈, 퍼블릭 케어, 아젠다, 코로나 멘베믹, 메가 클러스터”들들 외국말을 마구 섞어서 썼던데 한국말로는 말을 못해서 그렇게 외국말을 섞어서 쓰는가? 대통령이 그러는 것이 얼마나 제 나라말을 짓밟는 일인지 몰라서 그러는가? 나라 말글이 살아야 나라 얼이 살고 국민정신이 튼튼해진다는 것을 몰라서 그러나?
이번에 영어를 마구 섞어서 보고문을 써서 대통령을 욕보이게 한 자를 처벌해 다시 대통령 입으로 나라말을 더럽힌다는 말을 듣지 않게 하라. 그리고 앞으로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겠다고 했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8년에 한글을 살리고 빛내어 나라를 일으키라는 한글단체 소리를 듣고 한글전용 정책을 강력하게 펴면서 그 뜻을 담아 광화문에 한글현판을 걸고 한글을 빛내어 나라를 일으켰음을 알려주니 이 소리를 듣고 한글을 살려서 나라 일으키기 바란다.
우리 한말글단체는 일제 때에는 목숨까지 바쳐서 우리 말글을 지켰고, 광복 뒤에도 문자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 한말글을 못살게 구는 자들과 치열하게 싸워서 중국 한자와 한문으로부터 한말글이 독립하고 빛나게 하여 그 바탕에서 나라를 일으키게 했다. 그런데 사대주의와 일본 식민지 근성에 찌든 자들이 다시 미국말을 섬기게 만드니 안타깝고 괴롭다. 나라말은 그 나라 얼이고 정신이며 그 나라말이 바로 설 때에 그 나라도 바로 서고 튼튼해진다.
오늘날 우리는 한글로 선진국 문턱까지 왔으며 자주문화가 꽃펴서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데 자주정신이 모자라 선진국 문턱을 넘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제 말글은 헌신짝 보듯이 하고 외국말을 더 섬기는 사대주의요 살리야 할 것은 우리말과 자주정신이다. 정부가 그 어떤 일보다도 우리 말글을 살려서 자주정신을 드높여야 앞서가는 자주독립군이 된다. 이 일은 돈과 힘이 많이 드는 일도 아니고 지도자와 국민이 한 마음으로 힘쓰면 쉽게 이루어질 일임을 밝히며 줄인다.
2024년 5월 15일 세종대왕 태어나신 527돌에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리대로 밝힘
첫댓글 얼빠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