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정말 좋은 주말이었는데 모두들 즐겁게(?) 보내셨나요?
저희 태리는...
5/23 Sun.부터 쿠싱약을 먹었습니다... 하루 두 번, 올리브유에 잘 섞어서 먹입니다.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복용한지 5~7일 정도면 쿠싱에서 에디슨으로 넘어가는 증상이 보인다고 합니다.
쿠싱이든 에디슨이든 모두 미운 병이지만 그래도 쿠싱보다는 에디슨이 덜 위험하고, 치료와 관리도 더 낫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마음 같아선 태리도 쿠싱약을 복용하면서 위험한 부분 없이 자연스럽게(?) 에디슨으로 유도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약을 10회 먹고 6일째 되던 날(5/29 Fri.)에 새벽에 태리가 많이 떨더라구요. 나이가 들면서 워낙 추위를 많이 타서(피부 때문에
옷은 입히지 못하고) 늘 따뜻하게 해 주려고 하는데 그 날을 혹시 경련이 아닌가 해서 놀랐었죠.
다행히 경련은 아니고 컨디션이 안 좋다보니 더 추웠었나 봅니다.
그래서 금요일엔(선생님과 통화하면서) 쿠싱약을 먹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태리는 심장이 많이 안 좋아서 심장약만 먹였어요.
토요일에 병원을 가서 다시 쿠싱 검사를 받았습니다(검사비가 제일 큰 부담이 되는데, 치료 과정을 보니 이 검사는 정기적으로 계
속 해야하나 봅니다;;;) 검사 결과는 이번 주 중에 나오고 그때부터 다시 약을 복용해 나갈 겁니다...
그런데 토요일 저녁에 그 잘 먹던 태리가 밥을 본 척도 안고 먹지 않더군요ㅠ.ㅠ
너무 놀라서 선생님과 통화한 후 응급용으로 주셨던 약을 반 봉지만 먹였습니다. 응급약의 즉시 효과인지는 모르겠는데 약 먹고
얼마 안 되서 바로 밥을 잘 먹더라구요;;;
일요일도 별로 좋지 않은 상태로 보냈어요... 옴 몸이 가려운지 일을 하느라 아주 조금만 신경을 못 쓰면 바로 여기저기 긁고 핧고
피를 보고야 말더군요. 앞발 뒷발 정신없이 핧아대서 툭하면 피가 납니다.
아무리 소독약을 뿌리고 약을 발라도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라 소용이 없습니다.
휴~~~ 지금 태리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제 옆에서 쿨쿨 자고 있습니다... 코까지 드릉드릉 골면서 말이죠...
이 평온함을 오래오래 지켜주고 싶은데...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해 주고 싶은데... 정말 쉽지가 않네요...
당뇨도, 쿠싱도, 아가들을 힘들게 하는 나쁜 병들아 모두 확 사라져버려라!!! 하고 소리도 질러본답니다^^;;;
먹일 수 있는 사료양이 정해져 있는데 살이 자꾸만 빠져서 더 걱정입니다... 적어도 치료가 자리 잡히기 전까진 사료 외엔 아무 것
도 먹지 않는게 좋다고 하니까요...
6월 첫 날인데 우울한 얘기만 전하는 것 같아 죄송해요...
그래도 쿠싱 때문에 고생하는 아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길 바래요...
더 힘내서 우래 태리 열심히 치료받게 하고 잘 보살펴서 다음 얘기는 좋은 소식으로 시작하고 싶어요^-^
이 곳에서 얼마나 힘을 얻고 가는지 모르실거예요*^^*
우리 모두 같이 힘내자구요^-^//
다음엔 조금 더 밝은 소식을 전할께요~~~~~
첫댓글 흠...,, 확실히.. 아가들마다 반응이 다르긴하네요.. 심장이나 피부라도 차도가 더 있었으면 좋으련만..
네~ 아가들마다 반응이 다른 것 같아요... 쿠싱이 잡히지 않으면 피부는 어떤 약을 써도 별 소용이 없다네요ㅠ.ㅜ
아 .. 쿠싱이 여러 반응이 있군요 ..태리도 얼릉 좋은소식이 오면 좋겟습니다.. 제가 쿠싱을 너무 모르는거 같아요..그래도 명색이 카페운영자가요.. 반성하게 됩니다.. 별 도움도 못드리고....ㅜ.ㅜ
아녀아녀~ 호두님 덕분에 지금 태리가 치료 받는 병원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이 곳에서 얼마나 힘을 얻고 가는데요*^^* 호두님의 답글에 늘 기운 얻고 다시 한 번 마음 다잡고 간답니다^^ 늘 감사한 마음이예요 진짜진짜!!!
그렇군요..태리가 많이 힘들었겠어요..이궁...ㅡㅡ;; 참..안스러워요..아픈녀석들 보면요..에휴... 그래도 힘내세요..
네~ 감사해요^-^ 안스러운 마음 어떻게 할 수가 없죠ㅠ.ㅠ 딴지님도 힘든 일 많으실텐데 지치지 마시길 바래요ㅠ_ㅜ 우리 모두 함께 이겨나가 보아요!!!
테리가 힘든 주말을 보냈네요..ㅠ.ㅠ 맘이 아프네요.. 근데 데이비님이 이토록 밝으시니 테리 분명 좋은 결과 나올꺼라 믿어요~ 그러니 힘내세요..!!
네~감사해요^^ 마음 강하게 먹는데도 아가가 힘들어할텐 정말 엉엉 울고 싶어져요ㅠ.ㅠ 아직까지 쿠싱에서 에디슨을 왔다갔다해서 더 힘드네요... 좋은 소식만 전하고 싶은데...
저희 밍키는 2주전 3시간의 큰수술을 받고 오늘 실밥을 풀었어요..수술하기전 쿠싱 검사 결과는 괜찮았는데,오늘 다시 검사해보니 위험수치안에 들어왔다 하여 열흘치 약을 받아왔습니다..치료과정에서 아이가 힘들거라는 말을 들어 겁을 먹고 있었는데,응급약까지 챙겨 주셔서 넘 무서웠어요ㅠ낼아침부터 줄려고 아직 먹이진 않았는데 걱정스런 맘에 인터넷 검색하던중 데이비님의 글을 보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루룩..아직 먹이지 않았는데 소심한 저는 겁부터 나네요,,아이가 힘들어 할까봐..ㅠ암튼,,데이비님의 글이 많이많이 도움이 되었어요^^저보다 선배님이시니 앞으로 또 좋은 정보 감히 부탁드려요..
ㅠ_ㅠ 많이 놀라셨겠어요... 수술 경과는 좋은거죠? 태리는 쿠싱과 에디슨 사이에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는 것 같아요... 차라리 에디슨으로 고정되서 치료해나가는게 아가가 조금이라도 덜 힘들텐데ㅠ.ㅜ 태리도 이제 시작 단계라 크게 도움이 못 되지만 그래도 하나하나씩 서로 알아가자구요!!! 저도 알게 되는 아주 사소한 것들이라도 하나하나 알려드릴께요~~~ 밍키언니님이 지치시면 안 되니까 정말 힘내셔야 해요ㅠ.ㅠ 힘내세요!!!
네..수술 회복은 잘됐어요^^나이가 많아서 마취하고 깨는게 가장 걱정이었는데 밍키가 잘 견뎌주어 넘 대견할뿐이에요..쿠싱 치료도 무사히 잘 했음 좋겠는데ㅠ이제4일 약먹였네요..제발,,열흘분 다 먹을때까지 아무일 없기를....참,,태리는 좀 어떤가요??잘 지내고 있죠??^^